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참 많이 사랑하는 남편.

터치 조회수 : 4,197
작성일 : 2013-05-22 10:53:06
30대 중반 결혼 5년차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구요.

결혼전에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지만
그 사람은 저만큼은 아니였던거 같았고 결국 헤어졌어요.

그후 1년 뒤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
그냥 평범했어요. 직업이나 재산도...
좋은느낌은 있엇지만 결혼까지는 생각안했는데..
이 남자는 저에게 푹 빠졌고..
그 상태로 6년째입니다.

남편은 절 위해서 살아요.
말도 그렇게 하구요.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게 인생의 목표래요.
제가 어디든 같이 동행해주길 바래요.
약간의 애정결핍이 있는거 같기도 해요.
그렇다고 집착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항상 제 행복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남자예요.
뭐든지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가끔 보면 제가 예전에 사랑을 퍼주고 뭐든지 상대방 위주로 했던 그 사랑방식이 투영되어 보여요.
가끔 제가 남편 회사근처에서 기다려요.
제가 누군가가 그래주길 바랬지만 그렇지 않았던 일들..
제가 남편에게 먼저 그렇게 해주고 있어요.

너무 좋아해요. 제 존재만으로 힘이되고 위로가된대요.
제가 만약 그런 사랑 못해봤으면
어쩌면 지금의 남편 마음도 읽지 못하고 귀찮해 했을수도 있어요.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살아서 죽을때 여한도 없겠다 싶어요.
앞으로도 쭉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벌써 보고싶네요.. 오늘도 회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어야겠어요.
칼퇴근하고 막 웃으면서  달려올거예요.
IP : 202.156.xxx.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3.5.22 10:59 AM (222.116.xxx.164)

    그렇군요~~^^

  • 2. 쌩쌩이
    '13.5.22 11:07 AM (112.158.xxx.41)

    행복한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참 좋으시겠어요^^

    저도 반 이상은 행복한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고 있어요^^

  • 3. 행복하세요~
    '13.5.22 11:07 AM (203.249.xxx.21)

    부러워요^^
    이렇게 사는 분들도 계시군요...흑흑...

  • 4. ㅋ크어
    '13.5.22 11:18 AM (14.52.xxx.126)

    계속 행복하세요~~~
    그 마음 변치 마시고요~~~~

    저도 삼십대중반 결혼8년차 딩크인데요. 저도 결혼전 제가 너무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지만 헤어졌고,
    지금 남편은 님처럼 나쁘진 않지만 무난해서 결혼했는데, 많이 행복합니다. 아,,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때가 있다니깐여.ㅋㅋ

  • 5. ^^
    '13.5.22 11:27 AM (220.72.xxx.220)

    꼬인 댓글 쓰신 분들은 평생 그렇게 사시구요....

    님 글에 저도 사랑과 행복에 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은데
    하는 일 때문에 통 시간이 나질 않네요....
    회사에서 온갖 스트레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신선한 이벤트일지
    생각만해도 행복해집니다.
    원글님 내내 행복하시길..^^

  • 6. .............
    '13.5.22 11:27 AM (121.163.xxx.77)

    좋네요....부러워요...

  • 7. ...
    '13.5.22 11:44 AM (121.181.xxx.243)

    부럽네요~~..알콩달콩 앞으로도 이쁘게 사세요^^

  • 8. 참내~
    '13.5.22 11:49 AM (211.201.xxx.115)

    어줍잖은 시기,질투글보다 오만배는 좋구만...

    원글님 저도, 지나간 사랑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좋네요.
    세상끝날 지금 이사람을 떠올리며 죽는게 소원입니다.^^

  • 9. 쓸개코
    '13.5.22 11:59 AM (122.36.xxx.111)

    비꼬는 댓글은 뭐하러 다는지 모르겟어요.

  • 10. ...
    '13.5.22 12:22 PM (203.255.xxx.22)

    배알꼴리면 그냥 뒤로가기 누르세요 이상한 댓글 남기지 말고

  • 11. 흐믓한
    '13.5.22 12:29 PM (141.223.xxx.32)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한결같으시길 기원합니다.

  • 12. ..
    '13.5.22 12:51 PM (116.37.xxx.17)

    공감이에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네요.
    미친듯이 사랑했던 전의 남자도 있었지만,지금 남편이랑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좋아요.
    지나쳐버린 사랑이 지금 생활을 할 수 있게 가르침을 준거 같아요.

  • 13. 이런 부부도 있구나...
    '13.5.22 1:54 PM (110.174.xxx.115)

    서로 상대의 고마움을 알고 소중함을 알고....
    보기 좋네요.

  • 14. 따듯한 글
    '13.5.22 2:10 PM (67.87.xxx.133)

    너무 좋은 글이네요. 평생 다복하시길 바래요, 지금처럼요!

  • 15. 웃긴데
    '13.5.22 3:43 PM (223.62.xxx.8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어쩌라고요. 댓글 넘 웃김ㅋㅋㅋㅋㅋ 맞는말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 16. 그냥 그렇다구요
    '13.5.22 3:47 PM (59.15.xxx.192)

    부럽삼. 나도 애 낳기 전에는 그랬는데..아이 낳고 기르다보니 점점 무뎌져 가더군요.
    그래도 같이 치킨뜯으며 런닝맨보고 꺄르르거리는 우리 식구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 17. aaa
    '13.5.22 7:40 PM (220.89.xxx.147) - 삭제된댓글

    너무 부럽네요...나도 다시 태어나면 나를 위해서 목숨걸고 사랑해 주는 남편 만나고 싶어요...지금처럼 사랑하지도 않았는데 사랑하는척하며 사는 부부말고...남보기엔 너무나 부러운 잉꼬부부 말고...진짜진짜 날 사랑하는 그런 착하고 소중한 남자랑 다음생에서 만나고 싶어요...지금 눈물이 뚝뚝...정말 이세상에도 그런 남자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부러울 뿐이네요...영원히 그 설레임 간직하며 행복하게 사시길 빌어요...

  • 18. 터치
    '13.5.22 7:56 PM (220.255.xxx.125)

    와.. 댓글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지금 남편회사 앞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같아 저녁먹고 들어갈려구요^^
    보고싶어서 왔다고 카톡 보내니까 눈물감동 이모티콘 보내오네요 ㅋㅋ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 19. ...
    '13.5.22 8:45 PM (175.123.xxx.29)

    참 예쁜 사랑을 하고 계시네요.

    지속되길 바래요. ^^

  • 20. ㄷㄴㄱ
    '13.5.22 11:49 PM (14.46.xxx.201)

    나를 참 많이 사랑한 남편
    제목이 부럽네요 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796 소소하지만 남을 위한 배려.. 1 야자수 2013/08/05 712
281795 담보대출 수수료 부담 소송건 기억하시나요? 나무 2013/08/05 510
281794 아주버님 전화 7 2013/08/05 2,647
281793 서울 근교 계곡에 평상 하루에 10만원이라는데 보통 이 정도인.. 19 ㅠㅠ 2013/08/05 4,224
281792 여름 도시락 걱정... 6 사월 2013/08/05 1,313
281791 8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05 353
281790 군산경찰관 살인사건,..경찰이 아주 대놓고 감싸주네요 41 무더워 2013/08/05 5,693
281789 [원전]'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누출' 해법이 없다 1 참맛 2013/08/05 847
281788 임신이 원래 이렇게 힘든가요 ㅜ 13 나아지길.... 2013/08/05 3,567
281787 이 더운 날 꼭 만나고 싶은지 7 이 더운 날.. 2013/08/05 2,278
281786 중학생 미용실 어디 다녀요? 5 늘맑게 2013/08/05 1,331
281785 둘째동서와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풀 수 있을런지요? 24 현명이 2013/08/05 5,131
281784 오이지 양념 레서피 구해요 3 오이지 2013/08/05 1,607
281783 고등학생 핸드폰 없는게 놀랄 일인가요? 12 학부모 2013/08/05 3,095
281782 낸시랭과 한겨레 짜고 사기친것 정정보도. 6 정정보도 2013/08/05 2,247
281781 애틀란타 4주 영어캠프 보내고싶은데요 5 초6 2013/08/05 1,792
281780 설국열차를 보게 되는 계기? 8 잠안와여사 2013/08/05 1,025
281779 달라진 올케 35 ㅇㅇ 2013/08/05 16,410
281778 새치머리염색 남성용 3 에이미 2013/08/05 1,298
281777 욕조코너에--샴푸,샤워타월(?)등.. 1 /// 2013/08/05 1,392
281776 8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8/05 612
281775 생리기간에 소변검사 해도 되나요? 5 소변 2013/08/05 13,072
281774 초등생 방-커텐 색깔 추천부탁드려요 1 // 2013/08/05 1,690
281773 동기호테목장과 대관령목장,삼양목장중.. 어디가좋아요.. 2013/08/05 930
281772 애가 아플 땐 굶겨도 되나요? 11 감기 2013/08/05 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