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주인이 100만원 달랍니다..

전세설움 조회수 : 16,402
작성일 : 2013-05-22 10:19:00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 열불나는 일이 있어서
같이 욕해주고 싶어서 글써봐요.

어제가 이삿날이었어요.
새 아파트에 들어와서 4년 조금 못채우고 이사하게 되었어요.
아이 학교 문제로 이사하는 거라
당연히 우리쪽에서 복비 물고 이사하는 거죠.

집주인이 빚이 있고 그 사이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사실상 전세 세입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근데 운좋게(전 이 모든게 순전히 우리 운이라 믿고싶네요) 들어오시겠단 분이 계셔서
일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부부가 같이 일을 하는터라
둘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전 일을 하고 남편과 시부모님이 이사를 진행하셨어요.
이삿짐 다 싸고 빈 집 슬슬 청소하고 있는데
부동산아주머니와 주인 부부가 들어오더랍니다.
근데 들어서자마자 인사하는 남편을 무시하고 인상 확 구겨진 얼굴로 팔짱 낀채로
주인 아줌마 집 구석구석 샅샅이 살피고 부부가 쌍으로 사진찍고
(나중에 남편이 사람이 매너가 있지 어찌 오자마자 인사도 안받고 그리 행동하느냐했더니
 인사안받은 건 미안하다며 일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네요..일하는 사람의 인사는 안받아도 되나요?참나)
대뜸 하는 첫마디 아니 몇년 안살았는데 집을 이리 드럽게 썼냐고;;
저희 나름 깨끗이 집 사용했고
이사 앞두고 가스렌지, 렌지후드 다 닦았습니다.
유리창도 닦아놓고 구석구석 신경써서 청소해놨어요.

그러면서 하나하나 트집을 잡기 시작하더래요.
벽걸이 티비 걸은 거, 못 두어개 박은 거...
네..모두 사전에 주인 허락 받고 했습니다.
남편이 그럼 허락은 왜 해줬냐고 하지 말라하지..이리 말하니
누가 못하게 했냐고 했으면 원상복귀를 하고 가야한답니다.
그럼 그때 그렇게 딱 부러지게 말해주던가.
다 하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그건 하고나서 원상복귀 하는 거라네요.
그러면서 못 자국 하나당 10만원이래여.
또 안방에 벽지에 2센티정도 기스가 나있었대요
이건 물건이 놓여있어서 저희도 어제 알았네요ㅠ
그거 물고 늘어지면서
저거 다 복구해야한다고...

전 처음에 수선충당금(14만원 되더랍니다) 주기 싫어 수쓰나 부다 했어요.
그랬더니 왠걸 
100만원을 내놔야한다고;;;

같이 계시던 시부모님도 너무 열이 받으셔서..
저희 시부모님도 전세 주고 계신 분들이세요.
저희 집 보고 이 정도면 깨끗이 쓴거라하셨구요.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딱 보아하니 돈 안주고는 전세금 돌려줄 거 같지 않으니
50으로 합의보고 안된다하면 다 복구해주고 나가자고..
사실 여윳돈이 있어서 우리는 새로 들어갈 집에 돈 먼저 지불하고
시간 좀 끌어볼까 했는데 들어올 세입자 입장도 있고 해서 참았지요;;
그래서 결국 60먹고 떨어졌답니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네가 집이 몇채인데 다 세를 주는데 어쩌구 블라블라~~
(다 뻥이네요..집 몇 채인 사람이 빚이 그리 많고 새 집에 돈 없어서 못 들어오나요)
돈받으려고 이러는 건 아니라는 둥
빈수레가 요란하다더니 혼자서 뭔 말이 그리 많은지..

어제는 일하다가 이 소식 접하고
진짜 손이 부들부들 떨렸었는데 
그냥 잊자..그지 적선했다 생각하자..하며 맘 다스렸어요.
근데 잊은 줄 알았는데
아침되니 또 생각나네요.
정말 세상엔 별의별 사람들이 참 많다..또 한번 느꼈어요.

60만원 주고 많은 걸 배웠지만
그 중 젤 큰거..
전세들어갈때 집주인 성격 꼭 파악하고 들어가자!!!
사실 처음 계약할 때 이 정도까지 아니었거든요.
첨부터 깐깐하게 굴었음 우리도 계약 안했겠죠.
재계약때부터 본성을 드러내더라구요.
그래도 이 정도의 인간들일 줄 몰랐네요;;
첫 전세살이였는데 많은 거 알게되네요.

또 다시 새 집 전세로 가게 되었는데
지금 주인부부는 참 좋으신 분들로 보여집니다.
끝까지 그래주셨음 좋겠어요^^
어제 미리 벽걸이 티비 얘기하니
미안하지만 그거는 원상복귀해달라고..이래야 정상인거죠
못은 상관없다고..저희..아마 그래도 못 안박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몰랐는데 어제 인터넷 검색해보니
벽걸이티비..집주인이 거의 반대하더라구요..이해돼요^^

그 인간들 어제 60만원 뜯어낸 걸로
소고기라도 사먹었을라나...
참 1시간에 60만원 벌기 참 쉬우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내 집 사나 싶더라구요.
근데 남편왈..
집 사서 몇천 떨어지는 거보다 이리 60 뜯기는 게 이익이라고
ㅋㅋㅋㅋㅋ

아놔..그냥 쿨하게 잊어야겠죠?
액땜했다 생각해야겠죠?
열받지만 참 찌질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나이먹고 그러고 싶은지...

이런 집주인도 있다는 거..
알려드리고 싶네요!!




IP : 112.187.xxx.21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질
    '13.5.22 10:30 AM (110.47.xxx.51)

    읽으면서 제가확 열받네요ㄴ
    정말이지세상엔 좋은사람도있지만 몰상식에 못된사람이 왤케많은건지
    저두 전세살이인데 지난번 주인이 딱이랬어요 구래두 그분들이 ㅈ

  • 2. 틈새꽃동산
    '13.5.22 10:33 AM (49.1.xxx.99)

    전세금 받아서 이사할것 아니라면서
    좀 싸우지 그랬어요?

    더러워서 60주기야 했겠지만, 그것이 다음의
    세입자 한테도 그렇게 해도 된다는 허락같아서
    영 읽는 마음이 씁쓸하네요.

  • 3. 토닥토닥~~
    '13.5.22 10:33 AM (221.153.xxx.200)

    에휴, 마음 아프셨겠어요.
    너그러운 마음을 지닌 남편 분과 새집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할께요 ^^
    부자되세요!!

  • 4. 승질
    '13.5.22 10:35 AM (110.47.xxx.51)

    이분들보단 좀덜하네요 그리구 재계약건은 만기아되나가더라두 복비는 주인이내는고에요 부동산 사람들두 주인편이라 잘안알려줘서 님처럼 재계약후 만료전 나옴 복비를 세입자가 내는경우가많더라구요 울주인도 자기네가 왜내냐며펄쩍뛰길래 네이버검색후 판례나온거 카피해보여주니 부동산아저씨랑서루마주보며 떨떠름해하더니 자기네가 결국 내더라구요 그런사람들일수록 세게나가야 하는거같아요 저흰 소송이라두 낼것처럼 말했거든요

  • 5. 위 승질님
    '13.5.22 10:39 AM (119.203.xxx.187)

    님이 말씀하신 만기전 이사시 복비 문제는요,
    재계약건이 아니고요,
    묵시적 계약연장의 경우에요.

  • 6. ...
    '13.5.22 10:40 AM (211.202.xxx.137)

    윗댓글님 ... 그런 판례가 있었군요. 혹시 이글보신다면 그 판례 링크좀 걸어주시면 ... 감사하겠습니다.

  • 7. 플럼스카페
    '13.5.22 10:42 AM (211.177.xxx.98)

    승질님....그런데 이 분들의 경우는 이 분들의 요청에 의해 이사를 하는 것이어서 복비는 세입자 부담이 맞아요.
    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그냥 툴툴 터세요. 집주인들이 이사 전에 한 번 들어다보긴 하는데 그 주인은 참 무례하네요.
    저도 꼭 이삿날이면 들어가서 보는데 정말 조심스럽게, 새 세입자가 들어올 경우 하자 부분 이야기 할 것 위주로 들여다 보거든요. 수전이나 못자국, 마루, 벽지......
    그런데 못 구멍 같은 건 메워주시긴 해야하는데 구멍당 10만원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무슨 큰 문제도 없는데 60이라니 너무 기가 차시겠어요...

  • 8. 전세설움
    '13.5.22 10:43 AM (112.187.xxx.210)

    네..저도 새로 들어온 세입자들에게 괜히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그 인간들이 싸운다고 변하거나 할 것들이 아니라서요
    남편도 할 말은 다 하고 나왔구요.
    다행히 그 분들은 저희 집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것도 저희가 깨끗이 쓰고 저희 기운이 좋아서 그렇다고 믿고싶네요)
    살아보시고는 사실(buy) 의향도 있으신 분들이라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되요..^^

  • 9. 전세설움
    '13.5.22 10:43 AM (112.187.xxx.210)

    복비 저희가 무는 거 맞죠?
    아휴~~~깜놀ㅋㅋㅋ

  • 10. 전세설움
    '13.5.22 10:45 AM (112.187.xxx.210)

    이 글 베스트 갔음 좋겠네요.
    그 인간들 귀 좀 간지럽게...

  • 11.
    '13.5.22 10:45 AM (58.240.xxx.250)

    헉...못 하나에 10만원...
    원글님 말씀대로라면 정말 웃기는 짬뽕인 집주인이지만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익명의 폐해인 눈으로 보고 쌍방의 입장을 들어보기 전엔 한쪽만 편들어 드리긴 어렵네요.
    임대인과 임차인의 시각 차가 워낙 다른 경우를 많이 본 지라...ㅜㅜ

    언젠가 아고라에도 빌라 집주인이 집을 조금 더럽게 썼다고 트집잡으며 보증금을 안 돌려준다...이런 글이 올라 왔었지요.
    법적인 절차 알려주는 댓글이 몇백개 달리고, 다들 공분했고요.

    그런데, 며칠후 집주인이 올린 사진 보고, 다들 기함했지요.
    세입자가 백배 나쁘다 됐고, 보증금에서 수리비 제해도 모자라겠다 됐어요.

    백퍼센트 못 믿어드려 죄송하지만...ㅜㅜ
    이런 문제는 그 현장을 볼 수 있는 중개인이나 인테리어 업자, 관리사무실 직원 등 대동하에 해결보셔야 할 문제인 듯 싶습니다.

  • 12. 전세설움
    '13.5.22 10:50 AM (112.187.xxx.210)

    아니에요..
    저도 쓰면서 순전히 제 얘기만이라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여겼어요^^
    근데 부동산아주머니도 우리편이셨다는;;
    우리 아파트 많은 집을 보신 분이 우리편이셨으니
    이 정도면 인증된거죠?^^

  • 13. 복비
    '13.5.22 11:01 AM (175.116.xxx.241)

    2 년 지나고 다시 2 년 계약서 새로 쓰셨으면 원글님 복비 부담하시는 게 맞구요...
    묵시적 합의에 따른 자동 연장이라면 집주인이 복비 부담하는 겁니다.

    내 눈으로 보지 않은 임대현장이지만
    그 집주인 60만원 뜯어 잡숫고 앞으로 얼마나 잘사시는지 몹시도 궁금합니다.

  • 14. 진상주인에게
    '13.5.22 11:27 AM (124.5.xxx.172)

    못자국 복구해놓는다고 돌려달라하세요.
    그런 공돈을 갖게하심 님도 불찰 나쁜인간 만듦
    안되지요. 시멘트든 석고가루든 2 3천원 할테니
    물에 개어 발라주심 끝이죠. 하나당 십만원이라니
    ㄴ강도죠. 받아오셔서 그 돈으로 고기구워드세요.
    수선충당금으로도 충분하죠. 이미 이사하셨나요?ㅜ

  • 15. ...
    '13.5.22 11:34 AM (122.32.xxx.150)

    이사시 원상복구라....저장합니다

  • 16. 전세설움
    '13.5.22 11:34 AM (112.187.xxx.210)

    그러려고 생각했는데
    저 인간들은 돈이 목적이기에
    복구해놓으면 또 그거갖고 처음이랑 다르다 뭐다 트집 잡을꺼 뻔하거든요.

    위에도 적었지만
    저희는 여유있어서 새 집에 돈 먼저 지불 가능했지만
    이사라는 게 연줄연줄 연결되어있는거라
    저희가 늦장부리면 다들 늦게 되는지라
    시간을 많이 끌 수 없었구요.

    이사는 이미 어제 다 끝난 상태구요.
    60만원도 다 지불한 상태라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되어버렸네요.

    그냥 평생 그 꼴로 살기를 바랄 뿐이죠;;

    돈 받아내려고 작정하고 온거 같았대요
    새 집 분양받아놓고 돈 없어서 못들어가살아서
    (지금 다른 곳에 전세 살고 있거든요)
    독이 단단히 올랐나봐요.

  • 17. 이와중에
    '13.5.22 11:40 AM (110.8.xxx.44)

    질문요~

    저희는 그전 집을 전세를 주고 있는데 지금 2년 계약에 연장해서 3년째 살고있는데요~

    중간에 전세가 천 올랐다고 부동산에서 올려받으라고 전화가 왔는데 그냥 말았어요~ 그쪽 세입자분도 그사항 알고 있더라구요~

    이게아니라

    만 8년된 아파트인데 안방 화장실 샤워부스 유리가 와르르 깨졌다고 전화가 왔어요~

    참고로 그전에 거실 화장실 거울이 깨졌다고 입주 1년만에 교체해달라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저희는 분명 아무이상 없는 상태였으니 그건 살다가 그런거니 그쪽 비용으로 교체하시라 그랬죠~

    이번 샤워부스는 건들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깨졌다는데.... ㅠㅠ 부스 설치비가 30만원은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경우는 당연히 이사나갈때 이부분 청구하는거 맞죠?

    괜히 또 저도 야박한 집주인 되는걸까봐 통례적으로 혹시 한번 여쭤요~

  • 18. 전세설움
    '13.5.22 11:45 AM (112.187.xxx.210)

    물리적 힘에 의해서가 아닌
    저절로 샤워부스가 깨지는 사고가 있다고 들었던거 같긴한데..
    근데 그 아파트에서 그런 사례가 또 있었나요?

    샤워부스뿐 아니라 욕실거울도 깨지고..
    좀 그렇긴하네요
    집이 잘못 지어졌을 수도 있을꺼같고
    세입자가 왠지 거짓말을 하는 거 일 수도 있을꺼같고.

    누구 아시는 분 답해주시면 좋겠네요^^

  • 19. 유리 깨진상태를 확인해야하지 않을까요?
    '13.5.22 12:17 PM (124.5.xxx.172)

    뭔가에 부딪혀 깨진것과 저절로 깨진것 차이점은
    유리 다루는 분들 보심 알거같아요.
    요즘 강화유리 저절로 깨진다는걸 왠만큼 알아
    핑게댈 수도 있죠. 참 욕실 전등은 지혼자 깨지더군요.
    습기머금다 건조 반복하며 이유가 있는건지 제 눈앞에서
    일어났었구요. 믿고 고쳐줄 수 밖에 없는 상황 되버리죠.

  • 20. ㅇㅇ
    '13.5.22 1:16 PM (122.37.xxx.2)

    욕실유리 저절로 깨진경우 있었어요. 한파로 인해 콘크리트벽과 유리의 수축의 차이로 와장창 나갔습니다. 혹한과 무더위로 건물외벽만이 아니라 실내인테리어도 변형오는거 같아요.

  • 21. ..
    '13.5.22 1:18 PM (14.52.xxx.173)

    저도 꼭 집주인 성격보고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죠. 전 재계약할때 집주인이 우리가 애들 학교때문에 이사온걸 알고 시세보다 2천만원을 더 달라고 하대요. 자기는 그렇게 받고 싶대요. 그래서 저도 만기일자에 나갈때니 꼭 날짜 지키라 했어요.큰소리 많이 나왔죠. 전세 재계약은 복비도 새로 안드니까 시세보다 쫌 낮게 해주시는 분들 있더만 집주인 직업은 경기권 대학교수이고 집도 여러채라고 자랑하대요.

  • 22. 그렇더라구요.
    '13.5.22 1:19 PM (76.105.xxx.48)

    전 미국 사는데 전세는 없고 월세로... 집사려고 알아보는 중이라 2년간 월세살던 집 재계약 할 때 6개월 하면서 월세 올려서 주변 시세보다 몇백불 높은 돈 주고 했죠, 그때 주인이 우리가 집 사서 나가게 되면 마지막에 몇달 일찍 나가도 유도리 있게 해준다고.. 결국 계약기간보다 2달반 일찍 나가게 되었는데, 집을 광고할 생각도 안하더군요. 앞으로 두달반 남은거 저희가 어차피 내는거라 생각하고 세월아 네월아~. 저희 통해서 그 집 관심있다고 문의한 사람들도 집 월세 가격 보고는 다들 뒤돌아 가데요. 저희가 사람을 구하려해도 집 값이 비싸 구할 수가 없었죠. 저희가 나섯 집 사진 찍어 광고에 올리고... 집 청소 싹 하고 나갔는데

    정말 맘고생 엄청 했네요. 두달반 미리 나오면서 그 집에서 열쇄 다 가져갔는데, 집은 안나가고... 우리한테 월세는 계속 내라고 하고... 이건 뭔가 싶어 그럼 열쇄라도 다시 달라 했더니 그럴 순 없다네요. 아니 우리가 월세내는 집인데 열쇄를 우리가 왜 못갖나요? 가뜩이나 집 사느라 한 푼이 아쉬운데 결국 마지막에 반달치만 빼주더군요. 살지도 않으면서 그 집 월세를 두 달을 냈네요. 가보니 주인집 사촌이 들어와 살고있드라구요, 우리가 월세내는 동안에... ㅜ.ㅜ. 2년반 살면서 월세 하루도 밀리지 않고 조용히 요구사항 없이 잘 살던 세입자에게 이럴 수가 있나 싶고, 돈 앞에 사람이 이리 추해지나 싶드라구요, 수천불 결국 이렇게 뜯겼네요. 청소비도 350불이나 뜯어가고 ㅡ.ㅜ

  • 23. 전세설움
    '13.5.22 1:55 PM (112.187.xxx.210)

    전세설움과 집주인 횡포는
    국적을 넘나드는군요;;

    전세사는 동안엔
    상식이 통하는 집주인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어요ㅠ

  • 24. 일부러 돈 뜯어내려고
    '13.5.22 1:56 PM (110.174.xxx.115)

    그러는거 같네요.
    법무사한테라도 상담해서
    내용증명 보내세요.

    10만원씩 주는 대신에
    퍼디(빠데)로 못자국 때워주는 등으로 님이 알아서 또는 님이 사람사서 보수 해주고요,
    그부분 칼같이 10만원씩 빼고요.

  • 25. ...
    '13.5.22 10:06 PM (124.181.xxx.21)

    그런데...월세 아니고 전세일 경우에는 원상복구 해야할 의무는 없지 않나요?
    계약서에 그리 되어 있는지요?
    저는 해외에서 월세 살고 있는데 여기 계약서는 노예 계약서라고 생각될 만큼 까다롭거든요...
    전 전세 살면서 그렇게 원상복구 해야하는지 전혀 몰랐는걸요.
    못질 이런거는 그냥 했는데...벽에 붙이는 인테리어 스티커만...붙여도 되냐고 물어보고 붙였고요...

  • 26. 많은 사람들이
    '13.5.22 10:32 PM (112.169.xxx.82)

    원상복구에 대해 잘못 아시는 것 같네요
    집의 원상복구는
    방개조 문 폐쇄 등 이런것에 해당되구요
    살면서 감가상각 되는 부분은 해당 되지 않습니다
    그럼 새아파트 살다 이사나갔을 경우 몇년이 지나도 고대로 새아파트여야 되쟎아요
    벽지 마룻마닥 생활기스 못자국 해당 되지 않습니다
    집주인과 세입자가 분쟁이 일어 났을경우 상식적인 선이라면 세입자쪽 손 들어줍니다

  • 27. ㅇㅇ
    '13.5.22 11:29 PM (14.63.xxx.105)

    이사시 주의할 점.. 저장

  • 28. .....
    '13.5.22 11:51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저 전에살던 집주인 참 남편이 4급 공무원이고 딸은 7급 공무원이고 자기는 딸이랑 해외여행 다닌다고
    그리 자랑을 하더니 4급 공무원 사모님이 그리 무식하고 천박한지 이번에 확실히 알고 이사나왔네요
    저 이사들어갈때도 제 앞에 살던 세입자 욕을 그리 해대더니 역시나 지금 들어온 사람한테도 또
    제욕 하고 있겠지요 아이랑 둘이 살면서 쥐죽은듯이 고요한 저희집에 어쩌다 베란다에서 유리병하나 씼었다고 그 소리 시끄럽다고 밤 열두시에 득달같이 뛰어올라와서 난리난리 피우고 결국은 돈 줄테니 나가라
    큰소리치고 그래서 나간다고 하니 이번엔 너희가 집 빼놓고 나가라 또 말을 바꾸네요
    돈줄테니 나가라 하지 않았느냐고 그래서 나간다고 했더니 그건 홧김에 한 말이래요
    집 한채 가지고 돈좀 있다고 전세사는 세입자를 무슨 지 발밑에 벌레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그 할망구
    전세빼면서 정말 있는 모욕 없는 모욕 다 당하고 저보고 집 더럽게 썼다고 트집에 막말에 정말
    4급 공무원 사모님이라고 온갖 고상한척 우아한척 하더니 인간본성의 밑바닥은 이런것이다 몸소 보여주시네요 정말 다음부턴 전세 구할때 집구인 관상이랑 인성파악먼저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구요
    저희 다음에 저희 살던 집에 누가 들어가 살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 사람한테 알려주고싶네요
    그 집주인 싸이코 에다 개진상이라고요

  • 29. 원래
    '13.5.23 12:02 AM (92.226.xxx.123)

    원상복구하는게 맞는데, 애초에 주인이 그런 말이 없으셔서 황당하셨군요.
    그리고 지금에와서 못하나당 10만원도 얼척없는 말 맞구요.
    그런건 견적내서 따져야되는건데 주인집이 넘하는군요. 그야말로 돈뜯어내려는 수작.

  • 30. 김쏘
    '13.5.23 12:17 AM (218.155.xxx.130)

    결혼하고 전세 세번살면서. 보일러고장난거 안고쳐줘서 (그떄 첫아기 백일정도) 보일러 저희가 새걸로 바꾸고(견디다견디다 너무추워서..) 그냥 두고 나온거.(65만원 했지요)
    오래된집 지겨워서 새집으로 바로 입주해서 들어갔다가 너무올라서 2년만에 나오며.. 못박은거 원상복구해달라고해서 울며 돈문거.. 그게 너무 서러워서 집사버렸는데.. 요즘은 그거 왜 사서 중도금이자나갈때마다 손이 후덜덜.. 하고 있네요. 악덕집주인만나면 집빨리 산다던데. 저희가 그거까지는 했는데 뒷감당이 안되네요.. 으아아아앙

  • 31. 요청
    '13.5.23 12:57 AM (175.210.xxx.135)

    요청해서 이사하는건 복비 세입자 부담은 맞구요
    그래도 60만원 물어주고 나온건 심하네요
    저희 부모님도 세 놓으신지 꽤 되셨지만 못 박았다고
    원상복구해라 돈 내놔라 하신 적도 없어요.
    그냥 행동하는거보니 돈 뜯어내려고 처음부터 계획한거네요
    원상복구 재료들 최고급으로 해도 100만원은 안 나오겠네요

  • 32. 전출국일에50넘게뜯겼어요
    '13.5.23 2:17 AM (68.190.xxx.181)

    오래 살아서 장기충당수선금이 50 정도 되었는데 출국일에 짐 빼는데 이 명목 저 명목으로 50을 달라는 거예요. 당장 비행기 시간은 코앞인데 출국일인 걸 아니까 보증금 볼모로 수를 쓰더라구요. 참나...

  • 33. ..
    '13.5.23 3:56 AM (108.180.xxx.193)

    그런말 써있는 계약서 있었나요? 와.. 어이 없네. 저라면 안줬을텐데 --; 다 한대로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그 사람들 그렇게 심보 고약하게 쓰면 언젠간 본인들도 당할 겁니다. 뭐 밟았다 생각하고 침 퇴퇴 하고 잊어버리세요. 토닥토닥.

  • 34. 전세설움
    '13.5.23 9:13 AM (112.187.xxx.210)

    앗!!!
    진짜로 베스트에 갔네요^^
    덧글로 위로 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저도 생각하면 할 수록 60만원 아깝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그 당시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냥 윗 분 말씀처럼 응까 밟았다 생각중입니다.

    살다보면 억울한 일 재수없는 일 여러번 겪을텐데
    그런 일 중의 하나였다 생각하려구요.
    사람 일이 너무 잘 풀리면 마가 낀다고 하니
    우리 이사가 의외로 너무 잘 풀려서 액땜했다 생각하려구요.

    계약서엔 당연히 그런 말 명시되어있지 않았구요.
    그 사람들이 비정상에 또라이라는 거 다들 인정해주시니
    그걸로 감사하네요^^

    아마도 없는 사람들이 새 집 사서 전세 처음 줘보니
    전세 살아도 고대로 새 집일 줄 알았나바요.
    그 인간들도 어딘가에 전세 살던데
    그 집 한번 들여다보고 싶더라구요.
    남의 집 얼마나 깨끗이 하고 사나..

    암튼
    모두 제 편이 되어주셔서 너무 큰 위로가 됩니다^^

  • 35. 아줌마
    '13.5.23 9:19 AM (175.195.xxx.122)

    그렇게 살면 벌받아요 세입자도 사는동안은 자기집인데.. 저도 몇개 임대중이지만 2년임대후 못20개 빼고 다시 도배하고..서로 잘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938 내 아들이 이럴줄을 몰랐어요.. ㅠㅠ 7 고1아들 2013/07/01 4,618
268937 음악 제목 좀 찾아주세요. 1 궁금한아짐 2013/07/01 324
268936 저도.. 유통기한 지난 발사믹 식초?? 1 움냐 2013/07/01 10,212
268935 옛날에 쓰던 핸드폰이랑 그 배터리들은 ...어찌 3 버려요 2013/07/01 1,089
268934 창원지리 여쭈어요. 1 ♥♥ 2013/07/01 507
268933 초등 4학년 여아, 과외 얼마쯤 예상하면 될까요? 3 dd 2013/07/01 1,149
268932 칠순잔치 상차림, 현수막, 답례품 등 질문 1 칠순 2013/07/01 1,165
268931 전면에 나선 문재인…'친노' 재결집 견인 9 세우실 2013/07/01 1,300
268930 배우들은 볼펜을 입에 물고 대본연습을 하나요? 6 왜? 2013/07/01 1,676
268929 첫 해외여행 도와주세요!!!! 13 초록나무 2013/07/01 1,664
268928 실곤약이 넘 맛있어서 2봉지씩 먹는데.. 혹시... 2 다요트 2013/07/01 2,274
268927 문예춘추? 2 문학 2013/07/01 371
268926 신경민 "보이지 않는 세력이 언론 장악" 3 샬랄라 2013/07/01 1,266
268925 피아노 의자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영창 사용중) 1 ... 2013/07/01 544
268924 자주 재발하는 지루성 두피... 답이 없나요? 7 두피 2013/07/01 2,236
268923 오쿠로 만든 찜질방계란이 이상하네요 2 덥다 2013/07/01 1,162
268922 내년 초등학생 미리 책상구입을 하려하는데요.. 1 예비초등 2013/07/01 405
268921 정오의 뉴ㅡ스 들으며.... 1 국민티비 2013/07/01 448
268920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단감 2013/07/01 283
268919 악의적 왜곡...찌라시 2 뉴스타파 2013/07/01 447
268918 아이들 교과 내용이 왜 이렇게 어려워지는 걸까요? 18 레모네이드 2013/07/01 1,910
268917 19) 40~50대 남편분들.. 와이프 샤워소리에 자는척 하세요.. 9 샤워소리 2013/07/01 8,847
268916 ~~~숑숑숑~~ 노래나오는 영화제목이 뭔지 아시는분? 2 오삼 2013/07/01 397
268915 인터넷 로그인 비밀번호 입력시 한쪽 눈 모양이 뜨는데........ 인터넷 2013/07/01 742
268914 네티즌, 국정원 요원이 쓴 댓글 추적해보니.. 13 범죄일람표로.. 2013/07/01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