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신랑이 9시쯤 퇴근을 했어요.
그런데 집에 들어온지 3분도 안되었는데 갑자기 현관의 전자키 누르는 소리가 몇번나더니
안나는 거에요.
그래서 한참 문여는 재미에 빠진 울아기가 또 문여나 싶어 신랑에게 보라고 말하니
문을 열어보더니 전자키의 뚜껑이 올려져있다고 얘기하는게 들리는거에요.
그러더니 갑자기 누구세요? 하는 말도 들리고......
잠시후 들어오더니 완전 미친년이다라며 흥분하며 얘기하는데
문을 열고 나가니 30대로 보이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앞에 서있다가
신랑이랑 눈이 마주치니 짜증스런 말투로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 잘못눌렀어요. 사람소리나서 깜짝 놀랐네! " 하더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그냥 가버리더래요!
일반적인 사람이면 집을 잘못 찾았을때 미안합니다 라던지 실례했다라던지 얘기하지 않나요?
말투가 오히려 큰소리쳐서 너무 기가막히고 뭐라 얘기하려니 엘리베이터타고
사라져버리고.....!
신랑이 뭐라하지 못한게 억울해 혼자 씩씩 거리며 흥분하길래 진정하라하고선 어디로 가더냐 물어보니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더랍니다.
술먹은거도 아니고 자기집 층수도 잘못찾나요?
그리고 사람소리나서 놀랐다니! 우리가 더 놀라는게 정상 아닌기요?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H아파트 사는 무개념 여자야!
예의는 찜쪄먹었니?
집도 제대로 못찾으면 미안합니다란 말도 못하니?
그렇게 살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