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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가족제도에서 결혼생활을 해보니 동거가 낫겠더라

ㅇㅇ 조회수 : 6,006
작성일 : 2013-05-22 01:26:17

동거는 상대방에게만 집중하면 됩니다.

근데 우리나라 결혼은 상대방 집안까지 사돈의 팔촌까지 신경써야 되는 지경

특히 여자는 결혼생활에서 너무 불리해요.

맞벌이를 하던 안하던, 내 살림은 내가 더 하든, 덜 하든, 내 살림이니 패스.

그러나 내 남편보다도 남편 집안의 시부모, 시동생, 시누이, 아버님 형제분들, 그들의 자손들까지 신경써야 하더군요.

 

그래서 행복한가요?

지겹죠. 행복해지려고 결혼했는데, 왠 집안의 도우미, 기쁨조 역할에, 플래너 역할까지...

차라리 동거가 낫다 싶더라구요. 물론 안그렇다면 정말 다행인 결혼, 복받은 결혼이구요.

제 나이 50입니다.

20 몇년 전 결혼생활 몇 달 하고 나서 딱 서유럽의 동거제도가 훨씬 낫겠다 싶더군요.

둘이 사는 관계, 서로에게 집중하고 서로 행복해지기 위한 관계.

동거하면 시부모가 오라 가라 정도는 할 수 있겠으나 집안대소사를 책임지게 하지는 않죠.

 

우리나라 결혼제도에서는 결혼이후에 남편과의 사이는 더 좋아지기는 커녕 시댁 때문에 더 나빠져요.

이게 뭡니까??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한건데...

젊은 사람들 동거. 뽄때없고 기본이 안되고 뭐 이런 걸 허용하는 그런 집안이 있나 싶지만,,,

우리나라 결혼제도 풍습이 개인에게는 그리 좋은 것만도 아니네요.

법적 책임과 의무도 서로 원할 때 시작하면 될테구요.  

 

 

 

IP : 175.120.xxx.3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를 안 낳을경우
    '13.5.22 1:34 AM (112.151.xxx.163)

    에는 동거도 나쁘지 않겠죠.

  • 2. --
    '13.5.22 1:39 AM (94.218.xxx.7)

    서유럽 북유럽은 여자 살기 천국같아요..같은 사람인데 어쩜 나라마다 이렇게 천지차이인지..중동 이런데 생각하면 으..

  • 3. 원글
    '13.5.22 1:40 AM (175.120.xxx.35)

    신분보호를 위해서는 혼인신고가 낫겠지만,
    정서적 행복 측면에서는 오히려 손실. 속박.

  • 4. 글쎄요..
    '13.5.22 1:41 AM (39.118.xxx.142)

    전 여자지만 결혼이 꼭 남자에게 유리하다고만은 생각안해요..
    앞으로 사람들이 결혼안하고 동거만 하게되면 여자들이 더 힘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아이가 생겼을때가 가장 큰 문제구요.결혼생활의 주체가 변해야 하는것은 맞으나 동거가 결혼의 대체가 되는것은 좋은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 5.
    '13.5.22 1:42 AM (1.126.xxx.62)

    외국에서 남친과 동거 중인데요, 물론 양가가 허락을 하거나 말거나 통보는 했지만 한국에선 화내셨구요, 본인들이야 부부로서 악연이라며 쌩 찬바람나게 살아놓으셔가지고.. 이혼하네 마네 제 평생 그러고 사셨고 지금도 그러시나봅니다요..30년 넘게 그러고 사십니다..

    남친 부모님은 재혼으로 어머니는 재가하셔 알콩달콩? 크루즈 여행 다니시고요. 아버지는 알콜중독 으로 창고 같은 데 기거하시는 데 세 분 모두 다정하게 맞아주시더군요. 2주에 한번 통화 하는 데 전화로 안녕? 그러면 남친이 엄마가 안녕이래 그러고 맙니다. 잘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더이상 신경쓰지 않기에..

  • 6. 원글
    '13.5.22 1:49 AM (175.120.xxx.35)

    며느리에게 왜 그리 요구가 많고 얼굴표정까지 신경들 쓰시는지...
    안웃으면 왜 안웃느냐. 뚱하면 왜 뚱하냐. 말 안하면 왜 안하냐.
    자기 딸에게는 그리 안하면서...
    제 딸에게 동거를 추천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 시댁들은 며느리를 참 힘들게 해요. 그건 사실.

  • 7. 그래도
    '13.5.22 1:50 AM (14.52.xxx.59)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동거 자체가 여자한테 굉장히 마이너스죠
    이혼경력보다 동거전력이 더 안좋게 보이는게 현실이구요
    전 제 딸이 동거한다면 아주 도시락 싸서 말릴거고
    아들이 동거한다면 결혼할거 아니면 그런짓 말라고 할겁니다
    상대여성도 보호해야 하니까요

  • 8.
    '13.5.22 1:57 AM (1.232.xxx.203)

    동거해도요, 상대방 가족 결혼식에도 가고 상대방 사촌 아이 세례에도 가고 해요.
    프랑스는요, 심지어 상대가 해외에 주재원으로 나가면 가족비자 같은 것도 나옵니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법적인 지위를 보장해주는 거죠.
    모르는 문화에 대해 너무 자신감을 가지고 얘기하지 마세요. ^^
    아이도 낳고 살다가 결혼식도 올리고 합니다. 좀 살아보고 아니면 말고 이런 마인드도 아니에요.
    제 남편이 프랑스인인데요, 그 동안 스무살 언저리의 어린 사촌들 말고는 남자친구 바뀐 사촌이 없어요.
    시누는 저희가 결혼하기 전에 이미 결혼해서 아이들도 있었고요.
    여기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막(?) 살지 않아요.
    어느 정도 나이 먹으면 부모에게서 독립해서 나가 살면서 남자친구랑 살기도 하지만
    충분히 책임감 있는 관계를 오래 유지하더라고요.
    여튼 동거가 몇몇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가벼운 관계는 아니랍니다.
    제가 본 동거는 그랬어요. 큰 가족 모임에 다 나왔어요. 휴가도 같이 가고요. ^^
    이제 동거도 싫다 하실 듯 ㅋ

  • 9. 원글
    '13.5.22 1:58 AM (175.120.xxx.35)

    우리나라는 기독교 보다 유교적 풍습이 더 문제 같아요.
    개인의 자유, 특히 며느리의 자유를 원치않는 가족제도네요.

    우리나라나 어디나,
    한 배우자와 백년해로 하는 거 만큼 큰 복은 없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자녀들의 충격과 정서적 배신감은 너무나 크기에
    행복한 결혼은 정말 복입니다.

  • 10. 원글
    '13.5.22 2:10 AM (175.120.xxx.35)

    음님. 저도 프랑스 잘 알아요.
    동거가 가벼운 사이, 맘에 안들면 쉽사리 바꾸는 관계라고 하지도 않았구요.
    서구의 동거가 상대방에게 책임을 안지는 관계라고 하지도 않았어요.
    우리나라 결혼제도보다는 서구의 동거관계가 당사자들에게는 더 편할 거라는 의미예요.
    아닌가요?
    서구의 동거부부가 우리나라 결혼생활 만큼 집안에서의 의무를 갖고 있진 않을걸요.
    물론 서구의 결혼부부도 우리처럼 집안의 의무 책임이 있지는 않을 거구요.

    그러기에 우리나라에서는 그 의무와 책임을 덜하려면, 결혼보다는 (서구적) 동거가 덜하다는 의미입니다.

  • 11. 동거도
    '13.5.22 2:21 AM (1.127.xxx.246)

    동거인 법적으로 보호받아요. 외국에서는..
    3개월 주소지 동일하면 법적으로 결혼이나 진배 없습니다.

    원글님이 말하시는 집안의 의무, 제사나 명절 이런 건 그저 휴가로 인식될 뿐
    대부분 동거인 상의하에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ㅅ.ㅅ 주로 집에서나 공원에서나 바베큐.. :)

  • 12. 원글
    '13.5.22 2:30 AM (175.120.xxx.35)

    네. 많이 바뀌고 있네요.
    저 역시 우리 애들 결혼하면 예전의 시어머니처럼 안할거구요.
    전 맞벌이 하면서 집안 대소사 다 챙겨야 했고,
    회사 다녀오면 매일 시댁에 가서 밤까지 시중 들어야 하는 환경이었어요.
    내 남편, 내 아이에게 보다 시부모와 시댁식구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형편이었죠.
    그러니 그런 생각이 날만도 했죠. ㅋ
    동거가 아얘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징글징글,
    넌 왜 표정이 없냐? 웃지를 않냐?
    몸이 파김치고 집에도 못가게 하는데, 웃음이 나오나.. 왜 시댁식구가 있는건지 징글징글..
    시댁 도우미 하느라, 내 세 식구집에는 파출부를 몰래 뒀네요. 알랑가 몰라
    제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 날만도 하죠?? ^^

  • 13. 그래도
    '13.5.22 2:37 AM (122.37.xxx.113)

    우리나라에서 결혼제도가 없어지진 않을 거예요.
    이러니저러니해도 남자쪽에서 쥐고있는 기득권을 놓고 싶지가 않을 거고요,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실제로 남성들이 높다고 조사결과도 나오잖아요.
    어느정도 실보다 득이 많은 결혼생활이 보장되어있는 쪽에서
    곧 결혼제도의 와해를 의미하는 동거가 차선책으로 떠오르는 거 바라지 않을 거고요.
    그 남성들에게 세뇌된 상당수의 여성들조차
    동거를 이(혹은 동)성의 연인이 정서적 경제적 결속을 맺는 제3의 제도로 받아들이기보단
    성적 문란자들의 야합 정도로 바라보는 시선이 압도적일 거예요.

    도대체 단수 혹은 소수의 사람과 성교를 해 본 사람이 다수의 사람과 성교를 경험한 사람보다
    더 '나은/좋은' 사람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ㅎ 아무튼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성적으로 누군가를 문란하다고 규정짓는 것만큼 그 사람 모든 주장 자체를 희석하기에 효과적인 공격은 없으니까요.
    하기사 동거인이라고 꼭 많은 사람과 자봤고 결혼인(?)들이라고 배우자가 유일한 성적 파트너인 것만도 아니지만..
    뭐 통념상은 그리 취급되고, 그에 기반해 일단 정서적으로 반대 혹은 지지 되니까요.


    얼마전에 올라온 손호영 동거 충격글도, 자기랑 의견이 다른 사람들 댓글이 줄을 이으니까
    단박에 한다는 소리가 '니들 동거하지?' 식이잖아요. 그게 무슨 반론자들에 대한 회심의 일격이라도 되는냥요.
    동거인=갈보남녀 인식이 깨지지 않는 한 그 실효성을 떠나서 우리나라 사회에서 공인되긴 쉽지 않을 거예요.

  • 14. ...
    '13.5.22 2:55 AM (211.207.xxx.180)

    굳이 동거 안해도 결혼 하면서 경제적으로 서로 얽히지 않으면 자유롭게 살수 있지 않나요?
    물론 반발 하는 쪽은 있겠지만..동거 감수 하느니 그런 자질구레한 부분들 과감하게 가지치기
    하며 사는게 차라리 나을 듯.

  • 15. 원글
    '13.5.22 3:03 AM (175.120.xxx.35)

    위에 ...님. 제 글은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서 지웠어요.
    님 얘기가 맞아요.
    시댁과의 금전적, 정신적, 시간적, 물리적 노동 요구들이 없다면 동거보다 결혼이 낫죠.
    너무 당연한 말씀을~
    그것이 원인인데 원인제거를 하면 당연 낫죠. ㅎㅎ

  • 16. ....
    '13.5.22 3:15 AM (110.70.xxx.53)

    시댁일 싫은건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동거가 유리하진 않을거 같아요. 동거는 딱 좋을때까지만 서로 노력할 필요도 없고 떠나면 끝인데요? 그럴바엔 그냥 연애만 하고 살죠 굳이 동거 할필요 없을거 같구요

  • 17. ....
    '13.5.22 3:25 AM (110.70.xxx.53)

    그리고 요즘같은 세상에 결혼이 여자한테 불리하다고 하는것도 그다지 이해가 안가네요.
    요즘 결혼 트렌드는 소위말해 취집 형태를 바라는 사람이 많고 옛날처럼 부모님 간섭이나 집안행사 들러리 보가는 부모세대에서 경제적으로 도움 받는게 더 많은데요. 굳이 그 럭셔리 블로그들의 주인공들 같은 삶이 아니라도 요즘엔 결혼이 여자에게만 불리하다 하는건 시대 착오 적이라고 생각되네요

  • 18. 도대체
    '13.5.22 3:59 AM (203.142.xxx.49)

    결혼지속기간이 길까요 동거지속기간이 길까요?
    사람들 편견처럼 막 살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싶어하시지만.
    대부분의 동거가 몇년 이내로 끝나는 비율이 높죠. 3년이든 5년이든.
    그 다음엔 계속 상대방 갈아타는건지.
    그걸 바람직한 관계로 볼 수 있을지?

  • 19. ..
    '13.5.22 5:36 AM (211.176.xxx.112)

    본인이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하는 거고 동거하고 싶으면 동거하는 거죠. 다만 동거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게 웃기는 거죠. 본인은 본인 길 가면 되는데, 남이사 동거를 하든 결혼을 하든.

    결혼과 동거는 법률관계의 밀도가 다른 거죠. 한쪽이 사망했을 때 다른 쪽이 상속을 받느냐 못 받느냐가 핵심일 뿐, 다를 게 있을까요? 결혼한 여성들이 알아서 기는 게 문제이지, 법에 며느리가 시가의 종이라는 구절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원글님이 언급한 그런 것들은 여자가 안 하면 됩니다. 시가에서 강요하면 이혼하면 됩니다.

    동거에 대한 제도적 보완은 필요하죠. 그건 차차 다듬어가야 하는 문제. 동성애가 아니라 그냥 친구끼리도 가족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겁니다. 다양한 가족 형태가 나오는 거죠.

  • 20. ..
    '13.5.22 5:42 AM (211.176.xxx.112)

    배우자는 없을 수도 있고 언제든 바꿀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한 번 결혼하고 그 배우자와 평생 사는 게 자랑인가요? 팬티 한 번 사서 평생 입으면 자랑인가요? 전세 얻어서 그 집에서 평생 살면 자랑인가요? 집 사서 그 집에서 평생 살면 자랑인가요?

    그냥 각자의 결대로 살면 됩니다. 집 옮길 만 하면 옮기는 거고 이혼할 만 하면 이혼하는 거지, 그게 우열의 문제인가요? 합법의 테두리 내에서 자유를 누릴 일입니다.

  • 21. pigpig
    '13.5.22 6:29 AM (1.247.xxx.133)

    네,
    저도 요즘 절실히 느끼는 중이에요
    여자에게 결혼은 무덤이다
    그런데 변화를 위해서는 내가 가장 먼저 바뀌여야
    해요
    시댁에는 잘해야 하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었는데
    그리고 요구한데로 다들어줘야 하는게 있었는데
    다 놓아버렸더니,내 권리 주장했더니
    좀 편해졌어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바뀌여야 해요

  • 22. 집 해올 만한 여자 재력을 가진 여자
    '13.5.22 6:34 AM (72.213.xxx.130)

    드물죠. 집 해오면 시댁에서 어려워하고 간섭 거의 안해요. 시집살이도 거의 없고, 안 해도 욕 먹지 않아요.

  • 23. ..
    '13.5.22 6:48 AM (211.176.xxx.112)

    댓글 중에...

    집 운운도 웃기는 것이, 결혼할 때 집 마련하는 걸 여자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남자는 본인이 집 마련하는 게 싫으면 결혼 안 하면 되죠.

    시가에서 집을 마련해주었더라도 그건 그 집 사정이죠. 그 집 부모와 남자 간의 일이라는 것. 그 집 부모는 본인 아들에게 대가를 요구하면 되는 일. 자기 부모가 마련해준 집에서 여자가 같이 살아주기를 바란 건 남자죠. 여자가 노숙자여서 그 집 없으면 거지 신세인 것도 아니구요.

    집을 마련한다는 것이 벼슬은 아니죠. 상대에게 종질을 요구할 빌미가 될 수 없다는 것. 어차피 이혼할 때 본인 거 본인이 챙겨갈 본인 재산. 여자는 남자 본인이 원해서 그 집을 남자와 공동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 주거침입죄를 저지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거.

    여자와 남자가 바뀐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 24. 글쎄요
    '13.5.22 7:30 AM (72.213.xxx.130)

    현실적으로 봐도 집 해온 남자쪽이 갑이에요. 세상에 공짜가 없죠. 직업없는 남자, 집에 돈 없는 남자 결혼 못하죠.
    서로 반반했다면 ( 남녀 반반씩 모아서, 남자 부모님이 집 사준 게 아니라)
    시작부터 달라요. 1억 대출 받아보세요. 원금과 이자 상환 따지면 한달에 백씩 갚아야해요.
    집이 벼슬이에요. 여자가 남자집에 결혼을 바탕으로 거주 하지 않는다면 월세를 내야죠. 그게 공평하고요.

  • 25. ..
    '13.5.22 7:56 AM (203.226.xxx.145)

    요새는 여자들 맞벌이많고 전업주부하다가도 애들크면 나가서 알바라도하는데, 기본적인 살림육아에 시댁돌보기도 다 여자몫이라는 인식이라.. 결혼안하는게 여자한텐 더 낫죠. 우리사회에서 동거는 아직 멀은거 같아요. 이혼보다 인식이 안좋잖아요.

  • 26. 동거
    '13.5.22 8:00 AM (59.10.xxx.28)

    외국에서 동거하는 사람들은 둘다 경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반박하시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외국 남자들 다분히 계산적입니다.
    그리고 한국도 여자가 능력있으면 시댁에서 함부로 못합니다.
    딸 키워서 능력있는 남자 만나라 하지마시고 여자도 능력을 키우는게 먼저입니다.

  • 27. 피해의식이에요
    '13.5.22 8:29 AM (220.149.xxx.65)

    여초사이트에만 있으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들이 푸념하는 얘기들만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죠

    왜 결혼이 여자한테만 무덤일 거라고 생각하세요?
    친척들 챙기고 그러는 것도 자기가 적당히 조율하면 되는 거구요
    굳이 며느리한테 그렇게 많은 짐을 지우는 시집 요즘에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 결혼하신 분들은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요
    사회라는 게 원래 조금 억울한 세대, 덜 억울한 세대가 있어요

    원글님 세대가 시집 문화로 조금 피해를 본 대신에
    그 시대는 지금 세대와는 다르게 조금 노력하면 금방 부를 이룰 수 있는 세대였어요
    지금 세대는 시집문화에서는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지 몰라도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끝도 없는 벽이 있는 세대고요

    너무 그렇게들 여자만 결혼하면 끝장나는 것처럼 그러지들 마세요
    결혼으로 인해 남자들도,
    또 시집사람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다만, 지금 이 사회가 시짜 붙은 이들, 남자라는 이들이 기득권을 가지고들 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보다는
    약자라는 며느리들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을 뿐이에요

    관계라는 건, 언제나 상호적인 겁니다

    내가 이런 관계가 싫으니 아예 다른 판을 깔아보자?
    한국에서 동거의 관계로 여자가 법적으로 보장받는 때가 언제 올까요?
    그런 때가 오기를 기다리느니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바꿔가면 되고
    원글님 가족 내의 불평등한 문화는 원글님 스스로 바꿔보세요
    사회가 바꿔주길 기다리지 마시고요

  • 28. 여자들 탓도 많아요
    '13.5.22 8:40 AM (180.65.xxx.29)

    어제 신문봤는데 결혼 적령기 여성들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양성평등을 간절하게 원하면서 결혼후 경제권은 여자가 결혼시 집은 남자가
    여자 결혼 비용은 2천 만원 정도 해오는걸 원하다고
    조사 나왔던데요 남자연봉은 1억도 많고 ...양성평등이 아니라 좋은건 양성평등
    나에게 불리한건 옛날 그방식 원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해봐야 웃기는 거죠
    서양의 양성평등은 남자들이 만들어 준게 아닙니다. 여자들 스스로 지켜낸거지

  • 29. ...
    '13.5.22 8:52 AM (211.207.xxx.180)

    그러니까 그 원인제거요..맨땅에 헤딩 하듯 부부 둘이 시작해서 일궈나가는데
    시짜라고 오만 요구와 간섭 한다면 휘둘리지 말고 동거 할 배짱으로 무시 할건 하고 사는게
    낫다 이거지요.원인제거가 저절로 될 리 없잖아요.당연한 원리를 말 하자는게 아니구요..
    동거의 단점에 노출 되느니 불합리한 시집에 대해 할 소리 그때그때 하고 싫은건 싫다고 하면서
    주체적으로 사는게 낫다는거지요.물론 시집에서 억대로 집값이 나왔다거나 그에 비해
    혼수는 10%~뭐 이런식의 경우는 어쩌니 저쩌니 해도 어느 정도 잡혀 사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요.
    그게 아니라면 뭐..시집 무경우때문에 동거를 택하는건 아니다 싶네요.

  • 30. ..
    '13.5.22 9:28 AM (211.176.xxx.112)

    자기 아들이 집을 마련하는 결혼을 하는 경우 벼슬인 듯이 구는 시가는, 집이 벼슬인 게 아니고 경제력이 벼슬인 거죠. 자기 아들 집에 사는 여자가 어디 강남에 100억 원짜리 빌딩 가진 사람이라면 과연 그 여자에게 종질시키까요? 내가 100억 원짜리 빌딩가졌어도 내 배우자가 집이 있어 거기서 내 배우자와 동거할 수 있죠. 내가 이건희여도 내 친구가 음식점 쿠폰 있으면 이건희인 나도 그 쿠폰 혜택같이 받을 수 있는 거죠. 이건희도 친구 차 같이 타고 가는 경우 없을까요?

    본질은 경제력이고 경제력은 어떤 경우에도 중요합니다. 친구 간에도 경제력 가지고 벼슬 노릇하는 애들 있죠. 차 태워주고 거들먹거리는 친구 있죠. 이건희 차 태워주고 그렇게 거들먹거릴 사람 있을까요?

  • 31. ..
    '13.5.22 9:34 AM (211.176.xxx.112)

    집을 안사줘야 하는데 자기 자식 잘살라고 집사준다구요??
    아들 혼자 사는데 집사주는 사람 봤나요? 얼척이 없네요
    --> 그럼, 아들에게 10억 원짜리 집을 사주면 5억 원은 며느리 건가요? 한 두 달 살다가 이혼하면 며느리에게 5억 원 줄 기세.

  • 32. 가끔 현실과 동떨어진
    '13.5.22 9:36 AM (180.65.xxx.29)

    사람 있네요 우리끼리 남자 집안해오고 월세 살면 된다 하면 뭐하나요?
    결혼적령기 당사자 여성은 본인은 2천 쓰고 남자가 집해와야 한다는데

  • 33. ..
    '13.5.22 9:39 AM (117.111.xxx.106)

    원글님이 말씀하신 문제는 결혼시 남자가 원가정에서 독립이 안 될 때 생기는 문제예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결혼한 아들들을 놓아주지 않는 악습이 남아있기 때문에 며느리가 시집에 직접 예속돼 버리죠. 간단히 말해, (약간의 어폐는 있지만) 기독교 전통인 서구처럼 '결혼하면 아들이 그 부모를 떠나'게 해야 며느리 종살이가 없어지겠죠. ㅡ기미혼 상황에 따라 효도가 다른 차원으로 바뀝니다ㅡ
    동거란 것이 쌍방에게 결혼보다 못한 만족도를 준다는 연구 결과는 차지하고서라도, 왜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결혼이 이런 형태로 가는지 생각해 봐야 정곡을 찌르는 해결책도 나온다고 봅니다. 핵심을 놓치고 부차적인 것으로 대응해 봐야 문제 해결 안 돼요.

  • 34. ..
    '13.5.22 9:50 AM (211.176.xxx.112)

    1.애초에 집 마련 남녀 반반 부담에 동의하지 않는 상대와는 결혼 안 하면 됨.

    2.집 사주고 며느리 종질 시키겠다는 시가는 아예 집 사주지 않는 게 맞음. 집 사주는 것과 종질은 상관이 없기 때문에. 집 사주는 결혼 후 종질시키려고 나서다가 자식 이혼시키기 딱 좋음. 집 사주려거든 종질 시킬 생각없이 사주는 게 맞음. 그 집 소유권은 어차피 본인 자식에게 있음. 집 사주는 것과 종질과 관련하여 계약서 쓰면 그게 노예계약임. 노예계약은 법의 제재를 받음.

  • 35. 원글
    '13.5.22 10:26 AM (175.120.xxx.35)

    1. 저는 중고딩부터 남자에 기대어 사는 여자가 안되겠다 생각했어요.
    왜 의사, 변호사 와이프가 되고 싶어하는지 이해 안됐고,
    그러려면 본인이 하지. 왜 ~의 아내가 되고 싶어할까, 어릴 때부터 이런 생각인 사람이었어요.
    2. 저는 명문대 졸업 후 전문직이었고, 우리 애들도 하기 힘든 직장 직업이었네요.
    3. 저희는 반반 결혼을 했고. 시부모는 일쩔 10원도 안주셨어요.
    결혼은 당사자가 알아서 하는 거라 생각했기에 그게 당연하거고,
    양가 모두 키워주신 것만도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은 아직도 불만없어요.
    4. 남편보다 월급이 더 많았습니다. 그건 국민연금 홈피인가에 가보면 검색돼요.

    하지만, 아직도 잔재하는 시짜의 군림. 당연하게 여기는 정서적 물질적 시간적 장소적 요구.
    해준다고 고마워나 하나요? 못한 것만 트집잡죠.
    그리고 시짜를 끊어낼 능력이 안되는 남편이라면 차라리 동거가 낫다는 얘기입니다.
    프랑스식 동거죠. 거의 부부처럼 살지만, 시댁에는 '무한대의 의무'가 없는 only wife.
    daughter-in-law 가 아닌 그냥 한 남자의 여자가 나을 거 같다는 비현실적인 의견이예요.
    남편과는 행복할 수 있는데, 시짜가 생김으로써 남편과의 관계도 악화되는 우리나라 결혼제도가 아직은 있기에,
    저는 많이 당했기에 하는 푸념이기도 하구요.

    자식들 둘 다 명문대 보냈습니다. 그러나 행복하지 않아요. 아이들도 그래요.
    행복을 누리는 걸 못느끼고 키워져서 애들도 행복을 잘 몰라요.
    행복은 집에 있지 않고, 바깥에 친구, 학교에 있네요.
    제 남편은 자기 아내가 행복해야 자기 아이들도 행복한 아이가 된다는 걸 몰라요.
    자기 부모의 행복이 가장 중요해서, 더 중요한 미래를 놓쳤어요.

  • 36. 행복하지 않다면
    '13.5.22 10:34 AM (180.65.xxx.29)

    이제 50살에 아이둘 명문대 보낼정도면 결혼도 엄청 일찍 하신것 같은데
    전문직이고 돈도 잘벌고 동거까지 찬성할 정도면 이혼해도 되지 않나요? 참고 살 이유가 하나 없어 보이는데
    진취적인 여성이 행복하지 않다면 내려 놓는것도 방법아닐까요

  • 37. -.-
    '13.5.22 11:04 AM (175.117.xxx.35)

    원글님은 동거, 결혼문제가 아니라 남자를 잘못만난것 같습니다.
    동거를 하더라도 원글님 남편같은 남자는 시댁도리 요구하겠죠.
    애가 생겨기면 동거시 더 문제죠.

  • 38. ㅇㅇ
    '13.5.22 11:23 AM (118.42.xxx.9)

    자식을 독립된 인간으로 보고 키우지 않는 이상, 결혼한다고 하루아침에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겠죠

    자식을 자기 소유인듯 착각하는 부모들의 간섭때문에 시월드가 탄생하고, 며느리가 결혼과 동시에 그집의 종으로 예속됨(말만 며느리지, 하는 일은 허드레 시가 뒤치닥거리;)

    여자들도 시가에 잘해야겠다는 강박관념 버리면 됨

    집사주고 종살이시키는 시부모는 집돌려주고 종살이거부하면 됨

    현실은 그냥 가만히 있어서는 안바껴요..
    부당한건 바꿔야죠...공평하게..

    시집에 가서 시가식구들 뒤치닥거리하고
    시어머니 종노릇하려고 결혼한게 아닌이상..

    우리나라 시짜 문제는
    동거냐 결혼이냐보다..
    종속된 부모자식 관계냐, 독립된 부모자식 관계냐가 관건인듯

  • 39. 얻는 것도 있죠
    '13.5.22 1:43 PM (110.174.xxx.115)

    대신
    그 남자에 대한 독점권을 인정받고
    재산 분배권도 인정받고
    남편에게 님을 부양할 의무도 생기죠.

    손해만 보는 거라면 아무도 결혼 안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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