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향이 사건 글 읽고 잠이 안오네요.

나거티브 조회수 : 2,446
작성일 : 2013-05-22 00:35:09
자게에 글 올려주신 거 링크 따라가서 읽고 잠이 안오네요.
전에 어떤 여자를 알고 지내던 때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 데리고 사회생활하느라 고생한다 안쓰러워 일을 도와주다가 일관계로 점점 더 엮이면서 실체를 알게 되었죠.
유기방임형 학대랄까요. 어린아이들을 밥도 주지 않고 밥늦게까지 돌아다니거나, 늦은 밤 술자리까지 끌고 다니다가 '잊고' 술집에 두고 오기도 하는... 제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지만 아이들 함께 놀게한다는 구실로 유부남에게 접근하고, 무임아이돌보미로 부려먹던 지인이 결혼할 것 같자 비열하게 방해... 그 여자도 아이들 돌보는 일이 직업이었는데, 그게 더 구역질이 났었지요. 그 실체를 깨닫고 몇달간 확 뒤집고 나왔습니다.
그 여자 지금도 잘살겁니다. 본인들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이런저런 상황을 다 알면서도 우쭈쭈 추겨세우고 감싸던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었니까요. 초등학교도 안다니던 그 아이들은 잘 커가고 있을지......

남보기 자랑할만한 자식이 아니라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겨우 살아난 자식을 찾아 병원 한번 안오는 어떤 부모 덕에 몇시간을 동동거리며 간병해줄 사람을 찾다가 조금 늦게 퇴근한 날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거든요... 그런데 저런 부모들 신고할 데가 없어요. 아무데도 없답니다.
자주 퇴근이 늦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지친 제 아이 하나 건사하는 것도 벅찬 하루하루,
IP : 221.160.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3.5.22 12:36 AM (221.160.xxx.51)

    다 접고 내 아이에게나 잘하고 사는 것이 답인가... 답답합니다.

  • 2.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13.5.22 12:38 AM (175.197.xxx.90)

    힘내세요, 토닥토닥

  • 3. 아휴
    '13.5.22 12:41 AM (210.106.xxx.193)

    슬픈 밤이네요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T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자주 생각납니다. 거기서는 마음대로 생식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죠
    그렇게 통제되고 조종되는 사회가
    지금보다는 차라리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가여운 아이들이 너무 많네요...

  • 4. ..
    '13.5.22 1:56 AM (220.86.xxx.175)

    많이 힘드시겠어요..
    원글님의 의지에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사회의 빛같은 존재시네요..
    내자식에 소홀하시지 않았음하지만
    가여운 남의 자식에 대한 관심...감사드립니다.
    아....힘내세요.!!

  • 5. 지향이
    '13.5.22 6:19 AM (98.248.xxx.95)

    생모가 올린 글이라네요.

    http://m.pann.nate.com/talk/pann/318372733?currMenu=today&page=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011 살다살다 월급 빼먹고 주는 회사는 처음. 2 .. 2013/05/22 1,855
254010 제사를 깜박--;; 1 어린 2013/05/22 1,964
254009 일베에 광고하는 기업 알려주세요 40 불매 2013/05/22 2,716
254008 지금 쿠데타 나면 저항할 국회의원 몇이나 될까요? 3 ... 2013/05/22 922
254007 드라마 장옥정 작가 대놓고 뻬끼네요,, 1 코코넛향기 2013/05/22 2,261
254006 아이가 미열에 토할거같다하고 미열이 있습니다 3 2013/05/22 1,150
254005 수박 추천이요 2 진짜 2013/05/22 844
254004 행복주택 이웃될 13억원 하이페리온 주민들 패닉 3 ... 2013/05/22 2,817
254003 서프라이즈에서 일루미나티 예언카드의 비밀 충격 3 이럴수가 2013/05/22 5,392
254002 유통기간 지난 시판 흑초 활용방법 없을까요? 1 흑초 2013/05/22 1,800
254001 올리브유로 계란프라이 하면 몸에 안좋나요? 7 딩동 2013/05/22 9,650
254000 포장 김치 안에 빨간 실 8 notsci.. 2013/05/22 1,279
253999 윤창중사건을 같이 신고한 주미문화원 여직원의 복직청원합니다 8 참맛 2013/05/22 2,291
253998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 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9 쿠커티 2013/05/22 5,224
253997 뜬금없는 문자 어떡할지 조언 좀.. 9 ... 2013/05/22 3,616
253996 배고프고 뭔가 먹고싶네요..참아야.. 8 괴롭 2013/05/22 1,265
253995 가방 좀 골라주세요~ 1 브릭스 2013/05/22 993
253994 쓴글 다 날라간거 다시썼어요 11 무서워요 2013/05/22 2,166
253993 뉴스킨 알투 드셔보신분~~~~^^ 2 비니유 2013/05/22 2,486
253992 저희집 등본에 아는 사람 이름이 갑자기 올라와 있습니다;;;뭐죠.. 5 엥?????.. 2013/05/22 6,169
253991 우리나라 가족제도에서 결혼생활을 해보니 동거가 낫겠더라 39 ㅇㅇ 2013/05/22 5,989
253990 "손버릇 나쁘다"며 알몸수색… 속옷도 못입게 .. 2 참맛 2013/05/22 2,146
253989 김남길은 선덕여왕 이후 비슷한 역할만 맡는거 같아요 10 ,, 2013/05/22 2,925
253988 해외 사시는 분들 먹거리 만족하세요? 24 배고파 2013/05/22 3,314
253987 키자니아나 잡월드요.. 5 키자니아 2013/05/22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