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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다가 모든걸 포기하고 전업하기로 했어요.

모든걸 내려놓다 조회수 : 4,019
작성일 : 2013-05-21 13:56:43

대학졸업후 얼마전까지 잠시도 쉬지않고 지냈던거 같아요.

직장다니면서 대학원도 다녔고, 이것저것 경력 쌓으면서 지냈어요.

결혼은 일찍했고, 친정엄마가 아이 낳으면 키워주신대서, 바로 아이 낳아서,

지방 친정집에 돌까지 아이를 맡겨놓기도 했고 이후에는 친정엄마랑 같이 살면서 엄마가 살림,육아 거의 하셨어요.

올해 아이가 학교 들어갔는데,  계속 저에게 직장 다니지 말고 자기랑 있어 달라고 하고

자기가 아프면 엄마가 회사 안가고 자기 옆에 있을테니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고TT

입학직후 학교에서 머리아프다, 배아프다, 집에가고 싶다 해서 담임선생님과 면담까지 했었어요.

그래서 심리검사 하는 대학 부설 심리센터에 가서 저랑 아이 모두 심리검사 했어요.

지능검사부터, 그림으로 하는 검사, 로샤검사(데칼코마니 같은 그림보고 해석하는거) 등 모든 심리검사 풀세트로 다 했어요.

전 제가 일 중심적인 사람인줄 몰랐는데,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어릴때부터 너무 공부만 하고 머리가 좌뇌만 많이

발달하고 관계중심적인 지능은 발달하지 않았다고...다른사람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제가 제일 관계지향적 사람이고 일욕심 없거든요.

제 직장이...고학력 여성들이 많고 지금도 박사, 박사후 과정으로 연구하는 여성들이 많은 직장이라 그런지

모두 굉장히 성취지향적이라, 저는 그 중 제일 그렇지 않은 편이었는데, 검사 결과를 들으니 충격이었어요.

아이도, 생애초기에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외가에서 지내다가 다시 합치고 이러면서 주 양육자에 대한 혼돈도 있고

그런것이 심리적으로 트라우마가 될수 있다고..

엄마의 부재를 요즘 더 많이 느끼면서(학교 입학하는 스트레스에 추가되어서요) 불안감이 심한 상태라고..

심리검사 후...갑자기...내가 뭘 위해 이렇게 살았나 싶더라구요.

아이 낳고 1년 휴직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뭐가 그리 바쁘게 아이 지방 친정에 맡기고 돈벌면서 공부하러 다녔나...

인생에 회의가 들고...너무 혼란스러웠어요.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 오죽하면 엄마가 자기 아프면 회사 안가니 자기가 입원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까 싶고..

그렇다고 내가 굉장한 부를 축적해서 재벌이 된것도 아니고..

직장생활하면서, 아이를 밤에 자는 것만 본 적이 많고 돌까지는 따로 살았으니 아이가 옹알이 하고, 기어다니고

이런 기억이 제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것도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모든걸 포기하고, 직장 그만뒀습니다.

다들 미쳤냐고 그러고 말렸지만, 이제 내 인생의 우선순위를 달리 하자...결심했거든요.

집에 있는데, 살림이 익숙치도 않고 아이랑 노는것도 익숙치가 않아요.

그런데..변화가 생겼어요.

항상 빨리 빨리 란 말을 달고 살던 제가 좀 여유가 있어졌구요.

남편과 장난도 많이 치고 남편과 사이아 너무 좋아졌어요.

직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 앞두면 예민해져서 남편한테 짜증내고 아이한테 소리지른적도 많아요.

그런데 다 내려놓으니, 그냥 여유가 있어졌어요.

돈? 그거 적게 쓰면 되지...하니 마음 편해졌어요.

둘째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 둘째도 낳아볼까....싶어요.

이제 내 손으로 아이 키우면서(물론 엄청 힘들겠지만요) 아이가 혼자 앉는거, 기어다니는거, 물건 붙잡고 서는거..

이런 돌전에 아이의 모습도 함께 해주고 싶고, 아이 학원도 제가 직접 데려다 주면서..

그냥 그렇게 살래요.

이런 글을 여기 올린 이유는요..

예전에 제가 이런 글을 봤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어서요TT

뭐가 그리 바쁘게 살았는지....정말 헐떡헐떡 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저같이 살아온 분이 계시다면, 내 가족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내 가족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 관계가 어떤지

너무 메마르게 말라버린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업을 찬양하는 것도 아니구요...커리어 쌓으면서 열심히 일하는 엄마들을 욕되게 하기 위함도 아니에요.

너무 하나만을 위해 살아서 다른것을 보지 못하고 사는 지난날의 저같은 사람이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몇년후 여기에 커리어 포기한거 후회된다고 피눈물 흘리면서 글 올릴지도 모르지만요^^:

IP : 175.200.xxx.17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1 1:58 PM (58.87.xxx.229)

    후배도 관뒀어요 . 아이 첫돌 선물로요..연봉도 쎄고 올해 15년 차인데..아이를 위해 부부가 상의해서 관두더군요..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 2. ,,
    '13.5.21 2:04 PM (72.213.xxx.130)

    다 가질 수 없는 거죠. 둘째 낳아서 육아를 경험할 수는 있겠으나 첫째에게서 놓친 것은 이미 지난 것이지요.

  • 3. 저도...
    '13.5.21 2:07 PM (211.201.xxx.115)

    오히려 아이가 어릴때 손이 덜 간다고...
    취학전까지 직장 다니다가 딱~ 그만 뒀는데요...
    큰아이는 거의 남의 아이...이고
    둘째는 자존감 낮고,우울증이 살짝 있네요.
    남들이 보기엔 엄청 활발하고 유쾌한 아이인줄 알아요.
    정말로 깨알같이 아이 눈높이에 맞춰 교감해야할 시기를 ...
    대충 보내고,
    취학후엔 확실히 잔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오히려,옹알이하고 눈맞출 엄마가 필요할 그때 ...
    같이 해줘야 했던게 아닐까???후회가 되기도 해요.
    지금은 전업이지만,
    오히려 엄마보다는 돈이 더 필요한 시기인것 같고...
    아이 낳고 1년 정도 휴직후 재취업을 하긴했지만,
    정말로 중요한 뭔가를 해주지 못한것 같은 아쉬움이 살아갈수록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물런 생계형 취업이라 선택이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여튼,
    원글님...
    아이하고 소통하며...행복한 엄마되셔요.^^

  • 4. ㅇㅇ
    '13.5.21 2:10 PM (219.249.xxx.146)

    원글님이 쓰신 것처럼 나중에 지금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0년 후, 20년 후를 아무리 내다보고 계획한다고 해도
    인생이란 게 계획대로 살아지는 건 아니고 늘 변수가 생기는 일이다보니
    결국은 현재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지는 걸 선택해야하는 것.
    그러고나서 후회하는 거야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땐 그게 최선이었다...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겠죠.

    앞으로 아이와 좋은 시간 많이 가지면서 또 다른 삶의 기쁨들 누리시길 바래요.
    어떤 것이 더 우선순위다... 누가 말할 수 있겠어요

  • 5. 경험상
    '13.5.21 2:12 PM (122.40.xxx.41)

    애기때 엄마랑 함께 지내며 사랑 듬뿍받는게 최곤거 같아요.
    그때 많은시간 함께 못해준게 늘 미안하고 안쓰러워요.
    경제적 여력만 된다면 잘 하신겁니다.
    놓친거 아쉬워 마시고 사랑 많이 많이 주면서 육아하세요^^

  • 6. ...
    '13.5.21 2:32 PM (211.202.xxx.137)

    아이와의 추억은 돈으로도 살수 없어요.
    지금 행복해야 나중에도 행복할수 있어요.
    행복은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판단할수 없어요.
    저도 엄마가 어릴때 회사를 다니셨는데...
    매일 엄마 벗어놓은 잠옷 붙잡고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 7. ㅇㅇ
    '13.5.21 2:51 PM (218.38.xxx.235)

    둘째는 안낳는 편이 첫째에게 애정을 다시 주실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둘째 낳으시면 둘째에게 사랑이 가더라구요.....

  • 8. 그냥
    '13.5.21 2:55 PM (39.115.xxx.57)

    전업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도 있고 직장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도 있죠.
    아이도 일하는 엄마를 원하는 아이도 있고 집에서 돌봐주는 엄마를 원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전 딩크라 주변에서 이런 상황 저런 상황 많이 보는데 사람마다 다른거 같더군요.
    다양한 사람들이 각양각색으로 살아갑니다.
    현재 본인 선택에 만족하시면 된겁니다.

  • 9. 축하해요
    '13.5.21 2:58 PM (121.165.xxx.94)

    지나가려다 로그인....저도 일하는것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원글님 결정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오지랖부리자면 둘째는 더 미루셔요..첫째가 완전히 엄마를 독차지하고 난 후 분리될때 첫째 동의하에
    낳으시면 좋겠어요..이제 겨우 엄마 차지했다고 첫째는 생각했는데 엄마가 동생낳으면 완전 배신감
    들것 같아요...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 아이 눈높이로 삶의 눈높이를 맞추시면 후회하실 일 없으실거예요..

  • 10.
    '13.5.21 3:00 PM (125.179.xxx.18)

    소중한 선택을 하셨네요ᆞ박수의 갈채를 보냅니다
    짝!짝짝!! 화이팅 요!! ^^

  • 11. ...
    '13.5.21 3:16 PM (1.244.xxx.23)

    그만큼 일도 열심히 해보셨으니 후회가 덜하실것 같습니다.

    보통은..아이도 일도 제대로 안되고 엄마는 엄마대로 고생만하는 것 같을때
    가장 슬프지요.

  • 12. 동글이
    '13.5.21 3:28 PM (119.67.xxx.12)

    님 일단 결정에 그리고 그 결정에 따르는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
    저는 늦은 결혼으로 아직 아이는 없는데요.
    직장까지 그만두고,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기다리다 보니
    요즘 제인생을 뭔가하는 생각을 하던 찰라였죠.
    저같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좋은글이 될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꼐 풍요롭게 꾸며보세요. 응원해드립니다.

  • 13. ....
    '13.5.21 3:35 PM (121.160.xxx.38)

    제 친구도 의사임에도 아이 키운다고 관두고 아이 키우는데 전념하고 아이들이 좀 크고 나서야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더군요. 선배 여의사중에도 아이들 크면서 유학을 보내던지, 자기 맘대로 안돼 고민하는 선배들도 많이 봤다고 하더군요.

  • 14.
    '13.5.21 3:41 PM (220.126.xxx.152)

    둘째 낳으시면 관심은 분산되겠지만, 아이 마음 읽는 법은 많이 느실 거예요.

  • 15. 왜..
    '13.5.21 3:42 PM (119.195.xxx.124)

    이글을 읽는데 눈물이 날려고 하죠..저도 직장맘이고 원글님과 같은 입장이네요..
    그런데 그리 쉽게 포기가 안돼네요 한번 내려놓으면 쉬울것을...

  • 16. 원글
    '13.5.21 4:00 PM (175.200.xxx.170)

    일을 포기하고 애를 키우자...이런 취지로 올린 글은 분명 아닙니다.
    직장맘들이 이 글 보고 오해하실까봐요^^;;
    저도 일을 참 많이 하긴 했는데, 일을 좋아하진 않았어요.
    친정이 형편이 좋지 못하고, 친정엄마가 저를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셔서--;
    일을 그만두지 못하게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허무한거에요.
    내가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어 한것도 아닌데, 그냥 목표도 없이 일하면서
    애는 또 애 나름대로 상처받고, 결국 내 인생은 실패구나..이런 생각들어서
    딱 그만둔거랍니다.
    위에 직장다니는 엄마 아래서 자란분들이 쓰신 글 눈물나네요TT
    집에 있어보니 , 제가 언제 회사 다녔냐 싶게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애 뒷바라지를 어떻게 할까?" 싶고
    정말 손가는 일, 또 다리품 팔아야 하는 일, 마음 써야 하는 일이 많네요.
    직장다닐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 17. ----
    '13.5.21 4:04 PM (94.218.xxx.7)

    친구들 생기고 자기 세계가 생기기 전까지 초등 저학년까진 솔직히 엄마 정말 필요해요..

  • 18. 심리치료사
    '13.5.21 4:06 PM (67.87.xxx.133)

    아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생애 첫 몇달은 반드시 엄마가 돌봐야하는데...앞으로 큰 아이가 님을 힘들게 하는 상황이 생겨도 모든 것을 인내해주세요.

  • 19. ㅇㅇㅇ
    '13.5.21 4:32 PM (203.229.xxx.31)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커리어 위주의 삶을 살다가 아이 10개월쯤.. 정말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회사에서 아기 엄마로서 직장 생활한다는게 정말 스트레스가 심해서.. 한가하고 규모 작고 급여 좀 낮은, 집 근처의 회사로 옮겼어요. 5시반 칼퇴근하고 집까지 거리가 버스로 15분인 곳..
    정말 천국 같은 생활이에요. 지금 옮긴지 햇수로 5년 됐고요.. 가끔 동기 모임이나 학교 연구실 모임가면 나만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요. 다들 자기일에 전념하면서 위로 위로 올라가고 있는데.. 나만 현실에 안주한 느낌.. 그래봐야 1년에 한두번이지만요.. 하지만 이런 나의 선택이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포기한 것 이상의 안정감을 줄거라는 확신으로 지금도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직장을 안다닐 순 없어요. 부모님이 제 아이들 봐주시고 제가 드리는 양육비로 생활하시거든요)
    원글님의 글을 보니 제 결정에 더 확신이 생기네요. 원글님도 이제.. 소소한 행복을 맛보시길 바래요~ 돈과 명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나니 내 일상에 행복한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

  • 20. 너무 잘하셨어요
    '13.5.21 4:46 PM (220.86.xxx.151)

    제가 바로 그렇게 리턴한 사람입니다
    저희 은사가 고민하니까
    네 인생은 길지만 아이에게 그 시간은 단 한번, 엄마랑도 단 한번,
    너무나 짧고, 너무나 돌이킬수없고, 다시는 되풀이되지 못할 시간이다..
    이러셨어요
    일이란 건 되풀이됩니다. 맘먹기에 따라 일 못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랑 있던 시간들은 정말 한번뿐인 인생에서 단 한번뿐들인 시간이었어요
    후회없었고, 너무 행복했어요. 물론 힘들고 헉스러웠고 불안한 점 있었지만..
    사실 지나고 보니 정말 별거 아닌것들을 고민하고 있더라구요

    10여년 지나 다시 일 시작했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돈벌이 합니다
    아이는 아직도 그때그때 엄마랑 어디갔고 뭘했고.. 이런거 말하면서 즐거워하고요.
    제 기억속에 깃든 그 시간들은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불가능한 시간들로 남았구요.

  • 21. 원글
    '13.5.21 5:27 PM (175.200.xxx.170)

    **님..TT 지금은 애들 고학년이면, 애들도 바쁘잖아요.
    일을 조금 줄이시거나 마음을 좀 내려놓고 애들에게 좀더 잘해주시면 어느정도는 회복되지 않을까요?
    저도 시간을 돌릴수만 있으면 애가 태어났을때 1년 휴직했을거 같아요.
    휴직하고 지내보면서 복직여부는 결정할거 같아요.

    아이가 뒤집기 하던 건, 명절때 친정에 가서 본게 기억나고TT
    기어다닌건, 분명 1-2주에 한번은 집에 내려갔으니 봤을텐데, 제 기억에 없어요.
    이유식 받아먹는것두요.TT

    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친정엄마는 "니가 애를 키워봤냐? 내가 다 키웠지"
    이러시는데, 좀 야속하기도 했어요.
    저 위에 댓글쓴 님처럼, 저도 엄마가 제 애를 봐주고 그 수고비 명목으로 엄마 생활비를 제가 부담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제가 집에 아줌마 두면, 엄마 생활비를 제가 댈 수가 없었고,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이요.
    그런데 엄마가 자주 "니가 엄마 역할을 했냐? 내가 엄마 역할 다 했지" 이러시는데
    정말 속상해요TT
    애가 낯갈이 할때 저와 남편을 보고 낯가릴 때의 그 가슴아픈 기억만 크게 남아있네요TT

  • 22. 원글
    '13.5.21 5:28 PM (175.200.xxx.170)

    아, 그리고...위에 심리치료사 님이 쓰신 글처럼..
    애가 태어나서 처음 1년은 반드시 엄마가 키우세요.

    제가 애를 지방 친정에서 1년 키웠다고 하니까, 그 심리센터의 교수님이..
    그건 심리학적으로 굉장히 데미지가 큰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건데, 왜 그땐 그걸 몰랐는지TT

  • 23. ..
    '13.5.21 5:52 PM (211.114.xxx.87)

    예전에 미국 유명기업 ceo하던 성공한 커리어우먼도 육아를 위해 일그만둔다고 선언해서 화제가 된적 있어요. 육아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화이팅이구요.
    나중에 아이 큰 다음 다시 일 잡으실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완전히 손놓지는 마셔요..

  • 24. 그런데...
    '13.5.21 8:02 PM (119.67.xxx.12)

    그런데 댓글 중에 아이때문에 돌아오셨다가 다시 사회생활 하시게 된 분들의 이야기도 너무 궁금합니다.요즘 그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중이였어요. 그부분에 대해서도 글써주시면 좋을것 같은데요.
    어떻게 경력관리하셨는지, 경력단절 기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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