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육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육아서 추천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13-05-21 13:01:02
원래 아이가 순한 성향이고 감정이 많은 아이에요. 기도 약한 편이구요.
꽃 풀 동물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이 좋아해요
엄마가 화를 내면 같이 화내기 보다 금방 울어버려요
그리고 엄마,, 하고 매달려요..

양보를 잘해요.
제가 보기엔 누가 뒤에서 자기가 하는걸 하고 싶어서 기다리는걸 못참아서
그냥 비켜주는 것 같은 양상이에요
본인의 표정을 보면 양보했다는 뿌듯한 표정이 있지만요.
어린 아이에겐 아무리 헤꼬지를 당해도 밀기한번을 안하고 울어요.
아이 2살때 주말에만 아이를 봤었는데 그때 같이 있던 한살 위 사촌 오빠랑 싸울때
이로 깨물기에, 구석에 데려다가 그러지 말라고 길진 않았지만 엄하게 주의줬었어요.
자주 못보는 엄마가 그러니 그 이후로 그 행동이 없어졌어요... 맘이 아프네요 나름대로의 방어막을 없앤거 아닌가 싶구요.

기가 약한지 기가 센 친구들과 놀고나면
자기 맘대로 되는게 없다며 집에 와서 울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 져요... 
본인이 뭔가 제의하고나 요구했을때 몇차례 거절 당하면 다른 얘들은 화도 내던데
이 아이는 그냥 시무룩.... 그러고 있다가 친구가 다가와 한번 잘해주면 금방 씩...
그러니 아이를 만만하게 보나 싶기도 해요.
내가 뭔짓을 해도 나에게 헤꼬지 하지 않고 금방 풀어질 아이..
아이의 성향인지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자존감의 문제인건지.. 

그런데 요즘 뭐 하나만 제맘대로 안되면 과하게 화를 내길래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줬어요.
화를 내는 방법.. 책에서 신문을 찢거나 다른 방법으로 화를 분출하라는 걸 읽은적이 있는데 
그마저도 가물가물... 이제 책 내용은 생각도 안나고
아이야 그 자리에서 화를 내고 싶겠죠. 화를 참지 말라는건 아닌데 
과하게 어디서건 감정을 쏟는 아이 친구를 보니 저것도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내 아이도 닮아가는것 같아 놀라서 제제를 시켰네요..

그런데 하고 나서 보니
엄마가 되서 아이를 너무 억누른건 아닌가
남 보기에 바른 아이가 되게 하려고 내 아이의 욕구를 내가 너무 못따라 준건 아닌가
갑자기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나네요
갑자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바라보면 미안하구요..
육아서를 읽어보려고 하는데 책은 많은데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125.135.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것
    '13.5.21 1:32 PM (117.111.xxx.161)

    우리아이성격의비밀 김현수
    사회성발달보고서 덴스모어 마가릿바우만 지음
    아이의 사생활

  • 2. 공주병딸엄마
    '13.5.21 1:37 PM (218.152.xxx.206)

    아이는 내가 뭘 어떻게 해줘서 만들어 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이는 그대로/ 그 성격 그대로/ 그 생김 그대로 끊임없이 사랑해 주면 되는것 같아요.

    아이의 장점만 계속 보시고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표현하시고 보듬어 주시고 안아주시고 하면
    아이가 크면서 스스로 달라져요.

    초등학교 가면 달라지고 학년이 갈수록 어른스러워 지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하게 살고. 엄마가 그 행복 바이러스를 아이한테 주면 되는것 같네요.

  • 3. 그럼
    '13.5.21 4:44 PM (203.234.xxx.2)

    3, 7, 10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 꼭 공부만이 아니라 그 나이 또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518 기차안인데 코뼈 부러질뻔 했어요 6 미소 2013/09/20 2,576
300517 아빠가 위선종이라는데 괜찮은건가요? 1 유봉쓰 2013/09/20 2,717
300516 역류성 식도염 증상 중 하나가 마른기침인가요.? 7 역류성 식도.. 2013/09/20 7,612
300515 갤4할부원금 30만원이면 싼가요? 15 ... 2013/09/20 2,983
300514 이현우... 6 ... 2013/09/20 3,639
300513 요즘 여대생들 쌍수는 기본인가요? 8 쌍수 2013/09/20 4,707
300512 남자유혹 비법 하나씩만 써주세요.. 17 사랑훼 2013/09/20 6,802
300511 방배서초사당 지역까페 추천좀 추천 2013/09/20 946
300510 친정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시네요. 2 명절 2013/09/20 2,416
300509 저 뒤에 시집 잘 가는 여자... 109 흠.... 2013/09/20 27,365
300508 화날때 차분히 다스리는 방법있으세요? 12 2013/09/20 4,849
300507 고추랑 양파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6 도와주세요... 2013/09/20 1,260
300506 남편이 시댁서 제흉을 보는데 농담으로 넘겨야 되나요? 6 녹차사랑 2013/09/20 2,932
300505 이영애씨 8 2013/09/20 5,362
300504 배추밭,배추벌레 농약말고는 방법없나요? 6 배추애벌레 2013/09/20 18,384
300503 습진 치료 하신 분 계신가요~~? 10 물냉비냉82.. 2013/09/20 2,901
300502 통영앞바다 전망 좋은 펜션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좋은 곳 2013/09/20 2,643
300501 명절 때 큰 일날뻔한 사건 1 나물이 2013/09/20 2,170
300500 경험이 없는데 유아 밥을 챙겨줘야 해요.. ㅠ.ㅠ 6 아.. 2013/09/20 1,792
300499 (컴대기)재첩. 해감안시키고 끓이고 있는데 ㅠ 무식유죄 2013/09/20 3,176
300498 십년 만에 동대문 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5 어리버리 2013/09/20 1,548
300497 인순이 정말 최고네요.. 29 .. 2013/09/20 8,325
300496 자영업 하시는 분등. 열쇠 언제부터 직원에게 맡기나요? ... 2013/09/20 732
300495 20-30대 분들 속옷 어디꺼 입으셔요? 3 ,, 2013/09/20 2,445
300494 정신과 의사가 미혼 여성들에게 하는 충고 60 스크랩 2013/09/20 2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