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육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육아서 추천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3-05-21 13:01:02
원래 아이가 순한 성향이고 감정이 많은 아이에요. 기도 약한 편이구요.
꽃 풀 동물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이 좋아해요
엄마가 화를 내면 같이 화내기 보다 금방 울어버려요
그리고 엄마,, 하고 매달려요..

양보를 잘해요.
제가 보기엔 누가 뒤에서 자기가 하는걸 하고 싶어서 기다리는걸 못참아서
그냥 비켜주는 것 같은 양상이에요
본인의 표정을 보면 양보했다는 뿌듯한 표정이 있지만요.
어린 아이에겐 아무리 헤꼬지를 당해도 밀기한번을 안하고 울어요.
아이 2살때 주말에만 아이를 봤었는데 그때 같이 있던 한살 위 사촌 오빠랑 싸울때
이로 깨물기에, 구석에 데려다가 그러지 말라고 길진 않았지만 엄하게 주의줬었어요.
자주 못보는 엄마가 그러니 그 이후로 그 행동이 없어졌어요... 맘이 아프네요 나름대로의 방어막을 없앤거 아닌가 싶구요.

기가 약한지 기가 센 친구들과 놀고나면
자기 맘대로 되는게 없다며 집에 와서 울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 져요... 
본인이 뭔가 제의하고나 요구했을때 몇차례 거절 당하면 다른 얘들은 화도 내던데
이 아이는 그냥 시무룩.... 그러고 있다가 친구가 다가와 한번 잘해주면 금방 씩...
그러니 아이를 만만하게 보나 싶기도 해요.
내가 뭔짓을 해도 나에게 헤꼬지 하지 않고 금방 풀어질 아이..
아이의 성향인지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자존감의 문제인건지.. 

그런데 요즘 뭐 하나만 제맘대로 안되면 과하게 화를 내길래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줬어요.
화를 내는 방법.. 책에서 신문을 찢거나 다른 방법으로 화를 분출하라는 걸 읽은적이 있는데 
그마저도 가물가물... 이제 책 내용은 생각도 안나고
아이야 그 자리에서 화를 내고 싶겠죠. 화를 참지 말라는건 아닌데 
과하게 어디서건 감정을 쏟는 아이 친구를 보니 저것도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내 아이도 닮아가는것 같아 놀라서 제제를 시켰네요..

그런데 하고 나서 보니
엄마가 되서 아이를 너무 억누른건 아닌가
남 보기에 바른 아이가 되게 하려고 내 아이의 욕구를 내가 너무 못따라 준건 아닌가
갑자기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나네요
갑자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바라보면 미안하구요..
육아서를 읽어보려고 하는데 책은 많은데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125.135.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것
    '13.5.21 1:32 PM (117.111.xxx.161)

    우리아이성격의비밀 김현수
    사회성발달보고서 덴스모어 마가릿바우만 지음
    아이의 사생활

  • 2. 공주병딸엄마
    '13.5.21 1:37 PM (218.152.xxx.206)

    아이는 내가 뭘 어떻게 해줘서 만들어 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이는 그대로/ 그 성격 그대로/ 그 생김 그대로 끊임없이 사랑해 주면 되는것 같아요.

    아이의 장점만 계속 보시고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표현하시고 보듬어 주시고 안아주시고 하면
    아이가 크면서 스스로 달라져요.

    초등학교 가면 달라지고 학년이 갈수록 어른스러워 지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하게 살고. 엄마가 그 행복 바이러스를 아이한테 주면 되는것 같네요.

  • 3. 그럼
    '13.5.21 4:44 PM (203.234.xxx.2)

    3, 7, 10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 꼭 공부만이 아니라 그 나이 또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186 관절염에 젤라틴요. 5 candy 2013/06/08 2,287
260185 철봉요법 허리에 좋다해서 8 .. 2013/06/08 4,267
260184 시터 일 어떤가요? 6 2013/06/08 1,397
260183 아들이 정말 웃겨요~ 1 엄마 2013/06/08 827
260182 친정엄마랑사이좋은딸들이 부럽네요.... 4 ..... 2013/06/08 1,453
260181 상복한복색상? 3 ... 2013/06/08 705
260180 전두환, 그를 찬양하는 것도 범죄다 4 샬랄라 2013/06/08 550
260179 볼링 치면 왼쪽 골반이 아파요 3 아파요 2013/06/08 4,032
260178 아래집에서 또 뛰지말라고 인터폰왔습니다. 68 ........ 2013/06/08 11,788
260177 월드컵 경기장 에서 콘서트 하는데 2 *** 2013/06/08 455
260176 함효주 오늘 오전 8시 사망했다네요 세상에 7 호박덩쿨 2013/06/08 13,920
260175 국내 연봉높은 직업 순위有 1 통계 2013/06/08 3,556
260174 진료의뢰서 동네병원 아무곳에 가도 발급해주나요? 3 .,, 2013/06/08 3,805
260173 남자에게 이별을 당한 경우 70%이상은 언젠가 다시 연락이 온다.. 11 리얼? 2013/06/08 6,991
260172 오일풀링 가끔 하는데 할때마다 감탄스럽긴 하네요.. 5 아직도 2013/06/08 5,800
260171 아들에게 삐졌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ㅜㅜ 8 한소심 2013/06/08 1,037
260170 주말아침부터 스맛폰땜시...딸래미를... 3 흑흑 2013/06/08 672
260169 ‘전두환 추징법’이 연좌제라고? 3 샬랄라 2013/06/08 540
260168 올해는 매실열풍이 예전보다 덜하네요? 15 ... 2013/06/08 3,648
260167 오이지 물을 버렸어요~~도와주세요 2 구제 좀 2013/06/08 894
260166 이웃 잘못두어 옆집도 피해를 보네요...ㅠㅠ 4 코코넛향기 2013/06/08 2,385
260165 초등생들 주말활동 추천좀해주세요 3 미안 2013/06/08 565
260164 이사중인데 이사업체 식사비용 3 이사 2013/06/08 1,545
260163 여자 용접사를 꿈꾸는 미영이를 아시나요? ssss 2013/06/08 807
260162 연락 끊긴 친구의 부모님 장례 소식을 듣는다면... 7 궁금 2013/06/08 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