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세 육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육아서 추천 조회수 : 955
작성일 : 2013-05-21 13:01:02
원래 아이가 순한 성향이고 감정이 많은 아이에요. 기도 약한 편이구요.
꽃 풀 동물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이 좋아해요
엄마가 화를 내면 같이 화내기 보다 금방 울어버려요
그리고 엄마,, 하고 매달려요..

양보를 잘해요.
제가 보기엔 누가 뒤에서 자기가 하는걸 하고 싶어서 기다리는걸 못참아서
그냥 비켜주는 것 같은 양상이에요
본인의 표정을 보면 양보했다는 뿌듯한 표정이 있지만요.
어린 아이에겐 아무리 헤꼬지를 당해도 밀기한번을 안하고 울어요.
아이 2살때 주말에만 아이를 봤었는데 그때 같이 있던 한살 위 사촌 오빠랑 싸울때
이로 깨물기에, 구석에 데려다가 그러지 말라고 길진 않았지만 엄하게 주의줬었어요.
자주 못보는 엄마가 그러니 그 이후로 그 행동이 없어졌어요... 맘이 아프네요 나름대로의 방어막을 없앤거 아닌가 싶구요.

기가 약한지 기가 센 친구들과 놀고나면
자기 맘대로 되는게 없다며 집에 와서 울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 져요... 
본인이 뭔가 제의하고나 요구했을때 몇차례 거절 당하면 다른 얘들은 화도 내던데
이 아이는 그냥 시무룩.... 그러고 있다가 친구가 다가와 한번 잘해주면 금방 씩...
그러니 아이를 만만하게 보나 싶기도 해요.
내가 뭔짓을 해도 나에게 헤꼬지 하지 않고 금방 풀어질 아이..
아이의 성향인지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자존감의 문제인건지.. 

그런데 요즘 뭐 하나만 제맘대로 안되면 과하게 화를 내길래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줬어요.
화를 내는 방법.. 책에서 신문을 찢거나 다른 방법으로 화를 분출하라는 걸 읽은적이 있는데 
그마저도 가물가물... 이제 책 내용은 생각도 안나고
아이야 그 자리에서 화를 내고 싶겠죠. 화를 참지 말라는건 아닌데 
과하게 어디서건 감정을 쏟는 아이 친구를 보니 저것도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내 아이도 닮아가는것 같아 놀라서 제제를 시켰네요..

그런데 하고 나서 보니
엄마가 되서 아이를 너무 억누른건 아닌가
남 보기에 바른 아이가 되게 하려고 내 아이의 욕구를 내가 너무 못따라 준건 아닌가
갑자기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나네요
갑자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바라보면 미안하구요..
육아서를 읽어보려고 하는데 책은 많은데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IP : 125.135.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것
    '13.5.21 1:32 PM (117.111.xxx.161)

    우리아이성격의비밀 김현수
    사회성발달보고서 덴스모어 마가릿바우만 지음
    아이의 사생활

  • 2. 공주병딸엄마
    '13.5.21 1:37 PM (218.152.xxx.206)

    아이는 내가 뭘 어떻게 해줘서 만들어 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이는 그대로/ 그 성격 그대로/ 그 생김 그대로 끊임없이 사랑해 주면 되는것 같아요.

    아이의 장점만 계속 보시고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표현하시고 보듬어 주시고 안아주시고 하면
    아이가 크면서 스스로 달라져요.

    초등학교 가면 달라지고 학년이 갈수록 어른스러워 지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하게 살고. 엄마가 그 행복 바이러스를 아이한테 주면 되는것 같네요.

  • 3. 그럼
    '13.5.21 4:44 PM (203.234.xxx.2)

    3, 7, 10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 꼭 공부만이 아니라 그 나이 또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039 당일 통영→부산 관광 가능할까요? 3 휴가 2013/07/27 942
279038 카톡-차단친구 관리,궁금합니다. 6 없어졌어요 2013/07/27 4,324
279037 에어컨틀면 차가 웅웅거립니다 ㅠㅠ 2 sm3차주예.. 2013/07/27 1,360
279036 밤10시가 넘은시간에 1층로비에서 1 만만해 2013/07/27 1,353
279035 뵈브끌리꼬 로제는 무슨 맛인가요?? 3 뵈브 2013/07/27 796
279034 [동영상] UFO 외계인 초고효율에너지 장치는 존재한다 진실 2013/07/27 1,262
279033 독일교민, 유학생 국정원규탄 시국선언 6 도이칠란드 2013/07/27 905
279032 댄싱9 보세요?? 훈남이 둘이나 있네요 6 엠넷 2013/07/27 1,758
279031 촛불문화제 다녀 왓네요. 28 앤 셜리 2013/07/27 2,136
279030 친한친구가 뉴스킨을 해요 미치겠어요 11 미쳐 2013/07/27 82,969
279029 남자끼리 깍지끼고 손잡는거요... 15 ........ 2013/07/27 6,791
279028 서른 후반.. 담수진주 팔찌 어때요? 6 진주 2013/07/27 1,931
279027 영종도 공항 근처 운서역에서 명일역까지 혼자 전철타고 올 수 있.. 4 ///// 2013/07/27 1,227
279026 울 동네 너목들 촬영왔대요. 4 이종석 2013/07/27 3,242
279025 옥수수 삶을때요~~~~^^ 3 옥수수 2013/07/27 1,451
279024 술빵에 강력분은 안되나요 빵만들기 2013/07/27 1,089
279023 오늘 보험에 대해 4 82cook.. 2013/07/27 487
279022 LTE핸드폰 원래 20분정도쓰면 뜨근해지는건가요? 2 마들렌112.. 2013/07/27 655
279021 세입자가 전세자금 대출 받았는데 제가 따로 서류에 동의해준건 없.. 1 ... 2013/07/27 2,037
279020 나이 사십대 초에 회사 관리직 여자 시계로는 6 시계 2013/07/27 2,939
279019 이른 후가로 뉴욕 다녀왔어요. 쇼핑 엄청 하구요. 26 .... 2013/07/27 6,738
279018 <속보> 망치부인, 새누리 김재원 한.. 23 손전등 2013/07/27 3,040
279017 자전거가 오는걸 보고 차가 멈췄는데 부딪혔다면.. 6 . 2013/07/27 2,241
279016 옥수수 삶나요 찌나요 6 옥수수 2013/07/27 2,628
279015 <공직적격성평가> 시험 봐 보신분, 아시는 분 계신가.. 2 도움 2013/07/27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