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
가장 최근 것은 공선옥 작가와의 대담입니다.
저는 광주에 친척도 거의 없고 부모님 고향도 전라도와 멀고
부모님 시부모님도 그시대 역사에 관심 없는 많은 분들처럼 전라도 = 빨갱이, 뒤통수 치는 사람들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자식들 머리에도 그것들을 넣어주는게 큰 교육인줄 아셨던 분이어서 저 역시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몇년 전부터야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며 혹여 그들이 우리와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면 그건 그들이 우리가 겪지 못한 엄청난 비극을 겪였기 때문이고, 그것은 그분들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알고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선옥 작가님 편을 들으며 그런 느낌이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우리가 책임질 일 없고 주고받을 것 없는 옛날 이야기는 숱하게 사극으로 드라마로 오페라로 뮤지컬로 만들면서
가까운 과거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하고 외면한다는 말씀
르완다 내전에 댈 것도 아닌 우리의 끔찍한 근현대사ㅜㅠ
아, 지금도 듣고 있는데 너무나 가슴 아프고 끔찍합니다.
지난 편으로는 신경숙 작가,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천석 선생님 편도 재미있어요. 자도 거꾸로 거슬러가며 듣는 중이라 아직 다 듣지는 못했지만
책 좋아하는 분들께 특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국민 tv 라디오에서 방송하고 팟캐스트로 올려지는 막장드라마도 참 재미있어요.
완결된 '나비 효과'(큰목사님 집안의 막장 아침드라마 뺨치는 가족사)
요즘 방송되는 '노무현은 안 죽었다'(이명박시장과 노무현 대통령이 함께 벼락을 맞고 영혼이 체인지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
딴지 이너뷰
서천석의 마음 연구소(요며칠은 업뎃이 잘 안되고 있지만 지금껏 올려진 내용이 많아 한참 들을 수 있어요)
종영된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벙커1 특강
그리고 정은임 아나운서를 좋아하셨던 분들을 위해
'정은임의 영화음악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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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들을거리를 찾던 분들께 조그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또 좋은 팟캐스트 소개 많이 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