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나이 50이 된다는 거

두려워요 조회수 : 9,021
작성일 : 2013-05-21 00:48:32

여성적인 매력은 다 없어지는 것 같고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요.

젊어서는 애들 뒤치닥거리에 바쁘고 그러다 좀 쉴라치면 이젠

여성일 필요가 없다고 여성호르몬은 더 안 나오고 몸의 살은 늘고

감정도 좀 기복이 심해지고 인생 정말 뭐 없네요.

50이면 점점 늙어가는 일만 남았는데 지금과 같은 세상은 과거처럼 나이 먹는다고 연륜과 인정이 주어지는 사회도 아니고

그저 점점 더 쓸모없고 매력없는 인간으로 가는 일만 남은 것일 뿐.

어딜 둘러봐도 멋있고 매력적인 건 못 생겨도 젊은 거지 늙은 건 아니잖아요.

물론 돈이 많다면야 또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돈버는 일에서도 물러나게 되고

몸도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그냥 죽을 때까지 이렇게 매일이 기력이 떨어지는 날들이 계속 되다가

가는게 인생 인가요?

몰려 다니는 친구나 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봉사활동은 힘들고

나이 들어서 즐거움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 시댁 어른들만 보더라도 서울대 나오시고 많이 배우신 분들이지만

그냥 나이드니 티비 밖에 뭘 할 수가 없더라구요.

몸이 말을 안들어 주니 그 전엔 가열차게 운동도 하시더니 그것도 몸 조심 해야 되서

집에 계시니 티비 보시고 신문 보시는 게 다더군요. 그 전엔 오락 프로 보고 웃는 걸 이해 못하시던 분들이었는데

말이죠. 물론 지금도 웃는 거 말고 교양 위주로 보긴 하시지만 어쨋든 인생 40대까지는 그래도

몸이 건강하면 맘대로 움직이고 살아볼만 한 것 같은데

50이후는 그냥 죽기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육체의 쇠락, 정신의 쇠잔 이게 깊어지면 치매로 가고 젊을 때 보다 더 사고의 유연성도

떨어져서 내가 옳다는 편협함도 생기고 자기가 다 안다는 위험천만한 생각인 보면 안다는 편견까지

갖춰서 얼굴은 욕심과 번뇌, 미움, 회한 덩어리로 쳐지고 주름지고 정말 인간이란 생물을

이렇게 추하게 끝날거면 하나님은 왜 만들어 놓으셨나 모르겠어요.

50을 바라보니 이젠 나이 드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운동을 해도 늙음을 막지는 못하더라구요.

가까이서 저희 시부 그렇게 열심히 규칙적으로 운동 하셨는데도 나이 들어 한 번 다치시니 그만

더 이상 운동은  불가하더라구요.

마음은 할머니가 아닌데 할머니로 불려질 일도 생기고 50이면 이젠 노년이구나 하는 생각에

뭔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뒷방 늙은이 같고 40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네요. 

40대 때는 그래도 그냥 젊은 30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건 몸이 주는

느낌에서 별 차이를 못 느껴서 였는지도 모르겠어요. 40대 되서도 돈벌이도 변한 것 없고

그러니 별반 차이를 못 느끼는데 50대 되면 여자는 특히 폐경되고 그냥 껍데기만

남은 것 같고 중간 없이 바로 노인이 되는 느낌이에요.

나이든다는 거 너무 서글프고 이리 생각하니 인생 젊을 때 즐겨야 한다는 생각만 뼈져리게 듭니다.

직장 가지라는 분도 계신데요 400 정도 하는 프리랜서 직업도 있습니다.

이건 그냥 집에만 있어서 심심해요 가 아니고 늙어감에 대한 특히 여자가 폐경되고 나이들고

궁극적으로 여자로 별 볼일 없어지면서 늙어가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IP : 120.142.xxx.4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3.5.21 12:53 AM (112.185.xxx.109)

    참나원,,50은 무슨 큰일 나는 나이인줄 아는데 저도 님처럼 그리 생각햇는데 20대나 30대나 그냥

    같네요,,정말 늙는다고 다 어른이 아닌거 같음을 느낌니더,,

  • 2. 음...
    '13.5.21 12:54 AM (115.140.xxx.66)

    60 70 도 아니고 50에 그런 생각하시는게 신기해요222

    50대에도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분들 많습니다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50대에 이미 쓸모없다는 생각을 절대 안하고 산다는 것이죠.

  • 3. 반대
    '13.5.21 12:55 AM (125.180.xxx.210)

    여자 나이 50이 가장 우아하게 살 수 있는 시기라고 어디선가 읽었어요.
    자식들 다 장성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는 시기라고요.
    그 때는 친구들과도 즐겁게 여행다니기에도 부담없을 것 같은데요.
    50대야말로 우아한 중년이죠.

  • 4. 겨울
    '13.5.21 1:05 AM (112.185.xxx.109)

    윗님,,늙으면 다 님처럼 혼자되요,,자식도 요즘은 늙으면 다 요양원에 보내요

  • 5.
    '13.5.21 1:09 AM (223.62.xxx.20)

    저도 괴로워요
    나이때메
    자신감이 없고 많은걸 포기하니 살고 싶지 않아요
    40대인대도 이러내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억지로 노력중이에요
    잘안되지만요

  • 6.
    '13.5.21 1:10 AM (223.62.xxx.20)

    늙는다는 자체가 저주인거지요
    여자가 뱀의 꾀임에 빠지지만 않았어도

  • 7. 나 원
    '13.5.21 1:14 AM (1.225.xxx.153)

    오십대인데 아직 건강하고
    직장생활 몇년 더 해야하고
    아직 하고싶은일도 해야할일도 너무많고
    우울할 여유도 없네요......

    제가 푼수인가요?? 그냥 담담하게 살고싶네요.

  • 8. 겨울님
    '13.5.21 1:17 AM (39.121.xxx.155) - 삭제된댓글

    혼자살게되더라도 자식손자 있는 사람이랑은 틀리죠
    요양원에라도 보내줄 사람이라도 있으니..
    그때도 한번도 결혼안한 할머니란걸 알면..ㅜㅜ그야말로 화제거리에 동물으ㅝㄴ숭이 일듯

  • 9. 노트북짱
    '13.5.21 1:20 AM (180.182.xxx.154)

    근데 이런생각 못해보셨어요?
    삶이란게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시기에 빛을 주지 않는다는걸요.
    이십대가 찬란했던 사람이 있고 삼십대가 그런사람이 있고 사십대 오십대가 그런사람들이 있어요.
    심지어 육십대가 되어서 빛을 보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런걸 생각해보면 원글님 생각은 많이 미흡한 부분이라는거죠.

    제가 어제 이런생각을 했었는데요
    번화가 지하상가를 걷다가 수많은 젊은이들과 바쁜 직장인들을 보면서 문득...나도 열심히 이들과 같이 돈벌고 다닌다고 활기차게 다니지만 살아온날의 중간쯤 되는시기에서 이제 중심에서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는거구나..그걸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다 싶었어요
    지하상가에 있는 현란한 옷들을 보면서 그런생각이 문득들었어요
    가득 들어차 있는옷은 십대와 이십대를 위해 나열되어 있고 아직 젊음을 그리워 하는 삼사십대 아줌마들도 기웃기웃하는 풍경들을 보면서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근데요.저는 이제 30대중반부터 서서히 탄력받아 일을 하고 있거든요.애 좀 키우고 보니 나이가 그래요
    그래서 저는 시작이 오래되진 않았어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그래서 오십대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거라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엄만 육십대인데도 여전히 일을 하시고 인정받고 사세요.선생님 소리 들으면서요.
    집에만 있다면 그 나이가 빛을 발할나이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꾼 사람은 궤도에 올라야 빛을 발하거든요.
    그래서 시작점이 언제냐가 중요해요.
    사십대에 무언가를 시작해서 뭔가 업적을 이야기 할라치면 오십대를 지나서 육십근처를 가야되잖아요.
    이런건 나이와 상관이 없어요.
    이 세상이 월급받는 직장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다만 오십대란 나이는 폐경이 시작되어서 여성적인 매력이 퇴색되어 갈거란 추상적인 생각은 저도 늘상 하고 있습니다.
    그땐 다른걸로 승부를 걸어야겠쬬

  • 10. 사진
    '13.5.21 1:20 AM (121.139.xxx.68)

    요즘 카메라 화질이 너무 좋아서
    어쩌다 찍힌 사진도 다시 보고 싶지 않네요
    친정엄마가 얼마전부터 사진찍기 싫어하시더니
    그래도 그 분은 저보다는 몇십년은 젊었던거 같아요

    벌써부터 사진 찍기싫으니

    그냥 담담히 세월을 맞으려고 노력합니다

  • 11. 저는 마흔 셋 ᆢ
    '13.5.21 1:24 AM (39.7.xxx.94) - 삭제된댓글

    빨리 50대 되서 애들 다키워 놓고 자유롭고 싶은데 ᆢ
    마음대로 자고 먹고 그러고 싶어요
    등산 도시락 싸가지고 혼자 다니고 싶구
    제생각에는 지금 직장을 알아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그러면 더 활기차게 생활 하실거 같은데

  • 12. 50은 괜찮아요
    '13.5.21 1:36 AM (14.52.xxx.59)

    아직 아이들이 엄마를 필요로 하구요
    오라는곳도 많고 갈만한 곳도 많습니다
    근데 70즈음 되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전문직 70줄에 은퇴하셨는데
    그 이후 여행하는것도 몇년이고
    요즘은 귀 어두워지셔서 티비도 너무 크게 트시고
    여행은 힘들어서 안다니고
    식당도 두분이서는 추레해보인다고 꼭 자식들이 와야 가십니다
    은퇴전에는 두분이 카페도 잘 가시더니 요새는 카페주인들이 싫어한다고 안가세요 ㅠㅠ
    자식들도 다 크고,꼬물거리는 손주들도 아니니 당장 낙도 없으신것 같구요

    아직은 충분히 좋은 나이이니 더 즐기고 사세요,저도 50이 코앞이고
    요즘 폐경증세로 약도 먹는데 아주 몸에 수분이 다 날라간 느낌입니다
    그냥 살덩어리가 늙는 느낌이요 ㅠㅠ

  • 13. 에이
    '13.5.21 1:37 AM (175.118.xxx.55)

    요즘 50은 그야 말로 좋을 때 아닌가요? 물론 파릇한 청춘은 아니어도 여전히 활기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기요ᆞ 그리고 50대 분들도 충분히 여성스럽고 매력있던걸요ᆞ한 70되시면 다시 글 올려보세요ᆞ조금 동의 해드릴께요ᆞ

  • 14. 123
    '13.5.21 1:45 AM (125.130.xxx.85)

    저는 40 초반, 오늘 친구한테 50대 언니에 대한 충격적인 얘기를 들어서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마침 82 들어오니 나이 관련된 글들이 많네요.
    우선 저희 부모님 70대이신데, 건강하시고 교회에서 봉사하고 일하시느라 바쁘십니다. 본인의 건강, 경제, 정신 상태에 따라 사는 모습이 너무 다르니 섣불리 일반화시킬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여자한테 폐경이 있다는 건 참 슬퍼요. 30대에 느끼는 나이의 무게와 지금 현재 느끼는 건 너무 다르네요. 그래도 이 생각 하나 붙잡고 살아보려구요. 저 30대 초중반 때 어딜 가도 왕언니고, 제가 참 늙었다 생각하고 살았어요. 지금 돌이켜보니 너무 젊고 좋은 때였는데요 ㅠㅠㅠㅠ

    아마 10년 지나면 지금에 대해 또 그렇게 생각할 거 분명하자나요. 지금 현재를 최대한 즐기며 살려구요. 나이에 대해 한탄해봤자 저한테 득될 거 하나도 없구요

  • 15. 50은 괜찮아요님
    '13.5.21 1:46 AM (120.142.xxx.42)

    어떤 약을 드시는데요?
    저도 약이라도 먹어볼까 합니다. 이건 폐경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관념적으로 밖에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산부인과 가셔셔 진단하고 처방하고 드시는 건가요?
    매일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좌왕 하고 있어요.
    정말 70정도까지는 혼자 운동도 하는데 그 이후엔 저희 시어른 봐도 힘들더라구요.
    그렇담 이제 고작 20년 남았다는 건데 그것도 돈없는 노년이 되면 또 얼마나 잔혹할 것이며 매일 날마다
    기력이 쇠해 가는 걸 느끼면서 늘 아침을 맞아야 하는 것이 정해진 시간의 순리라는 것이 참 서글프네요.

  • 16. .....
    '13.5.21 1:52 AM (123.224.xxx.124)

    장미희 55
    차화연 배종옥 견미리 박해미 최명길 다 50줄이네요. 전인화도 몇 년 안 남았구요.
    여배우뿐만 아니라 50,60 아니 70에도 우아하게 여성성 드러내며 멋지게 살아내시는 분들 많아요.

    늙어서 죽을 일밖에 남지 않은 거 맞아요.
    근데 인간이 다 그렇고 인생이란 게 그런 건데 뭐 어쩌라고요. 그렇게 따지면 갓난아기 으앙 태어난 순간부터 죽어가는 게 인간인데 예외도 있나요?
    그냥 쿨하게 인정하고, 남은 날들 무엇을 하며 반짝거리며 예쁘게 살까 궁리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여기서 죽을 타령 한다고 뭐 변하는 게 있나요
    잘살고 있는 오십대 분들 사기 떨어뜨리지 마시고 남은 시간 자서전 쓰듯이 아기자기 살아보시길

  • 17. 자몽
    '13.5.21 2:34 AM (210.105.xxx.118)

    이런...다들 왜 이러세요.
    저도 50 근처지만 점점 여자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 사는 게
    편하고 좋은데 저같은 분은 안 계신가요?
    물론 무릎이며 눈이며 주름이며 노화진행의 증거는 곳곳에서 매일 확인하고 있지만
    마음은 여유롭고 평안한데 ^^;;

  • 18. 그러게요
    '13.5.21 3:05 AM (14.63.xxx.105)

    연예인들로만 봐도 윗님이 든 예 말구두
    김미숙, 황신혜, 이미숙, 최화정, 왕영은,.. 다 50대 초중반이에요..
    아직두 봐줄만 하잖아요..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취미를 갖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구,
    무엇보다 인간들과의 관계를 좋게 지속시켜나가는 게 예전보다는 어렵겠지만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삶의 활력두 되구, 자극두 되구..
    늙지 않는 비결에 항상, 친구들과의 우정 나누기가 들어가 있더라구요..^^
    늘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 관계..저두 노력하려구요..

  • 19. 나도 오십
    '13.5.21 3:18 AM (218.150.xxx.165)

    저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폭풍몰아치는 파란만장한 젊은날들을 지내고보니 안도의한숨과
    한시름내려놓고 ...지금너무좋아요

    세월흐르는데로 살아가는거죠

  • 20. ㄷㄴㄱ
    '13.5.21 3:57 AM (14.46.xxx.201)

    여자나이 50 된다는거에 동감도하고
    돌아보게 하네요 문득 나이 먹는거 느껴질때 많아요

  • 21. 인문학공부
    '13.5.21 5:02 AM (67.87.xxx.133)

    철학이나 고전작품 독서 시작하세요. 정신은 더욱 맑아지고 몸과 나의 가치를 동일시하는 좁은 사고도 확장될겁니다.
    일전에 파리에 갔는데 반백에 오십대 후반정도 되보이는 여자가 카페에서 독서중이더라구요. 가방이 바닦에 있어서 보니 가방안에도 책 몇권이 더 있다군요. 젊은 여자들이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멋진 분위기가 막 풍겼어요. 삼십대 남자 일행들이랑 같이 봤는데 너무 먹지다고 매력있다고 칭찬릴레이...
    정신적으로 포기하면 티비와 남 험담으로 남은 인생을 낭비할수 있어요. 인문학독서 하기 너무 좋은 게 노년입니다.
    게다가 일반 독서와 고전 독서는 차원이 달라서 뇌 전체를 사용하게되요. 고스톱보다 백만매 치매예방에 좋습니다.

  • 22. 파아란2
    '13.5.21 7:06 AM (182.220.xxx.139)

    세월 흐르는데로 살아 가는 거죠 2
    오십줄에 접어든 지금 보면 30 중반 애기 키우는 엄마들이 너무 예뻐 보여요
    70 되신 분들이 저를 보면 "그래 저때만 되어도" 하고 부러워 하지 않을 까요?
    그래서 주어진 그날 그날 활기 차게 열심히 살아가요

  • 23. ,,
    '13.5.21 8:28 AM (72.213.xxx.130)

    20대에만 해도 서른 되면 파삭 늙는 줄만 알았었죠. ㅋㅋ

  • 24. ``
    '13.5.21 8:49 AM (116.38.xxx.126)

    제 친정엄마 50대때 엄청 미모가 폭발했었어요.평생 깡마르셨다가 살좀오르니 엄청 이쁘셨구요..자식들 결혼 줄줄이 시키실때 사돈댁마다 놀라시고..제 남편도 장모님뵙고 너무 젊어서 놀랄정도로 고우셨어요. 실크원피스입으시면 아주 자태가 에술이셨구요,,꼭 늙었다고 생각말고 잘 가꾸세요. 포기하는 순간 늙더라구요.
    근데 70넘어서도 너무 멋에 집착하니 그것도 보기 안좋더라구요..나이에 맞게 욕심안내고 우아하게가 최고인것같아요.

  • 25.
    '13.5.21 8:57 AM (183.102.xxx.200)

    1800년대 유럽의 평균수명이 37세, 1900년대 미국인의 평균수명이 47세였다고 합니다.
    사람은 생물학적 수명을 뛰어넘어 살고 있는 듯 합니다.
    40세이상의 삶은 모두 덤으로 사는 인생이 아닐까요.

  • 26. 마흔아홉
    '13.5.21 9:06 AM (182.222.xxx.120)

    전 암시롱도 안해요.
    마흔될 땐 죽을 것 같았는데
    엎어지면 오십인데
    진짜 아무렇지도 않네요.

    앞으로 삼십년을 어찌해야 재미나게 살 건가는 고민해요.
    애들이 크니 시간이 많아져서.. ^^*

  • 27. 저두요...괮찮아요
    '13.5.21 10:42 AM (98.229.xxx.5)

    아들딸이 고딩인 마흔 후반인데...아직 스스로 이십대 필 느끼며 살기땜에...저두 오십대에 더더욱 미모가 폭발할것만 같아요. ㅋㅋ 폐경이 뭔 상관? 흰머리가 뭔상관? 마음만 젊고 발랄하면 살때까지 살다가 가는거죠 뭐. 전 마음이 잘 안늙어서 걱정입니다. ㅋ

  • 28. ㅇㅇ
    '13.5.21 10:42 AM (222.237.xxx.150)

    이런.. 너무 이른감이 있네요 그런 감정...
    몸상태야 사춘기 지나면서부터 계속 변화무쌍하니 별탈없이 죽는날까지 특별히 아픈곳만 없으면 좋겠네요.
    외국여행프로그램 같은거 보면 머리 하얗게 변한 노부부가 카페나 공원에서 느긋하게 햇빛 즐기는 모습도 참 멋지더리구요. 아직 우리나라는 죄다 까만머리 염색에 뽀글파마하고 등산복 입는 분들이 대다수이지만 이런모습도 슬슬 변하가겠죠.
    요즘 날씨가 변덕스러워서인지 우울한 감정 폭발인데 우리 따뜻한 햇살 속에서 기분좋은 하루 시작해요. 화이팅

  • 29. 딱 오십
    '13.5.21 10:50 AM (112.158.xxx.63)

    너무 좋아요 ㅎㅎ

    미모.체력이야 그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있지만 두 아이들과 친구처럼 편안한 대화가 가능하고 남편과도 그전보다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아서 좋구

    원하다면 나혼자 자유롭게 지낼수 있는 여건이 되니 더욱 좋아요

    지나가 버린 세월 잡을 수 없는데... 끌탕하고 젊음을 부러원 한들 무엇에 쓰나요

    지금 내 모습에 만족하면서 사는 생활이 좋아요

    쫌 흠이라면 지나치게 건강한 먹거리에 신경을 쓰게된다는게......

  • 30. 지금 51세
    '13.5.21 1:30 PM (222.111.xxx.163)

    남편과 제가 나이 차이가 있다보니 정년보다 3년 일찍 퇴직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친구들중 아직도 현직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있죠. 회사 잘나가고 본인 능력도 한몫할테고......
    사업시작한지 1년 넘었는데......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지출만 있고 수입이 현저히 줄어드니
    많이 우울하네요.
    앞으로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 지나봐야 알겠지만 월급장이 아내로 지내는 친구들이 부럽네요
    나이들어 경제사정이 안좋아지니 스트레스는 두배가 되는것 같아요.

  • 31. 최화정씨가
    '13.5.21 3:13 PM (211.109.xxx.177)

    "오늘이 제일 예쁘다"라고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서 얘기하더군요.
    제 나이 오십둘, 체력이야 30대 같진 않겠지만 하고픈 것 많고, 가고픈 곳, 갖고픈 것도 많아요.
    거울 볼때는 잠시 울적해지지만 그래, 내 인생에서 오늘이 제일 젊고 예쁜 날이다라고 생각해요.

  • 32. 최화정씨가
    '13.5.21 3:26 PM (211.109.xxx.177)

    아 그리고 위에 "인문학 공부"님 말씀처럼 요즘 고전책들 많이 읽고 있어요. 어릴 때 읽을 때와는 다른 감동과 얻음이 있답니다. 책읽기 강추!!!!!

  • 33. ㅌㅌㅍ
    '13.5.21 11:42 PM (112.187.xxx.226) - 삭제된댓글

    줄리델피.. 할머니 같은 모습에서
    사람은 누구나 죽음 앞에선 평등하단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미인이기에 더욱 상실감이 클듯.

  • 34. 와~~
    '23.1.28 7:05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내나이 마흔셋에 이 글을 보고 답글을 썼네요
    요즘 지나간 82글을 보고 있어요
    제가 지금 51살이 되었고 한달전에 자궁근종 있어 적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철부지로 살아가고 있고 아들들이 이제 대학생이라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어 남편과 더 가까워져 가고 있습니다 60살이 되면 또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932 부정선거와 성주참외 12 ... 2013/07/09 961
271931 수지 성희롱 16세구속 장난인데 훈방해야한다는 아줌마도 8 ㅡㅡ 2013/07/09 2,121
271930 오이지 짤때(?)요~~ 22 기절일보직전.. 2013/07/09 6,765
271929 맞벌이유세하는여자의 심리는뭐에요?? 13 ........ 2013/07/09 3,311
271928 오늘밤 제습기씨가 장렬하게 전사하는건 아닐까 휴우~ 2013/07/09 2,002
271927 티비화면이 멈춤으로 나오는데 말소리는 자연스럽게 들려요..왜그러.. 2 티비 2013/07/08 2,872
271926 언어능력이 타고나는 것 같아요. 4 언어 2013/07/08 2,617
271925 아동심리에대해 공부하고 싶은데 조언 부탁 드려요 18 찌니~~ 2013/07/08 1,665
271924 심장 초음파시 검은 부분이 보였다는데~ 무탈 2013/07/08 790
271923 북서향집 어떤가요? 22 북서향집 2013/07/08 31,257
271922 피부과에서 서비스 받고 왔는데 기분이 영 찝찝하네요 1 양파깍이 2013/07/08 1,593
271921 아이폰5 구매 전화받았는데요. 2 도움 2013/07/08 1,005
271920 요즘 중 고등학생 공부 집에서?독서실? 6 공부 2013/07/08 2,182
271919 남들에게 지적을 받으면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29 극복하는 법.. 2013/07/08 8,063
271918 자기야에 나온 복대 어디껀지 혹시 알수 있을까요? 복대 2013/07/08 1,036
271917 감자쪄서 냉동보관 가능한가요 3 감자처리 2013/07/08 4,719
271916 어릴때 영화에서 나왔던 음악 찾았어요 42아짐 2013/07/08 763
271915 초등 아들아이가 영어연수를 가는데 4 **** 2013/07/08 1,154
271914 급한 일이예요..대포통장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9 도와주세요 2013/07/08 2,077
271913 매운 불닭발이 먹고 싶어요. 5 나거티브 2013/07/08 960
271912 스킨색 속옷에 곰팡이가 2 속상 2013/07/08 2,464
271911 의사라는 집단에 대해 부정적이신분들 계신가요? 24 .... 2013/07/08 3,737
271910 더운 바람 나와서 제습기 산것 후회하시는 분들.. 이렇게 해보세.. 63 ... 2013/07/08 48,110
271909 영어문장 한 문장번역 부탁드립니다. 6 영어박사 되.. 2013/07/08 605
271908 마른안주 모아놓은거 1 일본안주 2013/07/08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