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1학번대정도 부산대 상경계열이면 어느정돞레벨인가요?
1. 나서울대생
'13.5.20 10:38 PM (59.10.xxx.139)한대 중대 일하는거 차이가 나나요?? ㅎㅎㅎ
2. 저 부산 출신
'13.5.20 10:39 PM (122.254.xxx.210)전 93학번 인데요, 전교에서 서울대, 연고대 정도 갈 성적 아니면 다 부산대 갔어요. 그래서 최상위권이 아니라 그냥 상위권 정도면 부산대 가는 경우가 아주 흔했어요. 여고라 그랬을수도 있고.
3. //
'13.5.20 10:58 PM (39.7.xxx.19)부산대 가려던 93학번이 점까지 봐서 중경외시 넣고 합격하는
걸 봤어요. 지금 방송국 피디인데 당시에 부산대 안 간 것에 정말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부산에서 공부 잘한 애들 다 서울로 가고 싶어합니다. 경북대, 부산대 날리던건 386세대에서 끝났습니다.4. 정확히..
'13.5.20 11:03 PM (220.118.xxx.97)제가 91학번 부산출신이거든요.
그당시 부산대면 서울 서강대 성적정도 되어야 갔습니다.
부산이 김영삼정권이후 경제상황이 폭망하면서 취업률도 현저히 안좋아졌지만
91학번정도때 학력고사 점수 상당히 높았습니다.
반에서 1-2등 해야 갔어요~~5. 맞아요
'13.5.20 11:10 PM (76.71.xxx.4)반에서 1,2등 해야 부산대 영문과 갔어요.
전 91학번...6. 91학번
'13.5.20 11:13 PM (39.118.xxx.76)부산에서 자란 91학번입니다.
여고이구요.
서울대 4, 연고대 합쳐서 6이상? 그외 서울에 있는여대(부산대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입시성적) 등등 빼고
공부 잘한다는 상위권 아이들 100명정도 부산대 진학했어요.
남고라면 그 100명이 다 부산대 갔겠습니까?
아마도 줄세우는 대로 중경외시~~어쩌구로 갔겠죠.
부산대에서 인문계열 가장 높은 과는 영어교육과
임용고시 실시로 국립사대위상이 흔들리자 제가 대학 간 해는 영교과보다 영어과가 더 점수가 높았어요.
상경계열이라면 경영대나 회계학과 정도 말씀하시는거죠?
91학번 당시 부산대 그정도 대학가려면 못한 공부는 아니었어요.
상위권 혹은 중상위권 정도는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부산대는 지방국립대의 특성상 평준화가 아니라 실력이 어쩌면 극과 극일수도 있지요.
서울대 못보낼바에야 그냥 지방국립대(특히 여고의 경우) 보내던 시절이니 연고대 수준의 입시성적도 상당히 많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아본 경험으로는
무조건 서울로 갔어야 맞았다 싶은게..
4년이라는 대학기간동안 지방에서 대학생활을 하는것과
모든것의 중심인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는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초반에 말한 부산대에는 미치지도 못하던 서울의 이름모를 여대에 보낸 돈많은 집 부모들이 선견지명이 있던거죠.
지방국립대의 몰락이 씁쓸해지는 순간이지만
노무현대통령 시절 죽자고 행정수도 이전 반대하던 부산 경남권은 자기들이 선택한 몰락 아닌가도 싶습니다.7. evans
'13.5.20 11:17 PM (203.226.xxx.115) - 삭제된댓글91학번때는 반에서 십등에서 십오등해야 사년제 괜찮은 대학가던 시절이에요. 전교 오등안에 안 들면서 반에서 일이삼등 정도면 지방 국립대나 지방 유명 사립대 가는 정도였어요. 전교 오등안에 들면 특별한 경우 아니고는 다 서울로 대학 가구요.
8. 헐~
'13.5.20 11:20 PM (180.230.xxx.95)나 부산대상대 95학번. 공부잘하는 애들 스카이 갈거 아니면 대부분 부산대로 갔어요.. 특히 문과요... 저도 그래서 부산대로 갔구요.. 돈문제도 그렇고 딸 혼자 자취시키는것도 부모입장에서는 쉬운 일 아니죠...
9. 쎘어요
'13.5.20 11:21 PM (218.39.xxx.164)고교시절 서울대 수학과 89학번 언니한테 대학생 과외 받았었는데
언니네 학교 전교1등이 부산대 갔고 언니는 전교 2등이었는데
부모님이 부산대 가라는 걸 조르고 졸라서 서울대 왔다고 했어요.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서울 올려보내는 경우도 제법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면 못올려보내구요.
여자아이들의 경우는 암만 집에 돈많아도 안보내주는 집이 많았대요.
기집애가 어딜 부모없이 사냐고...
전 95학번인데 제 친구 중에서도 단식투쟁하고 난리를 쳐서 연대 온 친구 있었구요.
이 친구도 자기 친구들 중에 자기보다 공부 더 잘하는 애들 대부분 부산대 갔다고 했어요.
어른들이 보수적이라 더했겠죠...
심지어 선생님도 서울대 갈 거 아니면 서울 갈 필요 없다고 하셨대요. 고집부려서 허락받았다고...
전 집이 서울이고 서울에 있는 대학 다녔지만 외박 한번 허락받은 적 없고
대학 졸업 후 독립해서 살고 싶다고 했다가 머리털 다 뽑힐 뻔했거든요.
시집도 안간 애가 혼자 산다는 거 소문나면 혼삿길 막힌다고...-_-;
비교적 자유로운 친구들도 있었지만 저처럼 통금 9시...이런 친구들 제법 많았어요 그 시절엔...
제가 만약 부산 토박이인데 전교 1등 해서 서울대 보내달라고 했으면...
우리 부모님 절대 안올려보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10. 위에 글쓴 부산 93학번 이에요
'13.5.20 11:25 PM (122.254.xxx.210)저 부산대 최고라고 말한적도 없고 실제로 부산대 나오지도 않았어요. 그냥 사실을 말한것일뿐. 어디서 웃음이 빵 터지는지 모르겠네요.
92년도 입시 준비시 저는 영문과를 희망했고 그 당시 부산대 영문과 갈 성적이면 서울대 인문 계열에서 영문이나 법학 정도를 빼고는 다 골라 갈 수 있을 정도로 높았어요. 전 그정도 레벨은 안되서 서울 경희대나 동국대 정도 영문과에 갈 정도는 되었는데 집에서 외동딸이라 극구 말려 부산대 밑 지방 사립 영문과를 갔습니다.
저보다 공부 못했던 애들중 부산대 낮은 과나 심지어 한양대 합격한 애들도 있었어요. 실제로 제가 대학 가보니 우리과 애들 중 거의 내신 1등급, 2등급 하는 아이들이 많았구요.
지금에서야 인서울과 지방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서 시대가 변한 걸 절감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시절도 있었지요.11. 쎘어요
'13.5.20 11:28 PM (218.39.xxx.164)아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한국이 남녀차별이 심하긴 심합니다.
울 고모가 서울대 84학번인데 서울대 원서 쓴다고 했을 때 저희 할머니,저희 아빠 등등 죄다 말렸대요.
여자가 서울대 나오면 대가 쎄보여서 안된다고 이대 가라고 한 걸 역시나 고집부려 서울대...
더 어이없는 건 고모부는 고대를 나오셨는데 결혼 얘기 나오자 가족들이 또 반대했어요.
(이건 제가 좀 컸을 때라 기억이 생생하네요)
남자가 여자보다 학벌이 낮으면 자격지심이 생겨서 안된다고 서울대 나온 사람 만나라고 했...ㅎㅎ
20여년째 아주 잘 살고 계시네요^^12. 84학번 이후에도
'13.5.20 11:33 PM (203.226.xxx.147)저 91학번인데도 부모님이 여자는 서울대가면 절대 안된다고 팔자 거세진다고 여대가라고 하셨어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같네요 ㅎㅎ
13. 91학번인데
'13.5.20 11:41 PM (94.13.xxx.6)경북대 나왔어요. 전교 1등은 서울대 독문가고 전 경북대 .저랑 같이 경북대 내려다 연대 법학간 애도 있구요. 여학교에선 부자 아니면 연,고대 급이 되어도 자기가 고집해서 우기거나 하지 않으면 그냥 경북대 보내던 시절이예요.
14. 연고대 정도?
'13.5.20 11:46 PM (222.107.xxx.75) - 삭제된댓글서강대까지도?
저도 부산에서 서울로 대학 올라온 91학번인데요.
진짜 서울대 갈 몇명 빼고는 아예 연고대 가거나, 집안 분위기 따라 부산대 가거나 했어요.
부산대 괜찮은 과 간 애들보다 좀 성적 못한 애들은 중앙대, 홍대 가기도 했구요.
남자라면 모르지만 여자라면 부산대 왠만한 과는 공부 잘했어요.
지금은 모르겠지만요.15. ....
'13.5.21 1:14 AM (1.229.xxx.134)부산대는 전통적으로 기계공학과와 상대가 유명.
그때도 인기학과/비인기학과에 따라 점수 편차가 좀 있고
같은과에서도 상위권/하위권 편차는 큰 편이었겠지만
당시 부산대 상대정도면 현재 서강대 상대와 비슷한 정도.
70년대까진 서울대 상대와 함께 두톱이었고
80년대에도 (평균이 아닌) 최상위권은 연대상대 최상위권보다 점수 높았다고 알고 있음.16. 주은정호맘
'13.5.21 8:23 AM (110.12.xxx.164)그때는 그래도 부산대 나오면 부산경남에서 괜찮은 직장은 다 들어갔어요
17. 그게...
'13.5.21 9:57 AM (222.96.xxx.229)imf가 터지면서 지방 기업들이 완전히 망했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굳이 서울에서 살겠다는 생각 없으면 지방에서 대학 나와서 취직하면 그만이었어요.
더구나 경북대, 부산대 정도 되면 대기업에도 취직 잘 했구요. 경상도에서 박정희 빨고 있는 이유가 뭔데요.
그러니 굳이 없는 돈 쥐어짜내면서 비싼 학비에 생활비 써가면서 서울 사립대에 보낼 필요성을 못 느꼈죠. 연고대 정도나 되면 몰라도...
그 시절엔 서울에 대학 가는걸 유학 간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더구나 딸이면 말할 필요가 없죠.
지금 유학 다녀온 여자에 대해 나쁜 말이 도는 것처럼 그땐 서울로 유학간 여자에 대해 별의별 말이 다 돌았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8237 | 애기 어린이집 오전에만 맡기는 것 2 | ᆞᆞ | 2013/06/29 | 897 |
268236 | 덧글들 왜 그러나요. 5 | ... | 2013/06/29 | 717 |
268235 | 이동진같은 분이 제 이상형이에요^^ 13 | 영화평론가 | 2013/06/29 | 4,133 |
268234 | [28일 8차 집중촛불] 동화면세점 앞에서의 촛불문화제 2 | 손전등 | 2013/06/28 | 664 |
268233 | 쓰레기 봉투 몇 리터 쓰세요? 11 | 여름에 | 2013/06/28 | 2,172 |
268232 | 초5아이 집에서 송곳니를 뺏는데요 1 | ᆢ | 2013/06/28 | 781 |
268231 | 일본카레와 미소된장을못끊겠어요어쩌죠? 8 | 아 | 2013/06/28 | 3,725 |
268230 | 표창원님 이미 오늘 노래하셨지만 감사의 뜻으로 6 | 3만명 채워.. | 2013/06/28 | 1,047 |
268229 | 아래 서점 언제 닫느냐는 질문에 댓글 다신 햄릿님께 말씀드립니다.. 3 | barrio.. | 2013/06/28 | 797 |
268228 | 아이가 농구하다 새끼 손가락을 다쳤는데 6 | lush | 2013/06/28 | 1,567 |
268227 | 성동일씨 참.... 28 | ..... | 2013/06/28 | 20,330 |
268226 |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twt 4 | 화나셨군요 | 2013/06/28 | 1,566 |
268225 | 여러분 궁금한거 있어요 1 | .. | 2013/06/28 | 379 |
268224 | 질염 극복기 / 질세정제 추천합니다! 5 | 의생 | 2013/06/28 | 16,885 |
268223 | 이시간에. . 잡기놀이하네요. | 잠좀자자 | 2013/06/28 | 539 |
268222 | 내일 집회가시는 분 계세요? 2 | 조중동아웃 | 2013/06/28 | 559 |
268221 | 공부와 담쌓은 중3 15 | 저는 엄마에.. | 2013/06/28 | 3,798 |
268220 | 에어컨 집 안에서 위치변경 해보신 분 계신가요? 3 | ㅇㅇ | 2013/06/28 | 2,123 |
268219 | 영화 가타카를 봤는데 궁금한 게 있어요(스포일러질문) 8 | 1997년작.. | 2013/06/28 | 1,358 |
268218 | [펌] 일베충마저도 잠재운 식물갤의 위엄 11 | 승리의 식물.. | 2013/06/28 | 5,656 |
268217 | 쇼핑 플레이스 추천해주세용 | 쪼요 | 2013/06/28 | 280 |
268216 | 마쉐코2 중계해주실 분 안 계신가요? 3 | 중계부탁 | 2013/06/28 | 1,474 |
268215 | 오디 효소 3 | 효소초보 | 2013/06/28 | 1,178 |
268214 | 이래서 딸~딸~ 딸바보가 되나봅니다. 5 | 딸바보 | 2013/06/28 | 2,600 |
268213 | 거제통영 고성 저렴한 민박 알려주세요 | 저렴한숙소 | 2013/06/28 | 1,4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