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

달2 조회수 : 4,349
작성일 : 2013-05-20 18:17:24
올해 34세.
연애는 25살 이후로 한번도 없었고요,
소개팅 1년에 1~2번씩 했던 거 같아요.

그저께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소개 받았었는데, 알고 봤더니 대학도 같은 학교 다녔더라구요.
얘기도 잘 통하고, 대화도 즐겁고 .. 그랬습니다..

원래 그 사람이 8시까지 다시 들어가봐야 했는데, 괜찮다며 계속 얘기하다가 9시 다 되어 헤어졌습니다.

밥은 그 사람이, 차는 제가 샀구요.

그랬는데..

나중에 주선자 통해 들어보니,

저를 만나고 들어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자기가 결혼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구나, 내 환경이 결혼할 환경이 안 된다는 것을 불현듯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분도 어제 문자를 통해,
자기가 여러가지로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부담없이 뵐려고 했는데, 지금은 부담이 생겨버렸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저는 이분이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 소개팅이 거의 올해 1월부터 얘기가 나온 거였는데,
둘다 시간이 안 되어 지난 주말에 겨우 마나게 되었던 거였어요.

저 분 나이 38세인데, 결혼할 마음 없이 선보러 나왔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되고...

아, 밥 먹다 이야기하던 중에
주식하다가 데인 적이 있어서 주식은 절대 안 한다.. 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결혼할 준비가 안 되었다는 건 경제적인 여력이 안 된다는 건가요?

아님 그냥 제가 마음에 없는 거겠죠.....ㅜㅜ

에휴~

저 내년이면 노산으로 분류되는데...
저 결혼할 수 있을까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IP : 175.223.xxx.1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0 6:18 PM (175.210.xxx.140)

    주식하다 데인적이 있다면 재산이 없거나 빚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 2. ㅇㅇ
    '13.5.20 6:21 PM (203.152.xxx.172)

    어쨋든 거절한거네요. 다른 좋은분 찾으세요..
    그냥 가볍게 나왔다가 원글님 보고나니 가볍게 만날수는 없겠다 싶었겠죠..
    이해는 합니다. 모아놓은 돈없이 빚만 있다면요..

  • 3. //
    '13.5.20 6:21 PM (218.238.xxx.159)

    결혼할 마음없이도 남자는 그냥 여자랑 함 만나서 즐거운시간보내려고 나가기도 해요
    암생각없이 나갔다가 님이 적극적으로 결혼생각있어보이니 현실을 직시한거죠.
    님이 싫어서가 아닐거에요

  • 4. 1s2b
    '13.5.20 6:22 PM (218.145.xxx.242)

    충분히 남자는 님이 맘에 들어도 그럴수 있습니다. 저는 30대 초반인데 소개팅으로 만난 동갑내기 분이 결혼 생각이 있으시고 서두르시더군요. 결국 그래서 잘 안 됐거든요... 제가 모아둔 돈도 얼마 안 되고 당장 형편도 안 되서. 님이 만약 그 분께 맘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서 일정 부분 양보하시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5. 여시
    '13.5.20 6:23 PM (125.129.xxx.119)

    주식하다 데인적이 있다면 재산이 없거나 빚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2222222222

  • 6. 38살인데
    '13.5.20 6:29 PM (121.140.xxx.222)

    결혼준비가 안되어있다는것은 돈이 없거나 빚이 있다는뜻인데...
    원글님이 그것도 뛰어넘을수있나요?

  • 7. --
    '13.5.20 6:34 PM (94.218.xxx.7)

    돈 없다는 걸 돌려 말한 거에요.

  • 8. 아무생각 없이 나갔다
    '13.5.20 6:36 PM (180.65.xxx.29)

    여자가 맘에는 드는데 현실이 감당 안되는것 같은데요

  • 9. ...
    '13.5.20 6:37 PM (211.58.xxx.175)

    음음님 말씀에 동감하고요
    그러니 여자들이 싫어할 주식얘기 늘어놓은 것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반드시 원글님 인연이 나타날거에요^^

  • 10. 원글
    '13.5.20 6:42 PM (175.223.xxx.160)

    빚이 있는지 돈이 없는지, 저는 마음에 들었는데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부담이라고 하는 건지 자세히 알고 싶어졌어요.

    전 돈은 없어도 괜찮다 생각하거든요.

    화려한 결혼"식"보다
    어떤 가치관으로 어떻게 가정을 꾸려가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돈이나 환경, 조건은 늘 변하는 거잖아요.
    살다 보면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어려움이 나왔을 때 도망치거나 탓하지 않고 함께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결혼도 함께 돈 모아 있는 형편에 맞게 하면 된다 생각하구요..

    경제적인 부분..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전 그분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분은 아니었겠죠.. ㅜ

  • 11. 솔직
    '13.5.20 6:52 PM (183.109.xxx.150)

    고민하지 마시고 마지막이라 생각하시고 솔직히 말해보세요
    돈없어도 괜찮고 다 수용가능하다고...
    그래도 그쪽에서 아니라하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테고
    그때는 님이 포기하기가 더 쉬울거에요

  • 12. 그래도 남자분 경제환경이
    '13.5.20 6:56 PM (182.216.xxx.72)

    빚이 있거나 돈이 너무 없어 시가쪽 부양해야된다면 사랑이 달아나요~~

    남녀둘이 0원에서 시작해 부지런히 돈모으는것과는 차원이 다른얘기예요

    좋은 분 만날꺼예요 화이팅입니다

  • 13. 살다보면..
    '13.5.20 6:58 PM (114.205.xxx.202)

    돈없어도 남자는 일단 맘에들면 두번, 세번 보려고 합니다 그냥 돈을 떠나서 완전하게 맘에 안든거뿐. 디엔드.

  • 14. 원글
    '13.5.20 7:01 PM (175.223.xxx.160)

    살다보면/ 그런가요... 저희가 서울-대구인지라...한번 더 볼까 싶다가도 거리 때문에 포기할 가능성도 없는 건가요..?

  • 15. 답답해
    '13.5.20 7:02 PM (110.8.xxx.65)

    처음 소개팅한 남자가 원글님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 비루한 자신의 처지가 맘에 걸리고
    결혼하면 고생시킬거 같아서 거절하진 않았을 겁니다.
    남자들? 이기적이예요.그렇게 준비 안되었는데 소개팅 나왔답니까?
    빚도 있을거고 이왕이면 같이 벌어서 빚도 함께 갚아줄 어리고 이쁘고 순진한 여자 찾고 있을 겁니다.
    이번 소개팅도 혹시나 나왔다가 원글님의 외모건,경제상황이건 어떤 이유에 기인해 거절한거죠.
    거절했는데 왜 받아들이질 못 하시는 걸까요?
    돈 없어도 괜찮다니요?
    그렇게 꿇고 들어가서 뭐가 좋을거 같습니까?
    돈 없어도 괜찮겠냐? 남자분이 먼저 꿇고 들어오면 받아주실수 있겠지만 이건 아니죠.
    나이 좀 있으신데 그렇다고 급할거 없어요.
    " 남자 없음 혼자 살지~뭐~" 이런 쿨한 생각을 가지는 순간 남자들이 온다니까요.
    제 말 한번만 믿어 보세요.
    애면글면 하면 오던 남자도 되짚어 돌아갑니다.

  • 16. 거절
    '13.5.20 7:05 PM (175.193.xxx.102)

    예의 바른 거절입니다.
    마음 접으세요.
    남자는 자기 마음에 드는 여자면 빚이 10억이 있어도 큰소리 떵떵치고 일단 붙잡고 봅니다.
    서로 맞지 않다고 여기는데 상처 주기 싫거나 무매너로 보이기 싫어서 완곡히 둘러 이야기 했네요.

  • 17. 저.위
    '13.5.20 8:09 PM (123.109.xxx.53) - 삭제된댓글

    거절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 18. 아구구
    '13.5.20 9:00 PM (1.126.xxx.252)

    장거리 연애 피곤해요..

    그냥 가까운 동네 살구 낮에는 준수한데 밤에는 섹시한 남자 나와라 나와라
    이러다 인연만났어요. 근처에 살면 가뿐하게 매일 만날 수 있고 해서 금방 결혼 하실 듯 해요

  • 19. 살다보면..
    '13.5.20 9:06 PM (114.205.xxx.202)

    전 서울, 남자는 부산 딱 한번 봤었는데 제가 맘에 드니까 연락 자주하고 바로 서울 올라오더군요 본인 차로 운전하면서요 보고싶다고요 그사람 알고보니 별볼일 없어서 몇번 보고 말았는데 그 당시 못보면 전화라도 하고 만날 약속 잡고 그랬습니다 또 다른 남자. 전 서울 그 남자 대구. 툭하면 전화와서 주말에 ktx타고 온다고 했었습니다 내가 싫어서 거절했지만... 돈을 떠나서 남자는요 일단 맘에 들면 여자 잡으려고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그 사람은 님을 거절한거에요 아쉬우면 한번 연락은 해보겠습니다 그대신 큰 기대는 하지마시고... 잘되면 좋고 아님 말고!! okay??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878 초등생딸하고 같이탈만한 자전거 추천부탁드려요 1 안지기 2013/10/08 754
306877 사춘기아들.. 3 초6엄마 2013/10/08 1,042
306876 기독교인들 무섭지않나요? 17 ㄴㄴ 2013/10/08 2,917
306875 노래하는 강아지 키우시나요? 8 까미 2013/10/08 1,178
306874 남편이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졌을때..질문 3 가을이다 2013/10/08 1,307
306873 cgv에서 지구를지켜라 시작하네요 1 2013/10/08 736
306872 결혼식장 다녀오고 분한일 6 mabatt.. 2013/10/08 3,885
306871 십일조 하시는 분들께 물어볼게요 31 기독교인 2013/10/08 3,002
306870 사랑과 원하는일 둘중 하나만 성공하기도 참 어렵구나 느껴요 1 /// 2013/10/07 549
306869 전교조가 없어지길 원하지 않으시면 8 한숨 2013/10/07 850
306868 군대간 아들이 각질때문에 수분크림좀.. 14 보내 달래요.. 2013/10/07 2,552
306867 남편의 외할머님이 돌아가셨는데요 저도 상복을 입어야 할까요? 4 부탁드려요 2013/10/07 4,196
306866 93 94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전 연세대 vs 상무 농구 대잔치.. 2013/10/07 567
306865 웩슬러지능검사에서.. 4 엄마 2013/10/07 2,078
306864 남편은 안들어오고 전화하긴 무섭고.. 5 ??? 2013/10/07 1,541
306863 7살 유치원 바꿔야 할까요? 4 니키 2013/10/07 1,772
306862 저 영화 "노팅힐" 보고 있어요! 8 노팅 힐 2013/10/07 2,019
306861 MBC, 중간광고 요구? 공영방송이길 포기하나.. 2 0Ariel.. 2013/10/07 425
306860 역사강좌 소개합니다. '새사회에 대한 꿈 또는 굴절의 역사' 1 역사강좌 2013/10/07 511
306859 가죽자켓에 곰팡이가 생겼는데요~~ 3 아이공 2013/10/07 2,844
306858 EBS보니까 임신기에 공기안좋은데서 미세먼지 많이 맡으면... 1 ㅇㅇㅇ 2013/10/07 1,356
306857 사주에 물이 많이 부족하대요. 그래서 어항을 하나 두라는데 17 사주에 2013/10/07 25,222
306856 모던하우* 암막커튼 어떤가요? 5 2013/10/07 2,612
306855 밤을 성공적으로 보관해보신분들 있으세요? 6 밤보관 2013/10/07 1,896
306854 똠양꿍 정말 맛있나요? 혹시 레시피 8 아시나요? 2013/10/07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