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너무 예민해요.
기분이 전에 산후우울증 앓던 기분이랄까...
5.3세 남매 키우고 있는데요.
남편이 갑자기 바빠져서 육아가 온전히 제 몫이 되었어요.
전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남편이 맨날 너무 늦게 들어오니 애들과 씨름하느라 정말 머리가 다 설 지경이네요.
근데 요며칠은 정말 애들은 작은 실수만 해도 화가나고, 욱하게 되네요.
정말 맘에도 없는 소리 하게되고, 가끔 애들도 때리게 되구요.(많이 노력해서 세게는 안때립니다.)
정말 하나에서 열까지 다 짜증이 납니다.
어제도 둘째가 새벽에 깨서 자꾸 놀자고 해서 버럭 소리를 질렀거든요.
남편도 큰애도 자는데 제가 참다가 소리를 질러서 남편도 깨고...
남편 생각하면 조용히 애 안고 밖에나와 토닥거리는게 맞지만 그게 안되더라구요.
안그래도 겨우 잠들었는데 깨서 징징거리니 그냥 내새끼같지도 않고 짜증만 나고...
남편도 그런 제 모습이 어떨까 싶어요.
평소 가정적이긴하나 요즘 너무 바쁜지라 그 사람도 힘들텐데..
저도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소하는 방법 없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