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달 되었네요.
여름옷 사러 가서 우람한 팔뚝과 울룩불룩 몸매에 충격받고
'날씬한 분들 솔직히 얘기해 주세요'라는 글을 썼던 아짐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40766
달린 댓글들 읽고 많은 각성을 했어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나이들어서도 날씬하신 분들은 다들 나름의 관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한 달 전에 163에 63..
어제 부로 59.9를 찍었어요. ㅎㅎ
얍삽하지만 그래도 한 달에 3kg 빠진 거니까
그리고 8년만에 몸무게 앞 자리수가 바뀐 거라 너무 기뻐요~~
이제 지난 한 달 동안 한 거 나갑니다~
-살빼기와 건강,체력이 주 목적이구요.
-요요 현상 생기지 않게 앞으로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은
운동과 간헐적 단식을 선택했어요.
1. 일주일에 3-4번 운동했어요.
40분 근육운동, 30분-1시간 러닝머신이나 동네 걷기..
RunKeeper라는 스마트폰 앱으로
거리나 시간, 자기가 걸은 경로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운동했어요.
2. 일주일에 1번 1일1식(간헐적 단식)했어요.
이게 정말 효과가 좋아요.. 한 번 하면 0.5kg씩 빠지네요.
주말에 외식 좀 헤비하게 했다 싶으면 그 때 이후로 두 끼 굶는데
첫 끼 굶는 게 심리적으로 좀 힘든데
그 이후로는 별로 힘들지가 않아요.
오히려 공복에 운동하면 살도 잘 빠지고 배고픈 느낌도 없어져요.
지금도 공복 중인데 꼬르륵거리는 느낌이 기분좋아요.
한 번 하고 나면 6개월 배가 4개월되네요. -_-
그리고 방송 보셨겠지만 공복시 장수와 젊음의 유전자인 시르투인이 활성화된다니..
매일 1일1식은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이 간헐적 단식은 좀 과식했다 싶으면 언제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3. 하루 두 잔 마시던 믹스커피 끊고 원두커피로 대체,
초콜릿이나 단 것 무지 좋아하나, 간식은 다 끊었어요.
탄수화물 식탐 폭발하지 않게 1주일에 한 번 좋아하는 떡으로 한 끼 먹어요.
살빠진 거 외에 체력이 좋아졌구요.
늘어졌던 턱선도 좀 올라붙었고, 여드름도 많이 들어갔고..
전체적인 몸 컨디션이 좋아요.
운동 못 하는 주말에는 오히려 축 처지는 느낌이..
그래서 주말엔 애들 델고 야외 산책하기를 많이 하네요.
저도 살빼고,, 애들 힘빼서 잘 재우고 일석이조. ^^
전 20대 내내 53kg였는데 2005년에 드라마 삼순이를 본 게 화근이었어요. ㅠㅠ
거기서 통통하지만 이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삼순이를 보고
'그래 한 번뿐인 인생 살 좀 찌면 어떠냐..
저렇게 맛난 거 많이 먹고 자유롭게 살자!'
라는 이상한 교훈을 얻고.. ㅠㅠ
나는 살쪄도 예쁜 김선아가 아닌데..ㅠㅠ
한 달 만에 5kg가 찌고...
그 후로 출산 두 번을 반복하면서 30대 내내 60kg대의 몸무게로 살아왔네요.
이제 출산도 끝나고 전업주부 되고 내년에 40을 바라보면서
저혈압,수족냉증,1-2시간도 걷지 못하는, 아이들 케어도 제대로 안 되는 저질체력을 보면서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만 내내 있었지만.. 마음만..
그러다가 옷 사러 가서 충격받은 것과,
sbs 1일1식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기폭제가 되었네요.
살빠지는 것도 좋지만 체력이 좋아진 게 정말 기뻐요~
이제 반나절 이상 아이들과 돌아다녀도 크게 문제없네요.
이대로 10kg만 더 빼고 싶네요~
82님들 화이팅해 주세요~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년만에 몸무게 앞자리수 바뀌었어요. 축하해 주세요~~~~ ^^
쩜쩜 조회수 : 2,460
작성일 : 2013-05-20 14:31:46
IP : 14.35.xxx.1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5.20 2:32 PM (14.35.xxx.111)2. 좋겄슈..
'13.5.20 2:40 PM (211.245.xxx.178)축하해요. 저도 간헐적 단식인지 뭔지, 그나마 굶는게 살빼는데는 좋을거 같아서 아침 굶는거 하는데, 조금 내려가긴 했어요.
운동도 일주일에 서너번 해주고..
더 가열차게 다이어트에 정진해서 조만간 앞자리수 바꾸겠습니다..
7에서 6으로.. ㅎㅎㅎ.. 5는 바라지도 않습니다요..3. ㅊㅎ
'13.5.20 2:43 PM (110.15.xxx.103)축하해요
저까지 기분좋네요
앞으로 더 행복해지세요4. ..
'13.5.20 2:46 PM (59.9.xxx.8)하하. 추카해요:)
5. ...
'13.5.20 2:49 PM (122.129.xxx.47)진심으로 축하해요 ^^
6. 축하합니다~ㅎ
'13.5.20 2:49 PM (125.177.xxx.190)저는 키가 작아서 앞자리가 4로 바뀌어야해요.
몇년간 마음은 굴뚝인데 절대 안빠졌거든요.
아랫배(머핀탑이라고 하죠) 정말 빼고 싶어요!!
저도 다시한번 불끈 결심해봅니다^^7. 축하해요
'13.5.20 2:50 PM (139.228.xxx.30)전 삼순이를 삼생이로 보고 ㅋㅋㅋㅋ
순간 왜 삼생이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을까 했다는 ㅎㅎㅎㅎ8. 쩜쩜
'13.5.20 5:45 PM (112.170.xxx.176)ㅎㅎ 삼생이는 또 다른 드라마인가요?
삼순이처럼 사악한? 드라마가 아니길 바라며..ㅋㅋ
한 달 뒤에 또 결과 올릴께요~9. 다이어트
'13.5.20 6:29 PM (121.167.xxx.161)다이어트 내일부터 도전
10. 저도...
'13.5.20 8:18 PM (84.74.xxx.183)축하드려요. 저도 그 앱 깔아야겠네요.
11. 쩜쩜
'13.5.20 9:49 PM (112.170.xxx.176)축하해 주신 분들 감사드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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