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된장담그는데 15만원씩 드나요?

서울며늘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13-05-20 13:49:07

연휴 3일 내내 시부모 아이 신랑 건사하고 출근한 며늘입니다

힐링이 안되서.. 온몸도 아프고 계~~속 짜증나고 상태 안좋아 여기에 풀어봐요

결혼7년차인데요

갈수록 시집이라면 그냥 싫어지고 신랑도 짜증나고 다 싫으네요

시부모 지방에서 연에 1-2회 올라오시는데.. 참 저도 제 마음이.. 그렇네요 ㅠㅠ

맞벌이를 하고

전세를 살고 그런데요

시모는 제가 은행인줄압니다.

그래서 근1년 가까이 돈을 안드렸어요

 

안드렸다는게 어느수준이냐면

월30 생활비는 부치고

명절엔 딱 20 끝

생신 기념일에 딱 20

병원비 많이 나오면 자기 아들한테는 다녀온 이야기만

저한테는 27만원 들었다 그렇게 액수를 말하시고 부쳐드리죠

연간 360 + 40 + 40 = 440 + 알파네요

 

결혼할때 돈한푼 안받고 둘이 알아서 삽니다

친정도 못살아서 양가에 돈드리고 우리살기도 힘들구요

최근에 전세 올려주고 저 아가씨때 사둔 아파트 잡혀서 8천 빚내고 갚고 있네요.

 

아무튼 두분 올라오셔서는 마루에 척 앉아서

우리 가구 뭐 새로산거 없나 스캔합니다

이케아 테이블 15만원짜리 사서 식탁하는걸로 두분이 궁시렁댑니다

식탁새로샀다고요

뭐 사기만 하면 난리치고 시누이네는 중고차 반품도 하라해서 손해보고 팔 정도에요

그나마 며느리니 막말은 못하고 궁시렁이죠

 

아무튼 그러드니 본론은.. 여기서부터

된장을 본인이 담가서 주시는데요

신랑네 죄다 마른 혈압환자들이거든요

엄청 짜요 맛도 없고요

 

근데 그걸 연에 2회 정도 주시는데

그 유세를 시작하시면서

이번에 햇된장? 담근게 있다는둥 보내주겠다고

친구 누구 줬더니 된장값 15만원 부쳐줬다고

그냥 저한테 15만원 이상 부치라 그 소리로 들렸어요

제가 꼬인거죠??

 


15만원이면 평생 된장 사먹을 돈이네요 어머니 라고 못해주고 보내드린게 한이네요

내려가시는 기차표 당근 끊어드리고 20 드렸네요

아.. 벌써 시댁이라면 신랑이랑 살기도 싫어지니 큰일이에요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번씩 들어요.

IP : 210.122.xxx.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0 1:51 PM (112.151.xxx.80)

    울 시어머니도 된장 주시는데 (달라고하지않아도 때마다 보내주심)
    은근히 돈 많이 든다고 하시긴하더라구요. 콩은 국산콩이고... 이러면서;;
    저도 된장은 그냥 받아먹는데 그러실때마다 돈 따로 드려야하나싶어요.

  • 2. 원글
    '13.5.20 1:53 PM (210.122.xxx.1)

    전 안받아먹고 싶거든요.
    정말 짜서 김치는 구역질날때도 있었어요
    아들이 김치 짜다고 한마디해서 김치는 안보냅니다 .
    서울여자랑 살더니 자기아들 서울놈 다됐다 하더라고요
    다.. 제탓인거죠.. 욕나와요 정말

  • 3. ㅇㅇ
    '13.5.20 1:54 PM (115.139.xxx.116)

    연휴 3일간.. 어휴 고생많이 하셨네요.
    저도 안먹는거 부득불 안겨주시고 비싼거라고 강조하시고
    아들인 남편은 그거 입도 안대고
    그거 결국 냉장고에서 전기세 먹다가 그냥 버려지고
    그러면 괜히 나만 나쁜년인것 같고

    미치겠습니다.
    특히 김장.. 우리가 김장비 대고
    자식들중에 김장 참가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그걸로 시동생, 시누까지 가져다주면서
    우리한테 보내주실때 유세하는거 싫어요. 어차피 내 돈 대고 내가 담은건데

  • 4. 김장
    '13.5.20 1:55 PM (119.196.xxx.153)

    한해먹을 김장을 해도 그거보다 돈이 더 많이 드는데 된장을 애들 주먹만큼 담근것도 아닐거고 그거보다 더 들면 더 들었지 덜 들진 않죠
    다만 원글님은 돈 주기 싫어서 하는 말씀 같은데 담부터 그럼 거절하세요
    저희 서먹어요...하고 사먹는거 맛없다 어쩐다 하심 어머니 고생하시니 안 하셔도 되구요 저흰 사먹는걸로...식으로 말씀 드리세요
    뭘 샀네 어쩌네 하심 어머...저거 얼마일거 같으세요? 비싸보인다..하심 당연하죠 비싸요 어머니 물건 보시는 안목 좋으신거보니 우리 어머니 총기 있으시네 하고 띄워주세요
    싸보인다...하심 그쵸..저도 사놓고 속상하네요 근데 저희 형편에 비싼건 못사죠 야머니 용돈도 드려야하고 대출도 갚아야하고...하며 신세한탄 하시구요...

  • 5. ..
    '13.5.20 1:56 PM (1.225.xxx.2)

    fact만.
    진짜 된장 담그는데 15만원씩 드나요?-----네.

  • 6. 흠....
    '13.5.20 1:57 PM (211.210.xxx.62)

    장 값은 돈으로 따지기가 좀 힘들긴 할거 같은데, 걍 사드시면 안되나 싶어요.
    저도 이런거저런거 신경 쓰기 싫어서 장은 그냥 사먹어요.

  • 7. 콩값도
    '13.5.20 1:58 PM (121.66.xxx.202)

    비싸고 좋은 콩 구하기도 힘들어요
    거기다 인건비까지 하면.. 그정도 들겠죠
    하지만 만든거 원글님네 다 주는것도 아니고..

  • 8. 음~
    '13.5.20 2:00 PM (183.107.xxx.242)

    시골에 사신다면 국산콩으로 직접 담그시겠죠? 근데 콩값이 비싸요. 보통 한말, 반말,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말(보통 메주 6개)로 기준하자면 메주값만 10만원이 넘거든요. 거기에 장 뜰 때 비비고 항아리에 담아 발효시간 지나고 하다보면 15만원은 비싸지 않아요.

    된장 많이 먹는 우리는 네 식구 일년에 거의 반 말 이상 먹는데, 된장은 오래되면 약이 된다 해서 약장이라고 하지요. 그걸 묵혀두고 또 새 장 담고 ... 그렇게 먹어요.

    7년차 맞벌이... 아이구 시댁에 돈 많이 솔찮게 드리는것 같아요. 전 25년차인데 한번도 그렇게 드려본적 없네요. 형편도 안 되었었지만.

    외며느리신가요? 만약 울 딸이 님이라면 제 입장에선 마음이 쓰일 것 같아요. 짠해서요~~

    다시 힘을 내시길!!

  • 9. 원글
    '13.5.20 2:01 PM (210.122.xxx.1)

    15만원씩 드는군요.. 근데 전 돈 못드리겠어요
    자꾸 돈 드리니 저보고 부자라고 하시고
    시누이들은 너희는 둘이 버니 더 내라 하면서
    200을 내야하면 저희가 100 내고 자기들 세집에서 100 하는 식이에요

    어머니 칠순때도 저희는 150 정도 썼는데
    자기들은 우리신랑 20 자기들 5 씩 들어가는 적금깨서 식사비 내고 생색내는데
    진짜 악~~ 소리지르고 싶은걸 꾹 참았네요.

  • 10. 글쎄요
    '13.5.20 2:11 PM (211.59.xxx.253)

    들쑤시는것 같지만 한마디 해볼게요
    된장 좋은콩으로 담그려면 그정도 드는건 맞을거예요
    근데 그 된장 못해도 한 항아리 가득일텐데
    원글님이 다 드시는건 아니죠
    아마 시댁 일가 원글님네 모두 먹을 년치 된장 값을 대시는 거고
    시어머님 수고하시고 모두 나눠먹는 셈이되겠네요

  • 11. 싫어
    '13.5.20 2:20 PM (119.196.xxx.153)

    더 내라고 하면 돈 없어요 싫어요 하세요 딱 잘라 한번 나쁜냔 돠면 그 다음이 쉬워져요

  • 12. 원글
    '13.5.20 3:03 PM (210.122.xxx.1)

    친구랑 수다한판하다보니
    이번 서울방문시 이것저것 얻어내려고 벼르고 오신것같은데 모두 실패하시고 가신 상황인걸로
    대충 정리가 되네요

    - 친구들 해외여행다녀오던데 우리는 3년전 너희가 보내줘서 너무 고맙다
    - 친구는 며늘한테 제사넘겼다더라
    - 된장값
    - 이것저것 사주는거 부산에 훨씬 싸고 좋은 물건이 많다

    등등등..

    전부 제가 대꾸를 제대로 안해드려서 모두 실패
    -

  • 13. 원글
    '13.5.20 3:05 PM (210.122.xxx.1)

    아 둘째 이야기도 있었네요
    혼자 자라면 외롭고 어쩌고
    시누네 애들은 본인들이 안봐줘서 지들끼리 컴퓨터하고 어쩌고 놀며
    이번에 시험봤는데 사회 70점을 맞았다고 혼나더라
    지 애비는 고졸이고 에미도 대학은 나왔으나 공부를 못했다는둥

  • 14. 00
    '13.5.20 3:49 PM (223.62.xxx.177)

    된장은 메주만 한말에 15만원 들어요. 소금값 빼고도요. 찬일염 좋은걸로 사려면 그것고 몇만원은 쳐야하지만요....

    된장이며 김치며 맛이 있고 없고 떠나서 미운 시어머니가 주는거니싸 더 맛없게 느껴지겠지요.
    이런글 보면 딱하기도 하고 위로해주거 싶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맘이 무거워요.
    결론은 시집이 돈이 없는게 문제인거잖아요. 건물하나 있어서 월세 받고 걱정없이 살아 생활비 보내드려야 하는게 아니면 지금보다 덜 밉겠지요.
    뭐뭐 사지 마라 하는 소리도 그저 아끼란 뜻으로 좋게 해석할수도 있는 말인데요.

    어리지만 아들만 둘이라 그런지 저는 걱정이 큽니다. 자식 손 안벌리고 살아야 미움 받지 않을텐데 그러자니 바짝 모아야 겠고.. 그러자니 사치를하나 여행을 다니나..오직 줄일건 학우ㅏㄴ비밖에 없는데..애들 학원비 지금처럼 써도 되나 싶거든요.
    안가르치면 왜 그때 안가르쳤냐 원망 들을까 싶고, 다 가르쳐놓으면 나중에는 왜 우리가 부모 봉양해야 하나 그러겠죠..
    돈이 웬수네요..ㅠ.ㅠ

  • 15.
    '13.5.20 5:53 PM (14.52.xxx.59)

    인건비 빼도 15는 들죠
    근데 그걸 돈으로 계산하지 마세요

  • 16. ...
    '13.6.1 7:21 PM (218.150.xxx.165)

    15 면. 최하...알알이 5kg 12만원 그외 생수. 천일염.만해도15는넘어가고...
    항아리는 있다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334 전효성은 '무식한 여자'로 보이는 게 싫었던 겁니다. 9 쿠커티 2013/05/20 3,719
253333 윤창중사건은 이대로 묻히나요? 2 웃음 2013/05/20 1,159
253332 줄넘기는 어디에 좋나요? 줄없는 줄넘기도 좋을까요? 1 초보맘 2013/05/20 1,971
253331 118센티에 24키로 나가는데요.. 4 초등 1학년.. 2013/05/20 995
253330 국민티비라됴 지금 나와요? 앙~~~ 1 우유대장 2013/05/20 589
253329 밤에 수면중 가스가 차고 식은땀이 나서 깹니다 3 대장 2013/05/20 3,595
253328 삽살개 입양하실 분 찾고 있습니다 2 사랑으로 2013/05/20 2,133
253327 방하남, 판례가 법·제도 개정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용부장관 2013/05/20 455
253326 제주도 숙박위치는 중문에서 가까운게 최곤가요?? 4 제주여행 2013/05/20 3,961
253325 아이들앞에서 부부끼리 남의 험담 전혀 하지 않으시나요? 5 험담 2013/05/20 1,382
253324 제가 원하는 남방(블라우스)스타일 살 데가 없어요.ㅠㅠ 7 좀 도와주세.. 2013/05/20 1,862
253323 생리증후군? 다들 있으세요. 미치겠네요 ㅡㅜ 3 손님 2013/05/20 1,639
253322 웃다가 울게 되는 영상 세잎클로버♣.. 2013/05/20 591
253321 지금 박근혜에게 바라는건! 제발 하야!! 22 green 2013/05/20 1,473
253320 갤럭시 노트10.1이랑 아이패드는 다른건가요? 1 ... 2013/05/20 827
253319 대형마트에서 빈병 받아주나요? 2 궁금 2013/05/20 1,169
253318 (급질) 다른 학원 영어샘 셋이 애 하나를 끌고갔다는데 11 yaani 2013/05/20 1,876
253317 견과를 먹으면 명치부분이 미치도록 쓰려요 왜이런건가요 4 .. 2013/05/20 1,705
253316 아고라청원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합니다" 9 웃음 2013/05/20 772
253315 도로연수 말인데요.. 2 운전연수 2013/05/20 1,023
253314 제 큰아버지 상갓집에 아이들이 안가는게 맞는가요? 12 안나양 2013/05/20 4,594
253313 8년만에 몸무게 앞자리수 바뀌었어요. 축하해 주세요~~~~ ^^.. 11 쩜쩜 2013/05/20 2,509
253312 아이 관련 요점이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하고 싶은 말... ... 2013/05/20 479
253311 섬유유연제 어떻게 버리나요...;; 8 유연제 2013/05/20 9,098
253310 정관장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났는데... 2 정관장 2013/05/20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