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된장담그는데 15만원씩 드나요?

서울며늘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3-05-20 13:49:07

연휴 3일 내내 시부모 아이 신랑 건사하고 출근한 며늘입니다

힐링이 안되서.. 온몸도 아프고 계~~속 짜증나고 상태 안좋아 여기에 풀어봐요

결혼7년차인데요

갈수록 시집이라면 그냥 싫어지고 신랑도 짜증나고 다 싫으네요

시부모 지방에서 연에 1-2회 올라오시는데.. 참 저도 제 마음이.. 그렇네요 ㅠㅠ

맞벌이를 하고

전세를 살고 그런데요

시모는 제가 은행인줄압니다.

그래서 근1년 가까이 돈을 안드렸어요

 

안드렸다는게 어느수준이냐면

월30 생활비는 부치고

명절엔 딱 20 끝

생신 기념일에 딱 20

병원비 많이 나오면 자기 아들한테는 다녀온 이야기만

저한테는 27만원 들었다 그렇게 액수를 말하시고 부쳐드리죠

연간 360 + 40 + 40 = 440 + 알파네요

 

결혼할때 돈한푼 안받고 둘이 알아서 삽니다

친정도 못살아서 양가에 돈드리고 우리살기도 힘들구요

최근에 전세 올려주고 저 아가씨때 사둔 아파트 잡혀서 8천 빚내고 갚고 있네요.

 

아무튼 두분 올라오셔서는 마루에 척 앉아서

우리 가구 뭐 새로산거 없나 스캔합니다

이케아 테이블 15만원짜리 사서 식탁하는걸로 두분이 궁시렁댑니다

식탁새로샀다고요

뭐 사기만 하면 난리치고 시누이네는 중고차 반품도 하라해서 손해보고 팔 정도에요

그나마 며느리니 막말은 못하고 궁시렁이죠

 

아무튼 그러드니 본론은.. 여기서부터

된장을 본인이 담가서 주시는데요

신랑네 죄다 마른 혈압환자들이거든요

엄청 짜요 맛도 없고요

 

근데 그걸 연에 2회 정도 주시는데

그 유세를 시작하시면서

이번에 햇된장? 담근게 있다는둥 보내주겠다고

친구 누구 줬더니 된장값 15만원 부쳐줬다고

그냥 저한테 15만원 이상 부치라 그 소리로 들렸어요

제가 꼬인거죠??

 


15만원이면 평생 된장 사먹을 돈이네요 어머니 라고 못해주고 보내드린게 한이네요

내려가시는 기차표 당근 끊어드리고 20 드렸네요

아.. 벌써 시댁이라면 신랑이랑 살기도 싫어지니 큰일이에요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번씩 들어요.

IP : 210.122.xxx.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0 1:51 PM (112.151.xxx.80)

    울 시어머니도 된장 주시는데 (달라고하지않아도 때마다 보내주심)
    은근히 돈 많이 든다고 하시긴하더라구요. 콩은 국산콩이고... 이러면서;;
    저도 된장은 그냥 받아먹는데 그러실때마다 돈 따로 드려야하나싶어요.

  • 2. 원글
    '13.5.20 1:53 PM (210.122.xxx.1)

    전 안받아먹고 싶거든요.
    정말 짜서 김치는 구역질날때도 있었어요
    아들이 김치 짜다고 한마디해서 김치는 안보냅니다 .
    서울여자랑 살더니 자기아들 서울놈 다됐다 하더라고요
    다.. 제탓인거죠.. 욕나와요 정말

  • 3. ㅇㅇ
    '13.5.20 1:54 PM (115.139.xxx.116)

    연휴 3일간.. 어휴 고생많이 하셨네요.
    저도 안먹는거 부득불 안겨주시고 비싼거라고 강조하시고
    아들인 남편은 그거 입도 안대고
    그거 결국 냉장고에서 전기세 먹다가 그냥 버려지고
    그러면 괜히 나만 나쁜년인것 같고

    미치겠습니다.
    특히 김장.. 우리가 김장비 대고
    자식들중에 김장 참가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그걸로 시동생, 시누까지 가져다주면서
    우리한테 보내주실때 유세하는거 싫어요. 어차피 내 돈 대고 내가 담은건데

  • 4. 김장
    '13.5.20 1:55 PM (119.196.xxx.153)

    한해먹을 김장을 해도 그거보다 돈이 더 많이 드는데 된장을 애들 주먹만큼 담근것도 아닐거고 그거보다 더 들면 더 들었지 덜 들진 않죠
    다만 원글님은 돈 주기 싫어서 하는 말씀 같은데 담부터 그럼 거절하세요
    저희 서먹어요...하고 사먹는거 맛없다 어쩐다 하심 어머니 고생하시니 안 하셔도 되구요 저흰 사먹는걸로...식으로 말씀 드리세요
    뭘 샀네 어쩌네 하심 어머...저거 얼마일거 같으세요? 비싸보인다..하심 당연하죠 비싸요 어머니 물건 보시는 안목 좋으신거보니 우리 어머니 총기 있으시네 하고 띄워주세요
    싸보인다...하심 그쵸..저도 사놓고 속상하네요 근데 저희 형편에 비싼건 못사죠 야머니 용돈도 드려야하고 대출도 갚아야하고...하며 신세한탄 하시구요...

  • 5. ..
    '13.5.20 1:56 PM (1.225.xxx.2)

    fact만.
    진짜 된장 담그는데 15만원씩 드나요?-----네.

  • 6. 흠....
    '13.5.20 1:57 PM (211.210.xxx.62)

    장 값은 돈으로 따지기가 좀 힘들긴 할거 같은데, 걍 사드시면 안되나 싶어요.
    저도 이런거저런거 신경 쓰기 싫어서 장은 그냥 사먹어요.

  • 7. 콩값도
    '13.5.20 1:58 PM (121.66.xxx.202)

    비싸고 좋은 콩 구하기도 힘들어요
    거기다 인건비까지 하면.. 그정도 들겠죠
    하지만 만든거 원글님네 다 주는것도 아니고..

  • 8. 음~
    '13.5.20 2:00 PM (183.107.xxx.242)

    시골에 사신다면 국산콩으로 직접 담그시겠죠? 근데 콩값이 비싸요. 보통 한말, 반말,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말(보통 메주 6개)로 기준하자면 메주값만 10만원이 넘거든요. 거기에 장 뜰 때 비비고 항아리에 담아 발효시간 지나고 하다보면 15만원은 비싸지 않아요.

    된장 많이 먹는 우리는 네 식구 일년에 거의 반 말 이상 먹는데, 된장은 오래되면 약이 된다 해서 약장이라고 하지요. 그걸 묵혀두고 또 새 장 담고 ... 그렇게 먹어요.

    7년차 맞벌이... 아이구 시댁에 돈 많이 솔찮게 드리는것 같아요. 전 25년차인데 한번도 그렇게 드려본적 없네요. 형편도 안 되었었지만.

    외며느리신가요? 만약 울 딸이 님이라면 제 입장에선 마음이 쓰일 것 같아요. 짠해서요~~

    다시 힘을 내시길!!

  • 9. 원글
    '13.5.20 2:01 PM (210.122.xxx.1)

    15만원씩 드는군요.. 근데 전 돈 못드리겠어요
    자꾸 돈 드리니 저보고 부자라고 하시고
    시누이들은 너희는 둘이 버니 더 내라 하면서
    200을 내야하면 저희가 100 내고 자기들 세집에서 100 하는 식이에요

    어머니 칠순때도 저희는 150 정도 썼는데
    자기들은 우리신랑 20 자기들 5 씩 들어가는 적금깨서 식사비 내고 생색내는데
    진짜 악~~ 소리지르고 싶은걸 꾹 참았네요.

  • 10. 글쎄요
    '13.5.20 2:11 PM (211.59.xxx.253)

    들쑤시는것 같지만 한마디 해볼게요
    된장 좋은콩으로 담그려면 그정도 드는건 맞을거예요
    근데 그 된장 못해도 한 항아리 가득일텐데
    원글님이 다 드시는건 아니죠
    아마 시댁 일가 원글님네 모두 먹을 년치 된장 값을 대시는 거고
    시어머님 수고하시고 모두 나눠먹는 셈이되겠네요

  • 11. 싫어
    '13.5.20 2:20 PM (119.196.xxx.153)

    더 내라고 하면 돈 없어요 싫어요 하세요 딱 잘라 한번 나쁜냔 돠면 그 다음이 쉬워져요

  • 12. 원글
    '13.5.20 3:03 PM (210.122.xxx.1)

    친구랑 수다한판하다보니
    이번 서울방문시 이것저것 얻어내려고 벼르고 오신것같은데 모두 실패하시고 가신 상황인걸로
    대충 정리가 되네요

    - 친구들 해외여행다녀오던데 우리는 3년전 너희가 보내줘서 너무 고맙다
    - 친구는 며늘한테 제사넘겼다더라
    - 된장값
    - 이것저것 사주는거 부산에 훨씬 싸고 좋은 물건이 많다

    등등등..

    전부 제가 대꾸를 제대로 안해드려서 모두 실패
    -

  • 13. 원글
    '13.5.20 3:05 PM (210.122.xxx.1)

    아 둘째 이야기도 있었네요
    혼자 자라면 외롭고 어쩌고
    시누네 애들은 본인들이 안봐줘서 지들끼리 컴퓨터하고 어쩌고 놀며
    이번에 시험봤는데 사회 70점을 맞았다고 혼나더라
    지 애비는 고졸이고 에미도 대학은 나왔으나 공부를 못했다는둥

  • 14. 00
    '13.5.20 3:49 PM (223.62.xxx.177)

    된장은 메주만 한말에 15만원 들어요. 소금값 빼고도요. 찬일염 좋은걸로 사려면 그것고 몇만원은 쳐야하지만요....

    된장이며 김치며 맛이 있고 없고 떠나서 미운 시어머니가 주는거니싸 더 맛없게 느껴지겠지요.
    이런글 보면 딱하기도 하고 위로해주거 싶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맘이 무거워요.
    결론은 시집이 돈이 없는게 문제인거잖아요. 건물하나 있어서 월세 받고 걱정없이 살아 생활비 보내드려야 하는게 아니면 지금보다 덜 밉겠지요.
    뭐뭐 사지 마라 하는 소리도 그저 아끼란 뜻으로 좋게 해석할수도 있는 말인데요.

    어리지만 아들만 둘이라 그런지 저는 걱정이 큽니다. 자식 손 안벌리고 살아야 미움 받지 않을텐데 그러자니 바짝 모아야 겠고.. 그러자니 사치를하나 여행을 다니나..오직 줄일건 학우ㅏㄴ비밖에 없는데..애들 학원비 지금처럼 써도 되나 싶거든요.
    안가르치면 왜 그때 안가르쳤냐 원망 들을까 싶고, 다 가르쳐놓으면 나중에는 왜 우리가 부모 봉양해야 하나 그러겠죠..
    돈이 웬수네요..ㅠ.ㅠ

  • 15.
    '13.5.20 5:53 PM (14.52.xxx.59)

    인건비 빼도 15는 들죠
    근데 그걸 돈으로 계산하지 마세요

  • 16. ...
    '13.6.1 7:21 PM (218.150.xxx.165)

    15 면. 최하...알알이 5kg 12만원 그외 생수. 천일염.만해도15는넘어가고...
    항아리는 있다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009 두돌 애기가 이런다면 걱정을 해봐야 할까요? 1 사회성문제 2013/06/28 668
268008 아이가 잠들기전이나 잠결에 머리를 너무 벅벅 긁는데요.. 10 간지러 2013/06/28 4,953
268007 42세, 재취업 후 츨근 일주일째 그만둘까 견뎌볼까 고민중입니다.. 13 고민 2013/06/28 5,051
268006 홍콩여행 모두투어 또는 하나투어 어디가? 6 .. 2013/06/28 2,398
268005 꽈리고추 원래 이렇게 매워요? 1 초보 2013/06/28 1,036
268004 택배 요금 올랐나요?? 5 대통 2013/06/28 652
268003 찹쌀과 맵쌀은 틀린건가요? 6 찹쌀로 절편.. 2013/06/28 2,164
268002 질문받습니다.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하고 돌아온 사람입니다 14 자궁근종 2013/06/28 4,420
268001 NLL 이란 무엇인지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5 NLL역사 2013/06/28 2,123
268000 딸아이와 조카사이 7 엄마 이모 2013/06/28 1,520
267999 전자세금계산서..뭐가필요하나요 4 초보라서 2013/06/28 408
267998 중국의 김태희 얼마나 예쁘길래…홈피 다운 9 호박덩쿨 2013/06/28 1,756
267997 홍콩 경유 19시간. . . 숙소 .일정 추천 부탁드려요~~ 6 봄나물좋아 2013/06/28 978
267996 애기 말투 같은 거 쓰면, 남자들에게 약간 여지를 주지 않나요 .. 12 ..... .. 2013/06/28 3,262
267995 여름 내내 밥 대신 국수 먹으면 건강이 나빠질까요? 11 ... 2013/06/28 4,694
267994 땀 완전많이 나는 운동동영상 없을까요? 20 네모 2013/06/28 1,519
267993 국정원 직원이 일베에 단 정치개입글 수준입니다. 8 최고 엘리트.. 2013/06/28 1,256
267992 김무성 집안 이야기가 나오는 ............. 13 샬랄라 2013/06/28 2,577
267991 코스트코에 1 ... 2013/06/28 709
267990 이렇게 속시원하게 해설해주시다니... 1 속시원 2013/06/28 552
267989 영어 한 문장 질문입니다. 2 영어 2013/06/28 296
267988 무농약 매실을 주문했는데요 3 2013/06/28 720
267987 여왕의 교실 일판보다 더 잼있슴... 19 코코넛향기 2013/06/28 2,893
267986 동서때문에 기분나빴던 적이 없으신가요? 11 소징 2013/06/28 2,806
267985 드라마마다 나오는 여자1인 오십팔다시구.. 2013/06/28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