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딸 뭐가 문제일까요..

은따..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13-05-20 13:18:58

거의 매년.

학기초엔 친구들이 몰리다가 두달쯤 부터 친구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다가 여름방학쯤엔 왕따 신세가 되는 아이입니다.

작년에는 좀 느끼는게 있는가 싶더니..

올해 다시 반복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제 아이가 신경질을 부리거나 어리게 굴어서 친구들을 힘들게 했지만

이번에는  자기 생각을 말했기 때문이라는 것.

2년째 잘 놀아왔는데

무리중 3명만 한반이 된것이 문제였는지 학기초엔 a와 제 아이가 단짝이되고 b가 소외되더니

수학여행을 기점으로 a와 b가 단짝, 제 아이는 은따가 되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더니 이야기하다 울더군요.

맞벌이고 외동이라.. 제가 요즘 일이 밀려 매일 늦었는데 그동안 맺힌게 많았나 보더라고요.

에효..

이제 중3,  언제나 성격이 좀 약아질지요.

반에 유명한 전교 왕따가 있는데

 그 아이를 싫어하는 a가 그 애한테 뭐라뭐라 하는걸 제 아이가 입바른 소릴했나봅니다.

a와 b는 그 일을 계기로 제 아이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모양인데..

말빨도 실력도 인기도 딸리는 제 아이는 그저 감수하는것 외엔 방법이 없는 듯.

자긴 a랑 단짝일때도 b를 늘 챙겨왔는데 b는 안그런다며 분해합니다.

다 듣고 그랬습니다.

친구들과 잘 지내는것도 좋지만

네가 a한테 이끌려서 맘에도 없이 친구(전교왕따) 괴롭히는 일에 동참했다면 엄마는 실망했을거다.

인생사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는거고

사람들과 안 좋을때도 있는거니

힘내라.. 했어요.

입바른 소리를 할때는 그 결과도 감수할 각오는 해야하는 거라고..

친구들앞에서 당당하고 자존심을 지키라고..

이렇게 말은 해놨지만..

또!!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ㅜㅜ

 

일 빨리 끝내놓고

집에가서 아이 맞아줘야 겠어요.

할수 있는거라곤

이야기 들어주는 일뿐...

(수정하다 날리고 다시 써요. 시간제한때문에 한참 걸리는군요.ㅠㅠ)

IP : 203.142.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
    '13.5.20 1:29 PM (211.245.xxx.178)

    라는 기분.. 잘 알아요.
    저도 환경이 바뀌면 매해이러는거 정말 죽고 싶어요.
    거기다 애 아빠까지, 나와는 맞지 않는 가치관..
    오늘도 전 죽고 싶습니다.

  • 2. ㅠㅠ
    '13.5.20 1:32 PM (203.142.xxx.231)

    아이쿠.. 님도 힘내세요.
    죽고 싶은 정도라니.. 외려 제가 위로 드리고 싶네요.

  • 3. 또..
    '13.5.20 1:40 PM (211.245.xxx.178)

    우리 같이 위로해요.
    다른 애들은 아무 문제없이 다니는거 같은데, 왜 이렇게 힘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원글님의 위로를 받고 나니 갑자기 웃음이 나죠?
    원글님도 기운내세요.. 도움 못 드려서 죄송해요.

  • 4. ..
    '13.5.20 1:46 PM (203.142.xxx.231)

    제 기분도 갑자기 괜찮아졌어요. 오 ,,,이론,, 이래서 수다를 떠는 거군요.
    전 그래도 사는게 재미있는 편인데 아이는 안 그렇대서 미안하고 슬퍼요.
    사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세상사는게 조금 수월하고 사람이 좋아지더군요.
    제 아이도 저 닮아 사는게 힘든건지..

    또님 감사해요.

  • 5. 힘내라 힘^^
    '13.5.20 4:30 PM (211.234.xxx.243)

    그래요 왜 나만 이리 힘들게 아이를 키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생에선 결혼도안하고 혼자살고싶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058 뮤지컬 좋아하시는분 ! 저랑친구해요 1 40대아줌 2013/07/27 741
279057 작년 대선이 제대로 치러졌더라면 문재인이 대통령 아닐까요 33 에휴 2013/07/27 2,857
279056 단란주점 카드값 140만원 나올수 있나요? 12 궁금이 2013/07/27 3,881
279055 갯벌 가는데 준비물 좀 알려주세요 알려주세요 2013/07/27 535
279054 성재기가 고대의대 배준우군 무죄라고 피켓시위 ㅡㅡ 5 ㅡㅏ 2013/07/27 3,961
279053 리스관계의 남편과의 이 생활...유지할까요.. 58 과연... 2013/07/27 30,725
279052 소고기 육수로 뭘해야할까여?? 8 원시인1 2013/07/27 7,434
279051 꽃보다할배보니 외국인들도 우리같은 동양인 보면 신기해서 쳐다보나.. 14 .. 2013/07/27 7,306
279050 냉동시렝 오디가 덩어리째 얼려있는데(좀 크게) 나눠서 갈아먹을수.. 4 -- 2013/07/27 886
279049 폴라로이드 전문가 계신가요? 폴라 2013/07/27 770
279048 천안 지금 비오나요? 낼 휴가로 놀러가는데 ㅠㅠ 2 울고싶어 2013/07/27 1,107
279047 사레들림이 너무 심해서 살이 15kg이나 빠졌습니다. 17 건강하고싶어.. 2013/07/27 6,855
279046 유방에 몽우리 잡히네요ㅜ 6 a 2013/07/27 2,700
279045 렛미인3' 이 남편 왜이래? 이혼하자 다시 결합하자 이랬다 저랬.. 6 호박덩쿨 2013/07/27 3,575
279044 쌀에 초록색 곰팡이가 폈어요 3 아까비 2013/07/27 2,393
279043 미국 입국 절차 좀 알려주세요. 7 여행 2013/07/27 1,593
279042 결혼의 여신.. 정말 작가가 남상미 안티인듯.. 2 ... 2013/07/27 2,883
279041 세탁기 돌릴때 온수 사용하세요? 14 루키 2013/07/27 14,959
279040 삶지않고 그냥 돌려도 되나요? 4 아기사랑세탁.. 2013/07/27 861
279039 당일 통영→부산 관광 가능할까요? 3 휴가 2013/07/27 941
279038 카톡-차단친구 관리,궁금합니다. 6 없어졌어요 2013/07/27 4,324
279037 에어컨틀면 차가 웅웅거립니다 ㅠㅠ 2 sm3차주예.. 2013/07/27 1,359
279036 밤10시가 넘은시간에 1층로비에서 1 만만해 2013/07/27 1,352
279035 뵈브끌리꼬 로제는 무슨 맛인가요?? 3 뵈브 2013/07/27 795
279034 [동영상] UFO 외계인 초고효율에너지 장치는 존재한다 진실 2013/07/27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