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참으로 기이했던 일이였던거 같습니다..
노통님 국민장 기간동안 노통님 영정사진에 하얀 나비가 날아들었다죠..
그 사진만 봐도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발인날 아침에..봉하마을에 노통님의 운구차가 떠나기 직전
마을 전깃줄 위에 나타났다는 그 온몸이 티끌 하나없이 새하얗던 기이한 흰비둘기..
저도 사진으로 봤지만..세상에 그렇게 새하얀 비둘기는 처음 봤어요..
너무 새하얗고 고운 자태를 가진 비둘기가 그날 아침에 그렇게 날아왔다죠..
그리고 마지막은..광화문을 떠난 운구차가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지낼때입니다
다들 아시는대로 그날 엄청나게 뜨거운 볕이 내리쬐는 더운날이였죠..
태양은 아침부터 쨍쨍했고..노제에서 씻김굿을 하고 행사가 진행되던 즈음..
별안간..그 뜨거운 하늘 저편에 오색 무지개가 나타납니다
오색 채운..이라고들 했죠..
그것도 정말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기이한 일이로다..
2009년 5월 노통의 국민장기간을 애통해하면서..그렇게 놀라운 징조들을
무려 3가지나 만났습니다
노통님의 분신이 아닌가 생각되서..그때 사진들을 저장했었지요..
이맘때쯤 다시 열어봅니다..
참 신기해요..
노통님..흰색 나비는 영혼을 상징한다면서요..
저는 사람이 죽으면 그냥 다 끝난다고 생각하고 이후에 뭐로 다시 태어나고 그런거 안믿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노통의 저 징조들을 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게 아니라 하늘이 내린 특별한 사람의
운명이 있는것 같아요..
흰비둘기도 노통님의 영혼이였을꺼라 생각해요..
그리고 오색채운은..티벳의 책에 기록된대로 아주 바른 수행을 한 구도자가 열반에 들때 나타나는
상서로운 현상이란 글처럼..노통님의 영혼이 정말 좋은곳으로 가셨다는걸 의미합니다
서쪽하늘에 뜬 오색채운..노통님을 붙잡고 싶었던 모든 애통해하는 국민들께 보여준 것이였겠지요..
사람들이 평생 살면서 단한번도 못본다는 오색채운..
혹시 그날 노제 드릴때 광장에서 보신분들 계신가요?
사진으로밖에 못봤는데 실제로 그날 하늘을 올려다본 분들..
참으로 덕 쌓으신 분들일겁니다..
영혼으로 잠시 찾아오는게 반드시 있나봅니다
완전히 이승과 작별하기 전에 말이에요..
흰나비..흰비둘기는 분명 노통이였을겁니다..
이거 생각하면 너무 짠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