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쌩 하더니 갑자기 친근하게 구는 사람?
아이 학교 모임 때 얼굴 한번 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쳤어요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일부러 가까이가서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반응이 영..
좀 짜증스럽다는 듯이 반응하더라구요
농담을 건냈는데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좀 무례한 사람이다 싶어 그뒤로 연락을 안했는데, 어제 갑자기 문자가 와서 너무 친근하게 굴면서 얼굴 한번 보자네요
문자 확인이 늦어 답을 늦게 줬는데 그에 대한 답장도 너무 사근사근
갑자기 바뀐 태도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왜 이러나 싶기도 하고
정보에 빠르고 샘이 빠른 사람인거 같긴한데...
거리 둬야겠죠?
1. 뭐
'13.5.20 11:41 AM (175.223.xxx.221)별 농담 아니였어요
웃으며 지난번 알려 준 먹거리 애가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달라한다 덕분에 식비 지출이 늘었다
이거였는데 '하-'하고 고개까지 옆으로 젖히며 어이 없다는 듯이 반응하더라구요
느낌이 꼭 "정보 알려줬더니 식비 늘었다고 욕하는군" 하는 듯한?
무덤덤한 반응은 아니고 대화 내내 저런식이라 저도 당황스러워 대화를 급히 마무리 하고 헤어졌어요2. ...
'13.5.20 11:46 AM (112.149.xxx.61)원글님은 농담한다고 말한건데 그 순간에 그분은 농담으로 이해못한거 같아요
근데
지나고 보니 원글님이 친근하게 해보았던 농담이라는것도 이해가 되고
쌩했던 태도가 원글님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요3. 음
'13.5.20 11:48 AM (58.236.xxx.74)님도 쌩과 친근함을 쉽게 오가는 스타일이면 괜찮을 텐데,
다시 쌩하면 상처받을 스타일이라, 거리두는게 나을 거 같네요.
가르쳐준 그 간식 덕에 간식비 지출 늘었다 그럼, 인상 확 구기고 말하지 않은 이상
왠만한 센스와 아줌마 특유의 포용력으로 그걸 칭찬으로 알아들어요.4. 네..
'13.5.20 11:48 AM (175.223.xxx.221)저도 당황스러워 울 아이 입짧아 걱정이였는데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았다 고맙다며 급 마무리 했어요
오해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저도 드는데 기분나쁘다는 표현을 너무 크게 하니..
그러게요 쉬운게 없네요 ^^;
조언 감사해요 ^^5. 아이때문에만난인연은
'13.5.20 11:55 AM (112.151.xxx.163)솔직히 별 기대 안하고 만나요. 전. 기대를 크게 안가지면 섭섭함도 없고, 실망도 없고,
그러다 정말 의외로 친해지는경우도 있어요. 울아이 1학년때 친구엄마는 지금도 방학때 시간내서 가끔 만나요. 그엄마가 좀 바쁜전문직이라 시간이 없지만, 꼭 시간내서 일년에 한두번은 보게 되죠.
그렇다고 지금 만나는 새로운 엄마들을 싫어할것도 없고, 좋아할것도 없어요. 자연스럽게 친해지면 좋은거고, 아님 말구요.
어차피 애들이 친해져야 같이 친하게 되는것 같네요.6. 음..
'13.5.20 11:57 AM (175.223.xxx.221)쌩 했던게 미안했던 걸까요
58님 조언도 마음에 와 닿아요7. 어릴때는
'13.5.20 12:03 PM (175.223.xxx.221)엄마 친구가 아이 친구가 된다는 말을 들어 적극적으로 인 간관계를 맺어볼까 했는데 첫번부터 난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