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치아가 안좋아서 (무지 약치에요.ㅠ.ㅠ)
어렸을때부터 치과 지겹게 다녔어요.
이런저런 작은 사고로 이를 좀 크게 치료할 일이 있었는데
그게 한번 치료하면 주기적으로 또 벗겨내고 치료하고 그래야해서
너무 귀찮아서 아예 뽑거나 씌우려고
여기저기 치과 다니면서 견적받다가
찾아냈던 치과.
그곳에서 치료 받으면서 가격도 솜씨도 참 양심적이고
너무 좋아서 치료 잘 받았었어요.
그때는 회사 근처였었고 아주 가까웠고.
그때 당시만도 그 위치에 있던 치과는 그전부터 꽤 오래있던 치과 같았고요.
솜씨나 양심적인 면 때문에 단골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위치가 정말 아는 사람이나 알 정도의 위치에다 외관 상가 건물은
너무 오래되어서 티도 잘 안나는 곳인데도
손님이 많았었어요.
그때는 아무때나 가도 접수하고 치료 받을 수 있었고요.
그러다 회사 퇴사하고 결혼하고 지역옮겨서 살다가 또 치아가 문제가 좀 있는 거 같아서
그때 그 치과를 일부러 찾아가려고 작년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오전에만 접수할 수 있고 전화예약은 아예 안됀다고 했었어요.
10년이나 지났고 그때 비해서 오전 접수만 가능하다는게 달라졌더라고요.
일부러 경기도에서 일찍 서울까지 찾아가서 접수하고 진료 받았는데
의사샘이 이것저것 살피더니 당장 치료할 건 없다고 더 두고 지켜보다가
그때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6개월정도 더 지켜보자고 했는데 그후에 별 느낌도 없고 괜찮아서
시간 보내다 1년 지났어요.
작년엔 회사 다녀서 시간 내기도 힘들었고 하반기부터 지금까지는 퇴사하고
집에 있느라 시간도 되는김에 진료 다시 받고 치료해볼까 싶어
오늘 전화를 해봤어요.
근데... 작년 6월부터 바뀌었대요.
원래 전화예약은 아예 안됐었고
보통 방문 접수해서 그날 바로바로 진료 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방문예약해야 하고 방문예약해도 3주후부터 진료 받을 수 있다고요.
결국 방문해서 예약만 잡고 와야 하는 실정이고 그것도 3주 후에 진료가 가능한 거에요.
저도 저지만 남편 치아에 문제가 심각해서 일부러 이곳에서 진료 받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날짜나 이런거 계획 잡아서 계속 치료 받아보려고 계획 잡았는데..
아...너무 좋은 치과가 소문이 너무 나서 사람들이 너무 많은가봐요.
작년에 10년만에 갔을때도 치과 문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릴 정도였는데
워낙 사람들이 밀려드니까 그 방법으로 바뀐거 같은데
아...아쉽네요.
내일 방문하고 진료 받으려고 했는데
내일 방문해서 접수받고 3개월 후에 진료 받아야 할지
집 주변의 다른 치과를 찾아야 할지...
지금껏 그런 치과 겨우 한곳 찾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