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복이 필요해서 교복공동구매 매장에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자마자 아이 가슴치수랑 어깨랑 줄자를 가지고 재길래 제가 110사이즈를 그냥 주시면 된다고 했죠.
여기는 맞춤이라 치수를 재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치수 결과 110 하복 윗도리를 건네주면서 입어보라고 했고
바지 기장도 따로 입어보고 맞출필요없이 이미 재어놓은 길이로 자르면 된다고 하길래
제가..그래도 입어보고 자르는게 낫지 않냐고 했더니 여기는 맞춤이라 그럴필요 없다고 하더라구요.
맞춤이라는데..이미 교복이 다 만들어져 있는 상태에서 여느 교복 매장이나 다를바 없이 바지 기장만 줄이면 되게끔
이미 옷이 다 만들어져 있는데 말이지요..?
의아 했지만 조금 기다려 자른 바지 기장을 가지고 왔길래 입혀보니 짧은거에요.
발목 뒷꿈치도 안 덮히길래 제가 좀 작다고 좀 더 길었으면 한다고 했죠.
애초에 주인이 말하길..바지 기장 만약 입어보고 안 맞으면 다시 하면 되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그런데 막상 안맞다고 짧다고 말하니까 그게 뭐 짧으냐고 좀 안좋은 얼굴이 되길래..제가..
그래서 처음부터 우리는 바지를 입어보고 길이를 정하고 싶었던거라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여기는 맞춤이라 그런식으로 안한다. 우리 스타일대로 판매한다..이러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짧은거 그대로 사가야 하냐고 하니까
그게 뭐가 짧냐고 하면서 그대로 입으면 되지 않겠냐고 하고 저는 짧다고 하고..아이도 짧다고 하고..
실갱이 하다가 급기야 주인이..그럼 그냥 가시라고 우린 교복 안팔겠다고 그러네요.하하
그래서 기분 나쁘게 그냥 나왔어요.
뭐가 맞춤이란걸까요? 그리고 바지 먼저 입어 보고 기장 정하겠다는게 그리 잘못된건가요?
왜 손님이 원하는대로 상식을 벗어나는것도 아닌데 그리 만류하면서 자기 스타일대로 판다는걸까요?
여러분..제가 잘못한건지요? ..아들도 화가 나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