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 더러 멋좀 내랍니다.

.. 조회수 : 8,089
작성일 : 2013-05-20 09:43:10

백화점 도는데..

구두를 보고는 당신도 저거 하나 신어라합니다.

요즘 젊은 애들이 신는..글라디에이터같은 슈즈..

더 나이들면 안 어울린다..제발 멋좀 내라"고..내가 옷 입는것 가지고 늘 간섭하고 관심 많은 남편입니다.

해서 나는 높은 신 안 좋아해 했지만..

오늘 출근하려고 신을 신다 보니 내가 즐겨  신는 플랫 슈즈가 늘어난 고무신 처럼 보입니다.

나이 44세..

아이 고딩.중딩..숨막히는 날들의 연속이어서 멋낸다는것은 약간 사치스럽고 먼 일이긴 하지만

가끔식 백화점 나가서 지르는것을 보면 저도 많이 참고 살았나 하며 스스로 놀래기도 합니다.

정말 멋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지르지도 못하고 가격표 보고 살까 말까..망설이고

옷  한 벌에 구두 하나 사준다고 사라고 성화인 남편 손끌고 집에 왔습니다.

에효...저 이러고 사네요.

IP : 115.90.xxx.15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3.5.20 9:47 AM (1.247.xxx.247)

    늘어난 고무신~ 어뜩해요.. 그래도 가끔씩 나를 위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너무 아끼지 말았으면 해요. 커가는 아이들처럼 나도 늙어가니... 그 아이들이야 뭘입어도 예쁘겠지만...
    우리는 그나마 예쁘게..

    네...저도 제 옷 세번 네번 고민하고 결국 그냥 옵니다.ㅜㅜ

  • 2. 이쁘게
    '13.5.20 9:50 AM (1.238.xxx.27)

    꾸미세요..
    믿었던 남편이 바람나니 그동안 살아온 삶이...
    내 자신이 너무 안됐더라구요.

  • 3.
    '13.5.20 10:05 AM (222.109.xxx.114)

    아낀다고 허름하게 살아봐야, 밖에 나가서 돈 들여 예쁘게 꾸민 여자에게 눈이나 돌아갑니다.

  • 4. 얼마나 알뜰하시면
    '13.5.20 10:10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런 소리를 듣고 사시는지....
    저는 옷사입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타입이라 백화점꺼 아니라 보세로 멋내요.
    옷을 오래두고 입지는 않아서 부담없는 수준의 옷만...

  • 5.
    '13.5.20 10:24 AM (115.92.xxx.4)

    남편들은 부인이 알뜰살뜰해서 목돈 만들고 절약하고 이런것보다 사실
    부인이 세련되고 예쁜거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내가 모아놓아도 목돈이 턱턱 나가는 일이 허다해서
    내 옷 사고 구두 사고 요런거 아껴도 티도 안나요

    좀 본인에게 투자하심이 좋으실듯

  • 6. 보통
    '13.5.20 10:33 A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비싼옷 궂이 안사입어도 몸매 관리 하고 피부 관리 하고 헤어스타일만 좀괜찮아도 큰돈 안들어 갈듯 싶은데요

  • 7. ^^
    '13.5.20 10:35 AM (115.140.xxx.66)

    남편분이 님과 취향이 좀 다른 듯 한데요
    님이 생각하는 멋과 남편분이 바라는 멋은 좀 스타일이 다른 종류인 듯해요.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권했다니....어떤 취향인지 좀
    이해가 되네요

    가끔 한 번씩 원하는 스타일대로 입어주세요.
    또 해보시면 색다르고 괜찮을 것 같아요
    나이 같은건 가끔 잊어주시구요^^

  • 8. 남편이
    '13.5.20 10:37 AM (61.106.xxx.123)

    사준다면 그냥 못 이기는척 하고 받으시지..
    취향이 다르면 아예 살 거 정해두고 그거 사달라고 하셔도.
    암튼 하루가 빨리 지나가니 하루라도 어릴때 더 이뻐지세요

  • 9. 남편취향과 님취향이 다른가봐요.
    '13.5.20 10:46 AM (58.236.xxx.74)

    남편이 그정도로 말했다면,,,,warning~~! yellow alarm 울린상태 입니다.
    좀 더 있다가 red로 변할거 같아요.
    남자들은 시각적으로 매우약한동물이에요. 2222222


    저도 글레디에이터 슈즈는 정말 왜신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하지만 남편더러 좀 골라보라 하세요.
    차라리 이돈저돈 쓰느니 완벽 남편 취향으로 몇 개만 사서 주말에 남편과 다닐때는 그걸로 매칭하심이..
    님은 프렌치 시크 스타일로 코디하실 듯해요.그런 우아함이 남편 성에 안 차나봐요.

  • 10. ㅇㅈㄴㄱ
    '13.5.20 10:57 AM (112.161.xxx.208)

    십만원만 가지고 나가도 원피스하나, 어울리는 조끼깉은거
    하나 사겠네요. 백화점에서 큰돈 안써도 요즘은
    중저가 브랜드 산뜻하게 한두해 입을꺼 많잖아요.

    저도 요즘 다시 외모에 신경쓰며 삽니다.

  • 11. w저
    '13.5.20 12:41 PM (211.58.xxx.49)

    어디서 와이프가 멋지다. 스타일좋다 이런 소리 들으면 자기가 잘 외조해줘서 그렇게 보인걸로 생각하니까요.
    내가 아무리 아끼고 아끼고 살아도 남들이 와이프 얼굴 안좋다 뭐 이런 소리하면 여자가 아끼고 알뜰하게 살림한 공 없어요. 벌어준거 다 어쨌냐고 하지...
    예쁜 와이프가 신경쓰이지만 자기 얼굴로 보이는거지요. 자기가 잘해줘서 와이프가 이쁘고 멋진걸로.

  • 12. ..
    '13.5.21 12:30 AM (203.226.xxx.145)

    그렇게 대놓고 꾸미라고 사준다는 남편도 드문데..
    이제 신경 좀 쓰셔야겠어요. 좀 심각하신가봐요.
    아울렛이라도 가셔서 매니져한테 옷좀 골라달라고하심이..

  • 13. 주은정호맘
    '13.5.21 8:32 AM (110.12.xxx.164)

    저랑 동갑이신데 님애들은 중딩 고딩...저는 결혼이 늦어서 애들이 유딩 초딩입니다 부럽네요 남편이 사준다할때 입으세요 좀있음 뭘입어도 태가 안날때가 다가오잖아요 걍 눈질끈 감고 사입으세요 저도 요즘 폭풍쇼핑중입니다 ㅎㅎ

  • 14. 남자들은요
    '13.5.21 8:55 AM (121.100.xxx.136)

    플랫신는거 진짜 싫어하더라구요. 저도 아이낳고서는 항상 플랫만 신는데,,,
    남편은 하이힐 신으라고 성화에요. 불편해서 이제는 못신겠는데..어디 외출할때마다
    힐신으라고 하네요.

  • 15. ...
    '13.5.21 8:59 AM (211.40.xxx.126)

    남편 골라주는 옷으로 한번 쫙 사 입어보세요. 그리고, 플랫은 나이들수록 안이뻐보이는게 사실이에요..
    님이 말씀하신 늘어난 고무신, 저 알거같아요. 그래서 저도 플랫 잘 안신게 돼요.키가 아주 크지않으면

  • 16. 친척 결혼식에서
    '13.5.21 9:08 AM (211.114.xxx.233)

    시댁 조카 결혼식에 한복입고, 머리올리고 화사하게 인사하고 돌아다니니..친척들이 다 누구댁이 이렇게 예쁘냐고 합니다. 남편 완전 으쓱입니다. 그게 비슷한 나이 사촌들에게..결국 자기가 밥벌이도 살만큼하게 하고 여자 속 편하게 하니까 여자의 빛나는 얼굴이 자기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드나 보더이다. 저희도 40중반..
    결국 여자의 모습에서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보인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더군요.

  • 17. 위에 댓글중
    '13.5.21 9:09 AM (211.209.xxx.73) - 삭제된댓글

    남자는 마눌이 이쁙 멋지게 보이면 자기 능력인줄 안다는 말 완전 공감해요.
    옆에서 사라고 할때 그냥 못이기는 척 봄 여름옷 외출용으로 좀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729 오늘 좀 덥지 않나요 3 ,, 2013/06/07 896
259728 빌보 아우든 더 사고 싶어요 ㅠ.ㅠ 5 귀여워092.. 2013/06/07 3,121
259727 이혼이 불법인 나라 2 결혼 잘하는.. 2013/06/07 1,204
259726 인터넷 가입자들에게 전기료 떠넘기다 '들통' 4 KT 2013/06/07 1,196
259725 연주회 초대시 4 초대 2013/06/07 812
259724 초등학교 숙제, 초파리알 구해와라 개구리알 가져와라...????.. 7 후덜덜 2013/06/07 1,977
259723 남자 키 31 ㅁㅁ 2013/06/07 6,705
259722 마트서 파는 잡곡은 2 이것 저것 2013/06/07 740
259721 32평 거실 벽걸이 에어컨 설치했습니다 13 이완코프 2013/06/07 30,599
259720 좀 부끄러운 질문인데 싸이클 탈때 사타구니쪽이 넘 아파요ㅠㅠ 7 아파요 2013/06/07 3,984
259719 설레고 걱정되어서 잠이 안오네요 4 국민학생 2013/06/07 1,534
259718 여드름치료제 브레복실 어떤가요? 2 밤밤 2013/06/07 1,239
259717 애 돌보기 힘들다는 글들을 여럿보다가 드는 생각.. 6 육아법 2013/06/07 1,920
259716 가끔 연예인급으로 마르고 얼굴도 정말 일반인 같지 않게 작은 사.. 38 미인 2013/06/07 22,199
259715 간통죄.청소년 강간죄에 대하여..(재업) 1 서울남자사람.. 2013/06/07 546
259714 초파리의 애벌레 시절?을 어떻게 구하지요? 6 2013/06/07 1,004
259713 모기가 ...(모기 퇴치 잘 하는법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3 모기퇴치 2013/06/07 900
259712 공장표 과자 ㅠㅠ 왜이렇게 맛있나요. 2 .... 2013/06/07 1,348
259711 키플링 시슬리 많이 큰가요? 2 고민 2013/06/07 980
259710 어제(6일) 종영한 드라마가 뭔가요? 1 궁금 2013/06/07 824
259709 영어 문장 하나 해석 부탁드립니다 12 영어 2013/06/07 1,316
259708 김치통 사려고 보니 타파웨어가 비싼데요 8 김치 2013/06/07 3,578
259707 옛날에 애들 많이 키운거보다 지금 한두명키우기가 더 어렵죠 8 ㅎ ㅎ ㅎ 2013/06/06 1,660
259706 세탁소에서 바지 분실 2 해답을 찾아.. 2013/06/06 900
259705 시장표 도너츠가 너무 먹고 싶어요... 3 ... 2013/06/06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