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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탐남편 미워요

식탐 조회수 : 5,692
작성일 : 2013-05-19 22:53:25

갑자기 저녁에 모밀이 먹고싶다더군요.

밥 할려고 준비 다 했는데 일주일에 2,3번밖에 안 먹는 집밥

이왕이면 먹고 싶다는거 해주자 싶어 무 사다 갈고 파 다지고 육수도 녹여서

애들이 혹시 먹고프달까봐 넉넉히 3인분 삶았습니다.

역시나 더워서인지 국수 좋아하는 애들이 한입씩 덜어 가는데

확 소리 지르더니 니들은 밥 먹으라네요.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정말 정색을 하는 통에 아직 어린 아들은 눈물 그렁그렁,

사춘기 딸은 연신 삐죽삐죽대는데

두 대접을 정말 혼자 다 먹어 버리네요.

그 나마 애들 반찬으로 차려 놓은 장조림도 애들 밥 남은 양 안 따져보고 막 집어 먹고

그 와중에 방구 뀌고 트림하고 손가락으로 이 쑤시고

정말 내 아들이면 국자가 몇번은 날아 갔을거 같아요.

어머님!!!  아들 식사예절 좀 잘 가르쳐 보내시지요

 

IP : 220.116.xxx.12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아무말
    '13.5.19 11:00 PM (223.62.xxx.116)

    못해요?
    애냐고? 밥맛떨어진다고ᆞᆢ

  • 2. ......
    '13.5.19 11:02 PM (222.112.xxx.131)

    다음부턴 5인분을 하세요... --;;

  • 3. ㄱㄴ
    '13.5.19 11:03 PM (223.33.xxx.206)

    식사예절이 아니라 자식이 그거 좀 먹는다고 먹지말라고 소리지르다니..
    진짜 정 떨어져요

  • 4. ....
    '13.5.19 11:04 PM (119.192.xxx.57)

    남편 식탐 많고 저녁 식사로 모밀이면 3인분 가지고는 남편 먹을 양 밖에 안된다는 것은 아셨을 듯 한데요.

  • 5. 식탐도
    '13.5.19 11:08 PM (115.137.xxx.126)

    그렇지만 아이들 먹는 걸로
    정색하시다니;;;;;;

    원글님 맛있는거 해드리고 신경질 나셨겠어요.

  • 6. @@
    '13.5.19 11:12 PM (175.223.xxx.107)

    식탐보다 그냥 짜증이 심한 성격인 듯...배려심이 없는 거죠.
    너무 정반대인 저희 남편은 음식 이것저것 먹고 싶어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넉넉히 주문하면 이해를 못 합니다. 애들이
    잘 먹는 것도 걱정하고 와이프가 살찌는 것을 절대 용서 안 하죠. 전 이런 남편하고 살아서인지 너무 조금 먹거나 잘 먹는 것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인간들도 싫어요. 체중에 목숨 걸고 바디라인에 집착하는 시댁 식구들도 징글징글합니다.

  • 7. ....
    '13.5.19 11:12 PM (222.112.xxx.131)

    그게 자기 분량 보다 늘 적게 하고 그러면 화날수도 있어요. 그냥 넉넉히 하세요.

  • 8. 아무리..
    '13.5.19 11:12 PM (222.101.xxx.226)

    그래도 어쩜 아빠가 되서 애들한데 밥상 앞에서 소리를 지르나요?
    왜 님은 아무 말씀도 안하셨나요?
    저 갇음 오히려 당신이나 먹지마!!하고 소리 질렸을겁니다.
    원 요즘 갇은 세상에 못먹어 죽은 귀신이 붙은것도 아니고 넘 먹어서 다이어트다
    성인병이다 날리인데 뭔 아빠가 자기가 더 먹으러고 애들한데 소리를 지른답니까?.
    정말 이기주의에다 완전 초딩이네요.
    울 서방도 식탐하면 누구도 못따가지만 애들 먹는건 절대 머라 안합니다 좀 자른다 싶으면
    옆에서 침만 꿀떡꿀떡 삼키면 애들이 남기길 기다려 줍니다

  • 9. ㅇㅇ
    '13.5.19 11:13 PM (203.152.xxx.172)

    허걱
    허어억 정말 너무하시네... 와~ 상상도 안가요..
    좀 반대의 남편이 있는데 사실 그것도 되게 짜증나거든요....
    힘들게 뭘 만들어놔도 자꾸 밀어놓고 (자기깐엔 배려하는거겠지만)
    아아 근데 남편분은 진짜 너무하시네.. 못먹고 사셨나..
    아예 한 10인분 해놓으세요.. 참내..

  • 10. ....
    '13.5.19 11:19 PM (168.126.xxx.248)

    그런남편 나중에 늙어서 왕따됩니다
    ㅡㅡㅡ
    애들이먹으면 얼마나먹겠어요 ?
    나눠먹고,모자르면 다시 삶아먹던지.부족분은 밥으로 채우던지.

    가족들.자녀에게 배려심이 없었다니..진짜 그런남편은 가족들로부터 왕따되요.
    사소한것이 .아무것도아닌것같지만
    하나를보면
    열을알아요..

    너무 남편위주로만 해주지마세요

  • 11. ㅇㅇ
    '13.5.19 11:24 PM (218.38.xxx.235)

    밥보다 국수....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메뉴죠...


    다음 번엔 아이들에게도 물어보고 만들어주세요...


    아이들 불쌍해요 ㅠ

  • 12. 철좀
    '13.5.19 11:24 PM (112.149.xxx.61)

    음식 먹을때 남생각 안하고 다 먹어버리는거
    정말 뭐라 하기도 그렇고
    다 큰 어른이 그러는거 정말 추하죠

    밥먹을때 애들 먹으라고 해놓은 반찬들
    자기 밥 다먹고 나서도 젓가락 내려놓지 않고 먹어버리는데
    정말 숟가락으로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참다참다 한번 뭐라했더니
    먹는거 갖고 뭐라해서 빈정상했는지 자기도 엄청 버럭하더군요
    어쨌든 그 뒤로는 자기도 조금은 신경쓰더라구요

    한번 터트리세요
    이대로는 아이들한테도 안좋아요

  • 13. @_@
    '13.5.19 11:26 PM (115.140.xxx.99)

    친아빠 맞나요?
    상식적 아빠들은요, 본인 덜먹어도 자식먼저 주거든요.

    평소식탐 많은거 아시면 , 음식을 더 넉넉히 하셔야겠어요.

    그리고, 식사예절은 가족들이 일제히 단체로 성토좀 하셔야겠어요.
    피켓시위라도.. 아..드러.

  • 14. ......
    '13.5.19 11:35 PM (116.122.xxx.131)

    먹는거 가지고 눈가에 눈물이 그렁 그렁이라니....저같으면 당장 국수 더 삶아서 애들 주겠어요. 지금이 무슨 60년대도 아니고 먹는거 가지고 사람 서럽게 하네요.

  • 15. ...
    '13.5.19 11:39 PM (211.246.xxx.128)

    당뇨 검사부터 해보세요.

  • 16. ...
    '13.5.20 12:04 AM (39.7.xxx.187)

    나이들수록 소식을 해야하는데..
    남편 많이 먹이는게 좋은거 아닙니다.
    3인분이면 아이들까지 먹을 양입니다.
    평소에 소식해야한다고 건강에대해 조금씩 얘기하세요.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게 내입에 들어가는것보다 배부르다했건만...

  • 17. 정떨어져
    '13.5.20 4:23 AM (59.17.xxx.199) - 삭제된댓글

    로그인하게 만드시네 ㅠㅜ
    아니 근데 왜 신랑한테 뭐라고 말을 안하세요?
    애들이 그거보고 뭘 배우겠습니까 ㅜ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지 밥굶고 애들먹는거만봐도 배가 부를텐데 ...

    배에 거지가 들어앉아계시나 ....
    정내미 떨어져요 ~

  • 18. 그런데요
    '13.5.20 6:56 AM (223.62.xxx.231)

    그리 어린애들도 아니고 아버지가 식사로 국수만 드시는데 그거 안줬다고 눈물이 그렁한 애들이나 많이 먹는 사람인줄 알면서도 애들 의삳도 묻지 않고 달랑 3인분만 국수하신 님도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아요
    애들한테 물어보고 하시지 그랬어요..
    식사로 국수는 배가 금방 꺼지니 밥보다 많이 먹게되긴하잖아요.
    그리고 애들이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부부간을 우선시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19. ㅇ$
    '13.5.20 8:33 AM (1.247.xxx.49)

    자식이 먹는다고 화를 버럭내서
    애 눈에 눈물 보이게 하는 아빠 상상이 안가네요
    설령 애들 먹는게 못마땅해도 속으로 생각만 하거나
    농담조로 아빠 먹기도 부족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야지
    참 정떨어지게 하는 남편이네요
    반대로 엄마가 식탐이 많아서 자기 먹을거 애들이 몇 젓가락 먹는다고 화를 버럭내고
    아들 울게 만들면 참 보기 좋겠어요

  • 20. 원글
    '13.5.20 9:29 AM (220.116.xxx.126)

    다들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네요
    밥 다 차려놓은 상태에서 국수 달라는거예요.
    금방한 밥에 장조림에 두부조림, 김치 세가지, 나물 두가지,쌈채소 한바구니 다 차려두었는데
    갑자기 국수를 달라고 하는거지요.
    어쩌다 먹는 집 밥이라 원하는거 해주마 꾹 참고 해줬는데
    아이들도 조금 먹고 싶어해서 2인분 삶을려다가 3인분 삶았어요
    근데 아이들거 덜어 놓은것까지 자기거라고 먹지 말라고 어찌나 욕심을 부리는지....
    어머님이 매 끼 아들밥만 따로 해서 주었답니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점심밥도 나르셨데요.
    결혼 전에 알았으면 다시 생각해봤을텐데 선 보고 결혼한거라 자세히 몰랐어요.
    유독 먹는거에 어찌나 집착하는지 밖에 나가서도 저러면 어쩌나 싶어요

  • 21. ,,,
    '13.5.20 2:04 PM (117.17.xxx.56)

    저희 남편도 같이 밥 먹는 사람 생각 안하고 반찬도 다 먹어버리고 그러는데요.
    저는 신혼부터 화내고 싸워서 조금씩 고쳤습니다.
    치사하지만 반찬 몇 개만 있으면 먹지 말고 남겨두고, 상대방이 밥 얼마나 먹었는지도 보면서 먹으라구요.
    이제는 눈치보면서 자제 합니다.
    치사해도 얘기하고 고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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