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거현장에서 구조한 아기 고양이들의 엄마, 아빠가 되어 주세요...

주문을 걸었어 조회수 : 926
작성일 : 2013-05-19 19:52:55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는 회원인데... ㅠㅠ 급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고다에도 글을 올렸는데요, 82쿡에서도 고양이를 이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고다에 쓴 글 그래도 옮깁니다.

저희 집에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어 이 예쁜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답니다.

 

   입양 신청시 실명/  나이/ 성별/ 직업 / 사는 곳 (주소, 주거 형태) /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 /

   가족 구성원들의 동의 여부 / 전화 연락처 / 동물 반려 경력(현재 및 과거) 의 내용들을

   문자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한 생명을 평생 책임지는 일이라 조금 번거롭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아직도 엄마 품을 그리워 하고 따뜻한 집을 그리워 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사랑으로 키워주실 수 있고, 아이들이 아프면 언제든 병원으로 

  데려가실 경제력 또한 있으셔야 합니다. 이 녀석들의 처음과 끝을 다 옆에서 보실 수 있는 분이셔야 합니다.

 

    ① 중성화 수술을 필히 해 주셨으면 합니다.

    ② 가족들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고,미혼이신 분, 결혼을 앞두신분..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하여

        중간에 파양을 하실  분들은 거절하겠습니다.

    ③ 외출냥이 마당냥이 안 됩니다. 항상 집에서만 생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④  아이를 만나러 오신 후에 입양 결정을 하시고, 제가 아이를 데려다 드리고 싶습니다. 

        아니면 오셔서 함께 동행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것이므로 언짢아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방문이나 동행이 괜찮으신 분이셨으면 합니다.

    ⑤ 정기적으로 아이들의 소식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블로그나 카스.. 등을 통해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⑥ 첨부해드리는 입양 신청서 작성 해주셔야 합니다.

    ⑦ 그런 일은 없어야 하지만, 혹시라도 파양을 하시게 된다면 반드시 저에게 돌려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처음 아이들을 품으실 때의 마음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아이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실 수 있는 분이셨으면 합니다

저희 사무실 근처에서 5월 16일 목요일 갑작스런 철거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늘 봤더니

그 녀석이 얼마 전에 이쁜 아가냥이들을 출산했었던 엄마냥이였습니다.

놀란 엄마냥이는 미처 아이들을 챙기지 못하고 사라져 버려서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아홉 마리의 이쁜 아이들 중에서 세 녀석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가 없구요.

지금 여섯 녀석들만 남아 있습니다.

 

최초에 두 녀석을 근처의 지인분께 입양 아닌 입양을 보내셨는데 이 분들도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셔서

그 어린 녀석들에게 계란말이를 으깨서 우유와 함께 아이들에게 주고 있었습니다. 끝까지 키우시지 못 할 것 같다

하셔서 다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녀석 중에 한 녀석이 사라져 버린 거구요..ㅠㅠ

 

철거 당시에 철거 사무실에서 키우겠다며 또 한 녀석을 데려갔다 합니다.

혼자 간 그 녀석은 많이 무서웠겠지요. 밤새도록 사무실에서 혼자 울었다길래... 그 녀석 또한 다시 데려오라 했습니다.

 

그리하여, 여섯 녀석이 함께 있습니다. 중간에 사라진 녀석들을 찾아봤지만 행방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ㅠㅠ

 

5월 16일  저녁에는 혹시라도 엄마냥이가 찾아올까봐 그 근처에 아이들을 뒀었는데

다음 날 다시 가 봤지만 엄마냥이는 보이질 않네요.

엄마냥이는 없지만 그래도 형제들이 함께여서인지 아이들은 우렁차게 잘 울고 건강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이렇게 작고 이쁜 생명체는 처음인 듯 합니다.

마음같아서야 우리 집에서 함께 하고 싶지만.. 현재 저희 집에도 임보를 포함한 아이들이 많아서 쉽지가 않습니다.

철거로 인해 그 사람들도 황망한 마음뿐이라 그 녀석들을 거둘 수가 없어 오히려 저에게 부탁을 합니다.

 

지금 당장은 저희 집에서도 상황의 여의치 않아서 일단은 사무실 근처의 외부에서 이 녀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외부에 나왔다가 길을 잃지 않도록 주변에 낮은 철조망을 쳐 놓았구요.

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도록 임시 조치를 했습니다.

그래도 장기간 이런 상태로 아이들을 둘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지금 사료는 로얄캐닌 베이비캣을 주고 있는데 먹다가 제 손을 꽉 깨물 정도로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을 사랑으로 돌봐 주실 분들 어디에 계신가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임보를 해 주실 수 있는 분도 괜찮습니다.

 

도와주세요...

 

마음이 급해서 아이들의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녀석들의 이쁜 사진들 더 많이 올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연락주시면 제가 아이들 이쁜 사진 보내드릴게요...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IP : 1.234.xxx.15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408 8월에도 울진에서 홍게 먹을수 있나요? 1 차이라떼 2013/07/15 1,330
    275407 환경보호단체에서 활동해보고 싶은데 믿을만한곳이 어딜까요? 3 양파깍이 2013/07/15 629
    275406 긴급)내일 중요한 면접인데 목소리가 안 나와요 3 목소리 2013/07/15 1,110
    275405 '귀태 논란' 일단락…여야, 다시 'NLL 전선' 으로 外 세우실 2013/07/15 979
    275404 국내 거소증 외국인도 대출 1 대출 2013/07/15 1,505
    275403 카톡 친구 몇 명이나 되세요? 7 뜬금없지만 2013/07/15 2,550
    275402 폴더폰에서 노트2로 바꾼지 2주인데요... 노트 2 2013/07/15 1,146
    275401 외국여성들은 모자를 왜 안쓸까요? 19 해외여행 2013/07/15 5,584
    275400 발톱무좀치료 2 치료 2013/07/15 2,563
    275399 이런집이 있을까요? 1 남보다 못한.. 2013/07/15 1,095
    275398 양재역이나 강남역 브런치 먹을곳 추천해주세요 5 여울 2013/07/15 2,615
    275397 이 정부의 귀태? 그건 국정원입니다 2 샬랄라 2013/07/15 664
    275396 오로라 박영규도 하차하네요 19 ㅇㅇ 2013/07/15 10,774
    275395 무지외반증 수술만은 피할수 있기를 바라면서... 2 2013/07/15 3,079
    275394 건강검진 LSIL 나왔어요. 추가 검사 및 치료.. 추천해주실만.. 서울 동대문.. 2013/07/15 2,435
    275393 잡월드 가려는데 만 4세이하면 체험 못하나요? 2 아자! 2013/07/15 1,510
    275392 비타민에 대해서 방송했다고 하던 데 내용이 어떤거였나요? 1 비타민효과 2013/07/15 991
    275391 어느 야구선수 이야기 (펌) 13 쓰레기 2013/07/15 4,558
    275390 진로적성 검사(고등) 1 ... 2013/07/15 818
    275389 내년에 이사하고 싶어요.. 2 민지맘 2013/07/15 993
    275388 동갑인데 직급 낮은 남자부하직원 어떻게 대하세요? 19 직장 2013/07/15 5,552
    275387 여름에 냉국..좋다 이겁니다...ㅋ 6 -_- 2013/07/15 2,357
    275386 건강검진 체지방 높게 나왔어요 ㅠㅠ 1 제이아이 2013/07/15 1,076
    275385 인견소재가 천연펄프인가요 레이온인가요 3 궁금하다요 2013/07/15 2,011
    275384 자꾸 테클 거는 사람. 어찌해야 할.. 2013/07/15 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