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딱40 들어섰는데요. 키는 164에 몸무게는 50~52 왔다갔다 해요.
결혼 전에는 배만 살짝 나오고 몸무게가 47~49를 왔다갔다 했죠.
결혼식 전에 꾸준히 운동하고 저녁 6시 이후로는 물도 안 마셨더니 그나마 배도 쏙 들어가고 너무너무 날씬해지더군요.
지금은 출산 두번 하고 나서 꾸준히 뺐지만 다 빠지진 않았구요. 특히 중부지방이 심각합니다... ㅠㅠ
그나마 팔, 다리가 가는 편이라 사람들은 다들 속고 있지만요. ㅎㅎㅎ
평소에는 사실 이래 저래 운동을 많이 못해요. 주로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하는 정도죠.
아침에 남편 출근하고 아이들 보내고 집안 청소, 설겆이, 정리 하고 나면 남는 시간 별로 없어요.
그나마도 장보고 남편이나 아이들이 부탁한 거 볼일 보러 다니면 하루에 1시간이나 남을까...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못하다 보니 사실 몸무게 조절은 먹는 거로 합니다.
다행이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 저녁을 채식으로 바꿔서 1~2주 정도 하면 몸이 좀 가벼워지는 듯하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전 맛있는 거 먹는 걸 무척 좋아해요.
버터나 쨈 잔뜩 바른 빵도 좋아하고, 커피는 항상 블랙으로 마시지만, 달달한 커피 우유도 너무너무 좋아해요.
피자치즈 잔뜩 올린 스파게티며, 고기요리 종류도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많이 하질 못하다보니 먹고 싶은 걸 사실 마음껏 즐기진 못하겠더라구요.
마음 같아선 그냥 마음 탁 놓고 실컷 배터지게 먹고 싶죠.
아마 제가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 60키로는 순식간에 넘길 거 같아요.
근데,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데요. 도대체 여자 나이 몇이나 되면 몸매에 신경 안쓰고 그냥 느슨하게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 하구요.
한 50살 되면 마구마구 살쪄도 남들이 암말도 안 하지 않을까?
아니면 한 55살? 아니면 남편이 정년퇴직할 나이쯤?
도대체 언제쯤이면 몸매 신경 안쓰고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