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얘기 미용실 갈 때마다 들어요.
인터넷에서 원하는 머리 스타일 찾고 찾아서 기껏 가져가면 열이면 열 다 저렇게 말해요.
물론, 연예인들 사진 한 컷 찍힐 때마다 한올한올 다 손보겠죠.
미용실 잡지의 샘플 스타일들도 모두 손이 한번씩 갔겠죠.
하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은 평범한 머리도 다~~~~ 고데기로 손봤고 드라이로 만진거라면
파마 왜 하냐고요. -.-
그래놓고 미용실 컴퓨터로 원하는 스타일 찾아보래요.
찾으면 그건 드라이라 똑같이 안 나온대요. 이건 뭥미...
저 뒤통수 납작하고 머리숱 적어서 원래 머리가 이쁘게 안 나와요.
그거 알기 때문에 미용사들이 머리에 뭔짓을 해도 그냥 웃고 계산하고 나와요.
심지어 삐죽삐죽한 사자머리 해달랬더니 케니지 머리 해준 미용사한테도 수고하셨다고 인사했어요.
15년 파마인생에서 만족한 적이 2-3번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모험 안하고 거의 비슷한 머리만 하는데도 말이죠.
진정 파마는 드라이빨 잘 받기 위한 기초공사일뿐인가요?
아니면 동네 미용실이라 이럴까요?
기어이 빠마 한 번에 수십만원씩 들여야 하나요?
비싼 미용실이라고 항상 그 값을 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말이죠.
걍, 투덜거려봤어요.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