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요. 오히려 요리프로 즐겨보고, 장보러가면 막 이것저것 사서 만들고 싶고 그런데..
요리 몇개만 하고 나면 너무너무 지친다는게 문제에요.
예를들어 저녁에 동태찌개 끓이고 호박전하고 나물 하나 무치면요. 보통 가정주부님들 이정도는 저녁메뉴로 그냥 뚝딱 하시는거잖아요.
근데 저는 시간도 한 두어시간 걸리고 요리 몇개하는데 설거지감은 왜그리 많이 나오는지 뒷처리까지 끝내고 돌아서면 진짜 진이 딱 빠져서 숟가락 들 기운도 없다 그래야하나...그래서 요리 자체가 점점 싫어지고 그냥 한그릇 음식으로 떼우게 되고 그러네요.
주부 초짜도 아니고 벌써 주부 7년차인데두요.ㅠㅠ
키친토크도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거기 나오는 가족밥상 떡 벌어지게 차려내시는 분들 보면 요리 실력에 놀라는것도 있지만 그보다 그많은 요리를 아침 혹은 저녁시간에 다 하고 뒷처리까지 뚝딱해내시는 그 체력에 놀라요. ㅡㅡ;
제가 허리가 좀 안 좋은편이라 두시간 저녁하느라 동동거리고 나면 허리도 끊어질거같고...실컷 가족들 먹이려고 요리해놓고나면 몸이 힘드니까 짜증만나고 그러네요
아직도 요령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제 체력이 진짜 문제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