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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끼 다 드시나요?

주말에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3-05-18 16:28:17
어제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9시 반인데 일어나야지 합니다.
남편이 당뇨가 있어서 아침 차려줬스빈다.
눈떠도 일어나 마루에 신문쫙 펴고 신문만 보더군요.

전 애 셋입니다.
아침밥상 거실에 들여와서 신문보다 티비보다 밥만 먹더군요.

밥먹다 초등 고학년 여아랑 막내 1학년 일어나더니 멍하니 티비 보더군요.
학교 안가니 그냥 깨우지 않았습니다.에서
밥 안먹는다길래 밥상치우려고 부엌으로 들고왔습니다.
남편 다시 신문보더군요.
음........

매 일요일이 저 지경입니다.
나가서 은행가니 셋이서 싸우고 울고 불고 티비#때매 전화왔습니다.
꼭지돌아 가출해서 백화점 갔다 한시넘어들어오니 아직도 내복차림으로 티비 보고 있더군요.

남편 세끼 다 먹습니다.한끼는 외식해도 두끼 꼭 집에서 자시죠.
티비보고 신문 저.딸들도 마루에서 신문보길래 욕하고 집어 넣어씁니다.

집 50평입니다.각자 방도 큽니다.

밥..시골 출신이라 국밥으로 먹습니다.

일하니 일요일 좀 쉬잡니다.
전업이니 넌 평일에 쉬지 않느냐합니다.

돌겟습니다.
아주버님은 하루종일 마누라 부립니다.같이 일해도 마찬가지 시아부지 평생 어머님이 벌어먹여살렸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전문직이라 그나마 일합니다.
도우미 쓰라고요.
개업해서 아직 그 정도 여유없구요.
홈프러스 위의 아파트 정말 나쁘답니다.
여편네둘이..저기서 그냥 밥사먹는거 보편화 되어 가족건강에 나쁘답니다.
술처먹어 나빠진 건강은 어쩌지..
아 

정말 어제 울고 불고 가출하니 애셋 잡습니다.너네가 엄마 도와줘야지..헐.....

니말이다 니!!!!가 더 문제다 오늘 진지하게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동네 아줌마들 일나갑니다.
하다못해 설겆이라도 나도 갈래...하루라도 손들면...
어허........넌 정말 집안일이 많아 안된다..안된다..
업이 가르치는거지만..다들 임시직인 일도 안줍니다.
너 일이 너무 많다...
정말 어젠 돌아가신 시어머니 무덤에도 안가고 싶던데요.슈퍼우먼이라 아들들이..그런 마누라 원하나 봅니다.

일요일이라도 쉬어야하겠다는 남편..그럼 난 언제 쉬냐?
전업이면 집안일 내가 다 해야한다고요?
전업이라도 일요일은 쉬어야하지 않나요?
그럼 남편은 돈만 벌어오고 아빠는 언제 하나요?

정말 오늘 맘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IP : 114.207.xxx.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언니
    '13.5.18 7:29 PM (220.86.xxx.151)

    고등학교 선생님 하다 그만두고 조카 셋과 자기좀 봐달라고 사정사정한 형부땜에
    전업으로 들어선 언니..
    5년 동안 결국 몽땅 돈으로 해결 봤습니다
    전업으로 일하는거..
    솔직히 급여로 치면 언니 선생님 샐러리 2배 이상 될거라고
    언니는 장담합니다
    형부한테 난리치고 히스테리 심해서
    결국 돈이고 나발이고 사람쓰고 시간벌고
    아무튼.. 돈으로 해결봤습니다
    그래도 언니 불만 많습니다
    결국 가족들이 언니 경력 망친거 맞구요
    본인이 원해서건 뭐건
    가족의 일이란건 감정노동 +육체노동+두뇌노동의 총 집산입니다
    돈으로 해결보세요
    가족돈이니 아껴야지.. 다 소용없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바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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