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끼 다 드시나요?

주말에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13-05-18 16:28:17
어제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9시 반인데 일어나야지 합니다.
남편이 당뇨가 있어서 아침 차려줬스빈다.
눈떠도 일어나 마루에 신문쫙 펴고 신문만 보더군요.

전 애 셋입니다.
아침밥상 거실에 들여와서 신문보다 티비보다 밥만 먹더군요.

밥먹다 초등 고학년 여아랑 막내 1학년 일어나더니 멍하니 티비 보더군요.
학교 안가니 그냥 깨우지 않았습니다.에서
밥 안먹는다길래 밥상치우려고 부엌으로 들고왔습니다.
남편 다시 신문보더군요.
음........

매 일요일이 저 지경입니다.
나가서 은행가니 셋이서 싸우고 울고 불고 티비#때매 전화왔습니다.
꼭지돌아 가출해서 백화점 갔다 한시넘어들어오니 아직도 내복차림으로 티비 보고 있더군요.

남편 세끼 다 먹습니다.한끼는 외식해도 두끼 꼭 집에서 자시죠.
티비보고 신문 저.딸들도 마루에서 신문보길래 욕하고 집어 넣어씁니다.

집 50평입니다.각자 방도 큽니다.

밥..시골 출신이라 국밥으로 먹습니다.

일하니 일요일 좀 쉬잡니다.
전업이니 넌 평일에 쉬지 않느냐합니다.

돌겟습니다.
아주버님은 하루종일 마누라 부립니다.같이 일해도 마찬가지 시아부지 평생 어머님이 벌어먹여살렸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전문직이라 그나마 일합니다.
도우미 쓰라고요.
개업해서 아직 그 정도 여유없구요.
홈프러스 위의 아파트 정말 나쁘답니다.
여편네둘이..저기서 그냥 밥사먹는거 보편화 되어 가족건강에 나쁘답니다.
술처먹어 나빠진 건강은 어쩌지..
아 

정말 어제 울고 불고 가출하니 애셋 잡습니다.너네가 엄마 도와줘야지..헐.....

니말이다 니!!!!가 더 문제다 오늘 진지하게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동네 아줌마들 일나갑니다.
하다못해 설겆이라도 나도 갈래...하루라도 손들면...
어허........넌 정말 집안일이 많아 안된다..안된다..
업이 가르치는거지만..다들 임시직인 일도 안줍니다.
너 일이 너무 많다...
정말 어젠 돌아가신 시어머니 무덤에도 안가고 싶던데요.슈퍼우먼이라 아들들이..그런 마누라 원하나 봅니다.

일요일이라도 쉬어야하겠다는 남편..그럼 난 언제 쉬냐?
전업이면 집안일 내가 다 해야한다고요?
전업이라도 일요일은 쉬어야하지 않나요?
그럼 남편은 돈만 벌어오고 아빠는 언제 하나요?

정말 오늘 맘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IP : 114.207.xxx.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언니
    '13.5.18 7:29 PM (220.86.xxx.151)

    고등학교 선생님 하다 그만두고 조카 셋과 자기좀 봐달라고 사정사정한 형부땜에
    전업으로 들어선 언니..
    5년 동안 결국 몽땅 돈으로 해결 봤습니다
    전업으로 일하는거..
    솔직히 급여로 치면 언니 선생님 샐러리 2배 이상 될거라고
    언니는 장담합니다
    형부한테 난리치고 히스테리 심해서
    결국 돈이고 나발이고 사람쓰고 시간벌고
    아무튼.. 돈으로 해결봤습니다
    그래도 언니 불만 많습니다
    결국 가족들이 언니 경력 망친거 맞구요
    본인이 원해서건 뭐건
    가족의 일이란건 감정노동 +육체노동+두뇌노동의 총 집산입니다
    돈으로 해결보세요
    가족돈이니 아껴야지.. 다 소용없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바로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753 런던에서 아이들과 묵을 숙소 ~~ 플리즈 2013/06/18 429
263752 하고싶은거 못하네요 2 비가줗아 2013/06/18 398
263751 82에는 국민티비조합원이 얼마나 계실까요? 14 뉴스타파도 .. 2013/06/18 1,542
263750 분당 이사 어디로 가는게 나을까요 4 ... 2013/06/18 1,641
263749 뜨뜻한 바람 안나오는 제습기? 4 궁금 2013/06/18 3,979
263748 사이판 pic로 결혼 10주년 여행 도와주세요^^ 19 첫 해외여행.. 2013/06/18 2,537
263747 결혼할때 예단 예물 생략할 경우 1 나는나 2013/06/18 15,634
263746 초등 고학년이 신을 장화 좀 봐주세요 ... 2013/06/18 426
263745 컴퓨터 수리 비용이 삼십만원ㅠㅠㅠㅠ 10 사야 하나요.. 2013/06/18 1,340
263744 두툼하고 푹신한 요 사고 싶어요... 1 ... 2013/06/18 3,319
263743 ip 조회 3 ..... 2013/06/18 740
263742 주식이야기 73 .. 2013/06/18 5,195
263741 열 받아 아침에 그냥 출근시켰네요. 남편 2013/06/18 634
263740 장아찌용 매실이 따로 있나요? 3 장아찌용 매.. 2013/06/18 1,012
263739 월세를 기백씩 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14 2013/06/18 4,261
263738 웃을때 잇몸이 너무 많이 보이는데요. 5 .. 2013/06/18 1,206
263737 제습기 어제부터 거의 죙일 틀어놓는데... 14 질문 2013/06/18 5,242
263736 상어 보고 있는데요~ 부활, 마왕도 그랬나요? 7 드라마 2013/06/18 2,211
263735 "작년 서울경찰청장 발표직전 김용판으로 바꿔".. 1 샬랄라 2013/06/18 526
263734 사무실에서 사용할 시원한 방석 알아보고 있어요. 1 느긋하게 2013/06/18 693
263733 [펌] 국정원게이트 간단 요약 1 참맛 2013/06/18 419
263732 유치원생 두 아이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 없을까요? 7 애타는엄마 2013/06/18 1,303
263731 수납도 중요하지만 메인터넌스도 중요한 것 같아요. 3 메인터넌스 2013/06/18 1,350
263730 말투가 왜 저러죠. 4 으으 2013/06/18 1,480
263729 앞니가 부러진꿈이 흉몽인가요? 6 .. 2013/06/18 3,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