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전 '순결' 이라는 단어 좀 안 썼으면 좋겠어요.

아짐 조회수 : 3,911
작성일 : 2013-05-18 10:50:39
스무살의 사랑은... 어쩌고 하며 피임약 선전하는걸 보면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걸 느끼네요.
그게 꼭 좋은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어릴적 '순결'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로서 20대 중반.. 결혼 직전 까지도 '순결' 이데올로기에 갇혀 내적으로 힘들었어요.
사랑하지만 '행위'는 안된다, 했지만 죄책감에 힘들었구요, 그 사람과 결혼함으로서 죄책감에서 벗어났고, 안도감?을 느꼈구요.
'순결'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 반대는 더럽다.. 더이상 깨끗하다 않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는것 같아요.
요즘 애들이 일찍 성적으로 개방되엇다고는 하지만 그 아이들도 처음 혹은 한동안은 저런 죄책감을 느낄것 같아요.
내 딸 혹은 여자들이 저같은 죄책감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과 결과를 조금 더 자세하고 진지하게 교육하면 방향이 됐으면 좋겠어요.
성병이나 아이를 키우는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든 일 인지... 등등
결혼하고 성적 문제로 이혼하는 사람 아직도 있잖아요.
순결..순결 하다가 나이 차면 속도위반이라도 해서 결혼하라고 자식한테 잔소리 하기도 하구요.
이런게 순결이라는 굴레가 어느정도 작용한다고 봐요.
여하튼 뭔가 적절한 단어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IP : 175.223.xxx.2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5.18 11:16 AM (121.162.xxx.123)

    글쎄요. 전 저 단어에 거부감이 없어서..
    전 종교적인 문제로 혼전순결을 지켰고 제 남편도 혼전엔 동정이었어요.
    남편을 20살때 만나서 서른에 결혼했고, 전혀 성적인 문제는 없구요.
    제 남편의 경우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고 제 의견이 존중해주는 사람이라 같이 동정인 상태로 결혼했어요.

    혼전순결을 여자한테만 강요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단어의 문제라던가 하는 생각은 안들어요

    어쨌거나 여러가지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설명해주고 동정을 지킬 것이냐 여부를 선택하게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동정을 지킨다고 해서 비난받아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왠지 요새 게시판에 이런 말들이 많아서 적어봤어욤

  • 2. 동감
    '13.5.18 11:34 AM (121.162.xxx.223)

    순결이란 단어 유독 여성에 치우쳐서 사용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반감이 생기기도 하구요.
    저 역시 그럼 관계를 하게 되면 불결해 지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혼전순결이란 단어를 씀으로써 은근히 성을 억압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동정이란 단어가 차라리 좀더 정확한 단어라고 생각해요

  • 3. ㅇㅇ
    '13.5.18 11:36 AM (203.152.xxx.172)

    20살때 만나서 서른까지 서로 지켰다니 대단하시네요. 남자분은 더더군다나
    한참 성욕이 왕성할 시기에 솔로도 아니고.... 여친분까지 있었다는데 형벌같은고통이셨을듯...
    그런데 여친이 있어서는 모르겠고.. 의외로 서른 넘어까지 여성과의 관계가 없었던
    남자들이 있더라고요. 사귀는 여자도 없었고........ 그렇다고 업소가는건 본인이 싫고 이랬던..
    약간 문화적 충격이였어요.

  • 4. ....
    '13.5.18 11:56 AM (72.53.xxx.252)

    가뜩이나 혼전순결 그렇게 외쳐도 안지키는 사람이 태반인데
    그럼 그런 말조차도 없앤다면....결혼전 관계에 대해 아예 부담감 줄 필요없이
    그냥 즐길꺼 다 즐겨라~~그렇게 권장이라도 해야 맞는건가요?
    님이 마음에 거리낌이있엇던거...타당한 거예요.
    뭔가 아니라는걸 본인도 잘 알기에 그랬겠죠.
    제 주위에도 18 19 어린나이부터 3달 만난 남친이랑 잠자리하고 얼마안있어 헤어지더니
    그 다음 사귀는 사람부터는 같이 여행가고 모텔가는거 거리낌이 없어지더군요.
    앞으로 결혼하려면 한창인데... 그동안 거쳐가는 남자들과 열에 아홉은 관계를 가지게 되겠죠.
    혼전순결 그렇게 외쳐도 이런애들이 부지기수인데...그런 가치조차 없애자고
    부르짖는게 과연 누구를 위한것인지....

  • 5. .......
    '13.5.18 12:07 PM (218.159.xxx.44)

    어차피 우리나라 유교사상에 의해

    성 = 더러운것, 터부

    이렇게 뿌리깊게 인식이 되서 그런거죠.

    그 피해자는? 남 여 모두에요.

  • 6. .......
    '13.5.18 12:08 PM (218.159.xxx.44)

    낙태문제는 피임을 해야되는거지. 요즘세상에 임신때문에 성관계를 금지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 7. 성이 얼마나 타락했음 그러겠어요
    '13.5.18 12:23 PM (121.130.xxx.228)

    성은 일딴 한번 타락으로 떨어지면 진짜 더럽고 추악하게 살게 되어있으니까요

    성이 더럽고 추악한거라고 뿌리깊게 인식한게 아니라요

    성이 갖고 있는 이면이 그런모습이 사실이기 때문에 나온거에요

    성이 그냥 아름다운 모습만 있는게 결코 아니죠

    정상적으로 결혼한 부부라도 어느 한쪽에 의한 성적인 물리력 행사, 폭력.이나 가학행위등
    추한꼴이 얼마나 많나요

    그런 성을 아직 접해보지 않았을때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도 완전 달라지는거 모르세요

    여자는 성접촉이 있었던 여자의 상태와 없던 상태가 참 많이 달라지죠
    여자에게 섹스는 한사람의 영혼이 들어왔다 나가는 일이라
    여자의 몸을 놓고 봤을때 참 큰 영향을 미치는거거든요

    그런 몸의 상태를 놓고 남자와 여자가 확실히 틀린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자에게 있어서 순결의 의미는 특별할 수 밖에요
    순결과 혼전순결 같은 의미고요

    남자들은 자기가 원할땐 그런거 필요없다면서 즐기다가도
    결혼할 여자 혹은 결혼해서 부인이 다른남자와 놀았다는걸 알게 되거나하면 꼭지가 도는게 한국남자들이죠

    한국남자들도 자신들의 더러운 성바닥을 아니까
    이중적인 잣대가 있고요

    남자의 잣대가 기준이 될순 없지만 여자의 몸상태가 가장 중요한 이데올로기라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결이라든가 혼전순결 이런 단어는 나쁠게 없습니다
    신경 쓰일 필요도 없구요
    있어야할 말들인거죠

  • 8. 통계
    '13.5.18 12:26 PM (119.192.xxx.36)

    낙태는 기혼여성들이 더 많이 한다고 하네요..ㅠㅠ
    순결이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는 원글님 취지에 공감해요.
    혼전순결과 임신 그리고 낙태까지 연결시키는 분이 있다는 것에는 충격이네요.

    순결이나 처녀막 같은 용어는 대개 여자에게 강요된 남성용어인 것 같아요.
    게다가 순결이란 이데올로기때문에 성관계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까
    피임에 대한 열린 교육조차 제대로 못 시키고 있고요.
    담론화 되면 좋을 듯 해요.

  • 9. ......
    '13.5.18 12:31 PM (218.159.xxx.44)

    순결이고 뭐고 그런거 보다 좀 현실적으로 피임교육 이거 절실한거에요.

    정식으로 피임교육 받아본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요. 이건 사회전체의 무책임이에요.

  • 10. 횟수가 중요하긴할듯
    '13.5.18 2:15 PM (112.187.xxx.226) - 삭제된댓글

    성은 남녀가 즐기는거죠.
    물론 피임은 철저히.
    사실 여자는 섹스를 하면 할수록
    쾌락에 눈을 뜨기 때문에
    제가 남자라도 아내는
    성경험이 아주 적은 여자를 원하겠어요.
    처녀면 더 좋고.
    그걸 몰라야 내가 편할거 아니예요?

  • 11. ㅡㅡ
    '13.5.18 2:42 PM (58.148.xxx.84)

    순결이란말의 긍정성을 섹스를 안한, 에 갖다붙이는게 어폐죠.
    섹스를하면 순결하지않은,이 되는거니까.
    혼전이라도 진심 사랑했고 걸맞게 섹스했다면 순결하지않은과는 맞지않아요.
    한사람의 영혼이 들어왔다 나간다구요?
    반대편은 한사람의 영혼에 들어갔다 나오는거죠. 같은거예요.
    제대로 나눈다면 더럽지않은겁니다.

    남성위주의 편하자고만든 잣대이고 언어일 뿐이지요.
    결혼제도도 점점 붕괴되어가는데
    그땐 어떤 잣대로 순결을 논할것인지.
    참 바보천치같은 굴레를 만들어서 바보천치들만 뒤집어쓰고 다니지요

  • 12. ㅇㅇ
    '13.5.18 3:36 PM (118.42.xxx.9)

    혼전순결.. 보통 여자들이 말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남자들은 별로 못봤어요...

    성적인 부분에서도 남존여비 굴레를 씌우고 강요해온 거라고 생각해요...
    남성편의주의적인 생각이죠...

  • 13. ...
    '13.5.18 3:39 PM (211.246.xxx.115)

    사랑해서 같이 섹스했는데...남녀 누가 한쪽만 뭘 조심할일이 있겠나요..

    유교사상에 입각해서 여자에게만 성적인 부분으로도 통제하려고 만들어낸 말이죠.. 웃긴...

  • 14. 이분법
    '13.5.18 3:49 PM (112.187.xxx.226) - 삭제된댓글

    사실 순결이 아니라 그냥 ..섹스를 하기 전의 상태.. 아닐까요??ㅎㅎ
    뭘 알아야 그게 깨끗한걸 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 그게 더러운지 깨끗한지 어찌 알리요.
    사실 이름 붙이기 나름이라...
    순결은 어찌됐든 섹스를 안한 여자를 더 가치있고 높게 친다는
    사회의 가치가 개입되어 있네요.
    그럼 섹스한 여자는 더러운 여자 되겠네요.
    이 세상은 이분법적인 법칙이 지배하고 있으니

  • 15. 저도
    '13.5.18 3:55 PM (122.36.xxx.73)

    낙태는 기혼여성에게서 더 많이 일어난다고 들었어요.실제로 제 아는 엄마들 아무렇지도 않게 젤 마지막에 생긴아이 지웠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라고 있는 요즘이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149 스마트폰 잃어버렸는데 위로좀해주세요 2 속상해 2013/06/28 527
268148 사람들의 비리와 꼼수.. 신고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저와 그걸 .. 4 ... 2013/06/28 494
268147 군내나는 묵은지를 물에 담궈놨어요. 무슨 요리 해 먹을 수 있.. 5 묵은지 2013/06/28 1,464
268146 질문합니다. 카드 2013/06/28 239
268145 질문)한국정보 인증이 뭐예요? 냉무 2013/06/28 282
268144 초딩 3~4학년 엄마들 ...다 이래요?? 5 짜증납니다... 2013/06/28 2,703
268143 제 증상이 멀미인지 아닌지 헷갈려요;; 5 멀미녀 2013/06/28 585
268142 종로 보령약국과 혈액순환제 질문이에요~~ 3 궁금해요 2013/06/28 2,304
268141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 선거 했나요? 5 참맛 2013/06/28 1,620
268140 (유산균)구매관련 질문 합니다~도움 부탁드려요^^ 4 유산균 2013/06/28 1,373
268139 핸드블렌더&믹서기 5 .. 2013/06/28 5,036
268138 "盧 NLL 포기 아니다" 53%..'포기맞다.. 1 포기란 없다.. 2013/06/28 1,112
268137 물타기 새누리당 최고회의 백령도에서... 2 새로나온 2013/06/28 516
268136 염색 하시는 분들 얼마만에 한 번 씩 하시나요? 5 민둥산 2013/06/28 1,906
268135 배타야하는데 뱃멀미가 심해요. 12 뱃멀미싫어 2013/06/28 985
268134 슈 큰아들 임유군 진짜 이쁘네요. 9 정말이뻐 2013/06/28 3,411
268133 스페인/포르투칼 여행 여쭈어요 13 내멋대로해라.. 2013/06/28 2,266
268132 세상에 별 이상한 사람이 많은줄은 알았지만... 2 aa 2013/06/28 1,092
268131 발톱이 누렇고 두껍다면 발톱무좀일 가능성이 큰 건가요? 4 몰라서 2013/06/28 3,859
268130 내 글이랑 댓글 삭제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2013/06/28 975
268129 전 44세 남편45세 딸을 갖고 싶어요^^;; 37 고민녀 2013/06/28 8,706
268128 국정원, 시국선언 로스쿨 총장실에 '사찰성 전화' 논란 6 세우실 2013/06/28 1,171
268127 앞으로 독이될까요? 득이 될까요? 6 초딩 2013/06/28 837
268126 진중권 고양이 루비에 대처하는 변희재의 자세 6 무명씨 2013/06/28 2,316
268125 요리고수님들~ 국거리용 소고기요 3 초보주부 2013/06/28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