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만에 먹어본 명@칼국수

미식가.. 조회수 : 4,721
작성일 : 2013-05-17 22:22:59
20년만에 먹어본 명@칼국수 맛이 왜 이럴까요?

제가 20년전 먹었던 칼국수는 담백하고 고소한 닭육수에 쫄깃한 맛이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명동에 간 김에 먹은 맛은 고기기름이 둥둥뜬 약간 중국요리같은 그런맛이네요. 뭐.. 마늘 잔뜩넣은 김치는 비슷한거 같구요.

몇년전 제가사는 도시의 한백화점 식당가 한식집에 명@칼국수라는 메뉴가 있길래 시켰더니 예전에 먹던 그 맛이어서 감격하면서 먹었었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 제 입맛이 바뀌어서 진짜 명@칼국수 맛을 잃어버린게 아니란거죠.

옛맛을 유지하지 않게된 이유가 있었을까요?
IP : 121.135.xxx.6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7 10:27 PM (59.15.xxx.61)

    명동을 중국사람들이 점령했기에...?

  • 2. 음...
    '13.5.17 10:27 PM (39.118.xxx.142)

    전 취직하고 첨 먹었는데..그때가 16년전...
    담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닭육수라 기름지다..고 생각했는데요.겉절이 마늘맛도 심하고..
    그후로 가끔씩 먹지만 첨부터 그리 맛나다고는 못느꼈어요.게다가..가격도 스물스물 오르고..
    줄서있는 일본인들이 신기..그 마늘냄새를 참고 있다는게..

  • 3. 저도 ‥
    '13.5.17 10:29 PM (61.43.xxx.53)

    이상하게 양파도 볶아서 올리고 국적불명의 칼국수가 되어있더라구요 예전 비오는 날 생각나던 그런맛이 아니더라구요

  • 4. ..
    '13.5.17 10:33 PM (223.33.xxx.138)

    삼십오년전쯤부터 먹었던 명동칼국수 진짜 맛있었어요. 정말 진한 닭육수에 닭고기살도 쭉쭉 찢어 듬뿍 넣어주고 김치도 맛있었는데 어는때부터인가 그맛이 사라져버려서 아쉽네요. 삼일빌딩지하에 있던 칼국수집이 그립습니다.

  • 5. 원글이
    '13.5.17 10:34 PM (121.135.xxx.63)

    아..저만 그런거 아닌거군요.
    같이 먹으러갔던 일행들이 한참 동생들이라..
    저더러 입맛이 바뀐거라하길래요.ㅜㅜ

    주인이 바뀌지 않았을까요? 만두도 옛맛이 아니고..

    입맛만 버리고 왔어요.

  • 6. 물맛
    '13.5.17 11:05 PM (61.73.xxx.109)

    저도 얼마전에 가서 먹었는데 칼국수도 비빔국수도 물맛이 나더라구요 거기 비빔국수를 참 좋아했는데 예전엔 면에 양념이 쫀쫀하게 배어있었는데 면이랑 양념이 따로 놀면서 물맛이 나는 느낌? 맛이 변했다 싶었어요

  • 7. 저희엄마
    '13.5.17 11:15 PM (88.90.xxx.99)

    가 어릴적 드시던 맛을 설명해주는거랑. 지금 그곳의 맛은 너무나도 달라요. 쌩뚱맞은 불맛하며.. 칼국수인지. 중국면요리인지....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일본인 입맛에 맞추었단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맛없어요 저한테는...

  • 8. . .
    '13.5.17 11:33 PM (39.7.xxx.206)

    김치가 마늘맛만 잔뜩 나서 너무 맵고 배추는 거의
    없더군요 기다리는 줄은 얼마나 긴지

  • 9. 원글이
    '13.5.17 11:36 PM (121.135.xxx.63)

    저와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요즘의 명@칼국수는...
    생뚱맞은 불맛을 내는 텁텁하게 기름진 중국식탕면인게죠?

    옛맛이 무지 그립고, 왠지모를 씁쓸함이..

    그냥 저희동네 그 가게를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요.
    부디 없어지지 않았기를 고대해봅니다.ㅜㅜ

  • 10. 명동교자
    '13.5.17 11:36 PM (121.168.xxx.180)

    그 중화풍 맛으로 바뀐지도 어느덧 정말 오래 되었어요.
    20년은 된 것 같은데요
    저도 70년대 말부터 드나들며 먹었는데
    (국수 그릇도 냉면그릇같은 스텐레스였고 테이블마다 저건 어디다 쓰려고 저러나 싶은 작은 공기가 수십개씩 쌓여 있던 시절)
    그 땐 육수도 담백하고 위에 얹혀진 고기도 하얀 닭고기살 가늘게 찢은 거였는데..
    어느날 가보니 중화풍으로 불맛나게 볶은 갈은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가고..
    예전 그 맛과는 많이 달라져서 잠시 조리법 실험중인가보다 생각했는데 그냥 그대로 굳어졌지요.
    근데 또 제 동생은 그 맛을 처음보고 곧바로 더 맛있다고 했어요.
    그 맛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 그 조리법이 지금껏 고수되는거겠죠.
    그래도 김치만은 크게 변하지 않아(그것도 변했다고 느끼는 분들 계시지만)
    그 김치 먹는 맛에 잘 갑니다. 중독성 있는 김치가 명동교자의 일등공신 같아요.

  • 11. ..
    '13.5.18 10:53 AM (218.38.xxx.78)

    저도 명동부근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명동칼국수의 그 진한 닭육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새로생긴 명동칼국수 체인가서 칼국수 시켰다가..정말 반도 못먹고나왔어요

    이게 제 입이 기억하던 그맛이 아니예요...
    조미료맛과 깔끔하던 김치는 어디로 가고 온입안에서 데글거리는 마늘들..

    아 난 진정
    깔끔했던 명동 칼국수를 먹고 싶었을뿐이고.
    내입맛이 변했는지 주방장이 전수를 못한건지...ㅠㅠ

  • 12. 원글이
    '13.5.18 12:20 PM (121.135.xxx.63)

    ..님
    제맘이 바로 님말씀입니다.

    오늘따라..
    그옛날 구수한 닭육수맛 명@칼국수와 쬐만한 스텐밥공기에 덤으로 나오던 노란 조밥을 먹고 싶을뿐이네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078 까맣게 탄 양면팬 겉은 어떻게 닦나요? 3 ㅠㅠ 2013/05/30 1,121
258077 요즘 재밌는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2 영화 2013/05/30 1,006
258076 초등4학년 미술 공부(전공할생각아닌경우), 하면 도움이 되는 면.. 2 ........ 2013/05/30 1,297
258075 아웃백 메뉴추천좀해주세요^^ 중학생아이들 데리고가요 6 toddld.. 2013/05/30 1,378
258074 이대로 가면 ‘같은 민족, 다른 인종’의 비극 3 고솔하세요 2013/05/30 723
258073 어제 윗층 아이들 학대문제로 신고했다던 글...지금 어찌됐는지 .. 5 연년생맘 2013/05/30 2,086
258072 전기렌지질문이요? 4 .... 2013/05/30 781
258071 직장생활 18년차 퇴직을 하네요 14 바이 2013/05/30 3,865
258070 지금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sol 어학기 어떤가요? 6 어학기 2013/05/30 1,314
258069 외국인 불법취업 신고하려했더니 3 ... 2013/05/30 6,218
258068 임신 5주 4일. 5월 20일 치과마취했는데. 괜찮을까요? 5 .. 2013/05/30 1,783
258067 제발 도와주세요 담배연기 어떻게 말해야할지....... 2 dd 2013/05/30 795
258066 '4대강 입찰담합' 수사 발주처로 확대 1 세우실 2013/05/30 481
258065 초등학생 여아 피겨스케이트 배우려고 하는데요~~ 12 ..... 2013/05/30 3,197
258064 아라뱃길 자전거도로 가보신분 2 커피중독 2013/05/30 1,395
258063 복도식 아파트 현관으로 먼지 들어오는것 ㅠ 아파트 2013/05/30 1,496
258062 삼생이 사기진 모녀 2 하늘 2013/05/30 2,081
258061 에어컨 어디다 달지 고민이에요 2 ㅎㅎ 2013/05/30 657
258060 많이 읽은 글 보고...우리 아이 피아노 학습 경험 7 햇살 2013/05/30 1,676
258059 마늘쫑장아찌 만드는 마늘쫑은 굵은것인가요? 가는것인가요? 2 .. 2013/05/30 1,140
258058 요즘 jtbc 글보면서 드는 생각은 야바위꾼 2013/05/30 515
258057 삼생이 내가 저걸 왜 봤을까? 9 ---- 2013/05/30 3,172
258056 이빈후과쪽으로 아시는분.. 2 ........ 2013/05/30 582
258055 미인이 아니라는것 11 ㄴㄴ 2013/05/30 3,743
258054 수학관련 조언 절실)수학 서술형 문제는 초등들이 다 어려워하나요.. 3 ^^ 2013/05/30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