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만에 먹어본 명@칼국수
제가 20년전 먹었던 칼국수는 담백하고 고소한 닭육수에 쫄깃한 맛이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명동에 간 김에 먹은 맛은 고기기름이 둥둥뜬 약간 중국요리같은 그런맛이네요. 뭐.. 마늘 잔뜩넣은 김치는 비슷한거 같구요.
몇년전 제가사는 도시의 한백화점 식당가 한식집에 명@칼국수라는 메뉴가 있길래 시켰더니 예전에 먹던 그 맛이어서 감격하면서 먹었었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 제 입맛이 바뀌어서 진짜 명@칼국수 맛을 잃어버린게 아니란거죠.
옛맛을 유지하지 않게된 이유가 있었을까요?
1. ...
'13.5.17 10:27 PM (59.15.xxx.61)명동을 중국사람들이 점령했기에...?
2. 음...
'13.5.17 10:27 PM (39.118.xxx.142)전 취직하고 첨 먹었는데..그때가 16년전...
담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닭육수라 기름지다..고 생각했는데요.겉절이 마늘맛도 심하고..
그후로 가끔씩 먹지만 첨부터 그리 맛나다고는 못느꼈어요.게다가..가격도 스물스물 오르고..
줄서있는 일본인들이 신기..그 마늘냄새를 참고 있다는게..3. 저도 ‥
'13.5.17 10:29 PM (61.43.xxx.53)이상하게 양파도 볶아서 올리고 국적불명의 칼국수가 되어있더라구요 예전 비오는 날 생각나던 그런맛이 아니더라구요
4. ..
'13.5.17 10:33 PM (223.33.xxx.138)삼십오년전쯤부터 먹었던 명동칼국수 진짜 맛있었어요. 정말 진한 닭육수에 닭고기살도 쭉쭉 찢어 듬뿍 넣어주고 김치도 맛있었는데 어는때부터인가 그맛이 사라져버려서 아쉽네요. 삼일빌딩지하에 있던 칼국수집이 그립습니다.
5. 원글이
'13.5.17 10:34 PM (121.135.xxx.63)아..저만 그런거 아닌거군요.
같이 먹으러갔던 일행들이 한참 동생들이라..
저더러 입맛이 바뀐거라하길래요.ㅜㅜ
주인이 바뀌지 않았을까요? 만두도 옛맛이 아니고..
입맛만 버리고 왔어요.6. 물맛
'13.5.17 11:05 PM (61.73.xxx.109)저도 얼마전에 가서 먹었는데 칼국수도 비빔국수도 물맛이 나더라구요 거기 비빔국수를 참 좋아했는데 예전엔 면에 양념이 쫀쫀하게 배어있었는데 면이랑 양념이 따로 놀면서 물맛이 나는 느낌? 맛이 변했다 싶었어요
7. 저희엄마
'13.5.17 11:15 PM (88.90.xxx.99)가 어릴적 드시던 맛을 설명해주는거랑. 지금 그곳의 맛은 너무나도 달라요. 쌩뚱맞은 불맛하며.. 칼국수인지. 중국면요리인지....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일본인 입맛에 맞추었단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맛없어요 저한테는...
8. . .
'13.5.17 11:33 PM (39.7.xxx.206)김치가 마늘맛만 잔뜩 나서 너무 맵고 배추는 거의
없더군요 기다리는 줄은 얼마나 긴지9. 원글이
'13.5.17 11:36 PM (121.135.xxx.63)저와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요즘의 명@칼국수는...
생뚱맞은 불맛을 내는 텁텁하게 기름진 중국식탕면인게죠?
옛맛이 무지 그립고, 왠지모를 씁쓸함이..
그냥 저희동네 그 가게를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요.
부디 없어지지 않았기를 고대해봅니다.ㅜㅜ10. 명동교자
'13.5.17 11:36 PM (121.168.xxx.180)그 중화풍 맛으로 바뀐지도 어느덧 정말 오래 되었어요.
20년은 된 것 같은데요
저도 70년대 말부터 드나들며 먹었는데
(국수 그릇도 냉면그릇같은 스텐레스였고 테이블마다 저건 어디다 쓰려고 저러나 싶은 작은 공기가 수십개씩 쌓여 있던 시절)
그 땐 육수도 담백하고 위에 얹혀진 고기도 하얀 닭고기살 가늘게 찢은 거였는데..
어느날 가보니 중화풍으로 불맛나게 볶은 갈은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가고..
예전 그 맛과는 많이 달라져서 잠시 조리법 실험중인가보다 생각했는데 그냥 그대로 굳어졌지요.
근데 또 제 동생은 그 맛을 처음보고 곧바로 더 맛있다고 했어요.
그 맛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 그 조리법이 지금껏 고수되는거겠죠.
그래도 김치만은 크게 변하지 않아(그것도 변했다고 느끼는 분들 계시지만)
그 김치 먹는 맛에 잘 갑니다. 중독성 있는 김치가 명동교자의 일등공신 같아요.11. ..
'13.5.18 10:53 AM (218.38.xxx.78)저도 명동부근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명동칼국수의 그 진한 닭육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새로생긴 명동칼국수 체인가서 칼국수 시켰다가..정말 반도 못먹고나왔어요
이게 제 입이 기억하던 그맛이 아니예요...
조미료맛과 깔끔하던 김치는 어디로 가고 온입안에서 데글거리는 마늘들..
아 난 진정
깔끔했던 명동 칼국수를 먹고 싶었을뿐이고.
내입맛이 변했는지 주방장이 전수를 못한건지...ㅠㅠ12. 원글이
'13.5.18 12:20 PM (121.135.xxx.63)..님
제맘이 바로 님말씀입니다.
오늘따라..
그옛날 구수한 닭육수맛 명@칼국수와 쬐만한 스텐밥공기에 덤으로 나오던 노란 조밥을 먹고 싶을뿐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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