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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문자 남편 집나갔네요

사는게뭔지 조회수 : 3,741
작성일 : 2013-05-17 17:54:32
애둘데리고 나와 놀아주는데
시간갖자고 문자보낸 남편..
집에 돌아와보니 짐싸서 나갔네요
답장은 안했어요. 왜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네요
한번만 멀리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거같은데
왜 그사람한테는 이렇게 심각해지는건지..
출근할 양복. 구두 다 가져갔네요
유치하고 참... 답장 보내도 답은 뻔하고
정말 싸움이 싫은 전 너무 답답해요
갈길이 머네요. 이 좋은시절 시간이 아까운데...슬프네요
부부간 이럴땐 어떻게 하시나요
전 너무 나약한가봐요. 그냥 벗어나고 싶은 생각만 들어요
IP : 110.70.xxx.2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17 5:56 PM (203.152.xxx.172)

    내버려두세요. 나가면 지만 고생이지
    양복까지 들고?? 참내;; 보란듯이 나갔네요..
    남의 집 일인데도 짜증나요.
    집에서 아이들하고 맛있는거 해드세요..

  • 2. ...
    '13.5.17 5:57 PM (180.224.xxx.177)

    무슨 불화로 힘들어하시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숨고르기 하세요.
    가만히, 가만히...요. 하루든, 이틀이든 시간을 좀 흘려보내세요.

  • 3. ...
    '13.5.17 5:57 PM (59.15.xxx.61)

    어디다 딴 살림 차려놓고
    기회는 이때다...싸들고 나간 듯...

    나 같으면 그냥 두겠는데...
    애들도 어린 듯 하시니...에휴~~

  • 4. ...
    '13.5.17 6:33 PM (86.193.xxx.70)

    이혼 할 생각 아니시라면 잘잘못 떠나 남편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남편 행동 너무 유아적이고, 서로 대화가 잘 통하는 분들은 아닌 것 같아요. 또한 이전 글이나 지금 글이나 남편의 행동만 서술 되어 있지, 싸움의 원인이 드러나 있지 않아요. 아무 이유없이 남편이 혼자 성질내는 정신이상자가 아니라면, 분명 두 분 사이의 큰 오해나 서운함이 있을 것 같네요. 혹시라도 남편의 요구나 상황을 원글님이 묵살하는 편이신가요? 혹은 삶의 중심이 너무 아이들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요? 이전 글에 휴일이라 나가자 했다가 답이 없어 아이들만 데리고 나오셨고, 이후에 남편이 화를 냈다는 점과 너랑은 도저히 안되겠다 라고 하신 부분에서 감히 추측해봅니다. 저는 아니라고 싶은 배우자와는 하루라도 빨리, 특히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 수록 이혼하라는 쪽이에요. 그런데 원글님 글을 보면, 일단 한 번 상대를 이해해 보고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라 조언해드리고 싶어요.

  • 5.
    '13.5.17 6:49 PM (121.133.xxx.77)

    여자가 있나?

  • 6. 생각
    '13.5.17 6:54 PM (110.70.xxx.220)

    진지하게 댓글 주신분들 계셔서 더 적어봅니다
    작년부터 친정아빠가 많이 편찮으셔서 서울 병원에
    한두달에 한번씩 다니세요. 집이 지방이라 병원 오실때
    며칠씩 저희 집에 계시는 날이 많으시고..
    이런게 신랑입장에선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저도 많이 미안해하고 있고.
    전 아빠가 요즘 더 약해지신게 가슴아파서
    이번에 병원 모셔올때 부탁했어요
    일찍 다녀왔음한다고 했는데.. 준비를 늑장부리는
    남편이 좀 야속해서 차라리 아예 늦게 다녀오라했어요
    올라오는길이 밀리면 힘드니까 진지하게 한거에요
    그말을 엄마한테 했다고 그랬더니.. 불같이 화를내며
    시키지않은짓을한다고.. 니머리속엔 니엄마아빠만있다고
    뭐 그런식으로 말을해요. 엄마가 들어서 기분좋을말은 아니니까 그런거같아요
    미안하다 화해시도했지만
    됐다 신경끄라는문자. 이후 오일동안 서로 말이없었어요
    그리고는 오늘 같이 나가자고 대화 시도했는데
    더 꼬여버린셈이네요

  • 7. 생각
    '13.5.17 7:03 PM (110.70.xxx.220)

    시부모님은 상대적으로 십년이상 젋고 건강하세요
    이번연휴도 두분 여행가시고..
    그런데 저희엄마는 간호하시느라 꼼짝 못하는거
    가슴아파하고있어요. 하지만 남편은 이런거 차치하고
    양쪽부모님 똑같이 생각하길 바라는거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친정에 딱히 뭘하는게없는데
    항상 맘속에 불편한 뭔가가 오해의씨앗이 안없어져요
    그래도 화해신청한건데
    이렇게 나가버린게 참 가슴아프네요

  • 8. ...
    '13.5.17 7:07 PM (86.193.xxx.70)

    아이고...원글님, 위에 이혼할 생각 아니라면 이라고 댓글 단 사람이에요. 정말이지 꼬였네요...원글님 입장에서는 엄마한테 말했다 라는 것이, 남편 생각해서 해결책을 제시했다였는데, 남편입장에서는 졸지에 아픈 부모한테 소홀한 밴댕이 같은 사위로 만들었다 로 받아들여졌네요...일단, 그 말이 맞든지 틀리던지간에 "네 머리 속엔 네 엄마 아빠만 있다" 라는 것에 집중하세요. 또한, 아이들과 나간 사이 전화로 화를 내는 부분을 보면, (원글님 입장에서는 황당하겠지만,) 남편분께서 원글님의 일순위가 자기가 아님이 화난것 같아요. 어쩌면 싸움이 싫어 피하는 원글님의 방식이 남편분에게는 관심없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상황을 풀고 싶다면, "집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몸 힘들고 상할 수 있으니 들어왔으면 좋겠다." 정도로 문자 보내세요. 이런 상황에 아무 답 없이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생각드네요.

  • 9. ㅇㅇ
    '13.5.17 7:12 PM (203.152.xxx.172)

    아 ..
    아까글과 이번 원글만 봤다가
    원글님 댓글 보고나니..
    남편분도 짜증나고 화나실만 하네요.........
    왜 이런 말은 안하시고.. 나갔다 화낸다 그런말씀만 하셨는지;;;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친정부모님은 젊고 건강하시고 원글님 생활에 아무 지장을 안주는데
    시부모님은 편찮으셔서 며칠씩 집에와계시고..
    모시고 와야하고 이런 경우를요..

    화해 신청한다고 될일이 아니고....... 진심으로 남편의 불편과 수고를
    감사하게 생각하셔야 할듯..
    다시 문자 보내세요.. 생각이 짧았다고..

    여기 수도 없이 올라오는 시댁 문제들이 원글님 친정 경우인거에요..
    며느리고 모시고 다녀야 하고 환자분 집에 와 계시고 그런거요..
    마음도 힘들고 몸도 힘든거죠..

  • 10. 생각
    '13.5.17 7:17 PM (110.70.xxx.220)

    조언 주셔서 가슴 뭉클하게 감사해요
    힘든상황 잘 헤쳐볼게요..

  • 11. ...
    '13.5.17 7:27 PM (218.236.xxx.183)

    친정아버님이 병원 가시는데 꼭 가서 모셔와야 하나요? 그렇담 원글님이 가서
    모셔오시죠. 남편 시키지 말고....
    집에 오셔서 함께 지내는것도 쉽지 않은데 매번 모시러 왔다갔다 힘들겁니다.

    그럴 때 고맙다는 표현도 잘 하셨는지....

  • 12.
    '13.5.17 7:43 PM (218.51.xxx.206)

    일단 미안하다 하시죠
    진심으로
    사과하면 시간지나면 풀립니다
    부부잖아요
    하지만 진심으로하셔야돼요
    막말로 남편이 이혼하자하시면
    이혼못하지않겠습니까
    같이살고싶은쪽이 참는겁니다
    아시겠죠?
    그럼 달래야하죠 단순하게생각하시고요
    더열받게는 절대로하지마세요

  • 13.
    '13.5.17 7:46 PM (123.215.xxx.206)

    전 제가 친정엄마 병원가는거 전담했는데도
    남편보기 미안했어요.
    시댁부모님은 건강하셔서
    남편은 부모님아플때 얼마나 힘든지 전혀 공감이 안됐구요.
    입장바꿔보면 이해가 되지않을까요?
    님이 아버지때문에 맘쓰이고 엄마가 딱해보이는건 이해하겠으나,
    남편입장에서는 건강한 부모도 챙겨야 한다고 느낄겁니다. 자기부모니 더 할거구요.
    전에 여기에
    시집부모님 편찮아서 지방서 서울로 진료오실때마다
    병원서 가까운 자기집에 오는게 불편하다는 글이 있었어요.
    대부분은 그 새댁얘기에 공감해주는 분위기ᆢ

    부모가 아프니 힘든 맘도 이해하나,
    상대배우자도 힘들다는걸 알아야해요.
    그리고 혼자 모시고 다니세요.

  • 14. ...
    '13.5.17 8:02 PM (222.109.xxx.40)

    남편이 부모 모시고 다니는것 자발적으로 안하고 힘들고 귀찮아 하면
    원글님이 모시고 다니세요. 남편 입장에서는 짜증 나는 일이예요.

  • 15. ..
    '13.5.17 8:40 PM (110.14.xxx.164)

    남편이 지방까지 모시고 왔다 갔다 한건가요
    매달 그러는거 쉽지 않아요
    자기집 갈땐 초를 다투며 날아가다가도 처가에 어쩌다 갈땐 낮잠 자고 화장실 가고 늦장 부리는게 남잔데...
    입장 바꿔도 시부모가 편찮으셔서 내가 매달 모시고 오가고 한다면 힘들죠
    거기다 좀 늦었다고 투덜대고 이르면... 내 부모라도 힘들어요

    근데 그렇다고 짐싸서 나가면 어쩌자는건지 원

  • 16. ..
    '13.5.17 10:22 PM (1.224.xxx.236)

    남편분한테 잘 해드리세요

  • 17. 행복
    '13.5.17 10:39 PM (175.223.xxx.30)

    남편한테 대화만 시도할게아니라 진정으로 님이 잘못했음을 시인하시고요 남편이 화를 쉽게 안풀더라도 님이 계속 사과하면서 남편마음이 출릴때까지 기다리셔야할듯하네요
    아까낮에도 같이나가자해도 반응이없어서 님은 아이들데리고 나간거잖아요
    그렇게 화해시도로 같이나가자할데아니라 남편의속상한마음을 풀어준후(내가잘못했다는)같이 나가자하고 서서히 나아지는거죠
    남편은 님이긇게해주길기다렸는데 님이 그러고만 나갔으니 자기맘을 너무몰라줘거 화가 더난상태니 그렇데 전화해서 소리치죠
    남편이해가요 집나간건 지나쳤지만요
    그러니까 진정으로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다하면서 마음을 풀너주면 남편마음도 괜찮아질거에요

  • 18. 생각
    '13.5.17 11:02 PM (175.223.xxx.13)

    병원은 ..매달 모셔온건 아니고..
    대중교통이용하시다가 이번에 많이 힘드셔서
    그렇게 다녀왔어요.. 물론 고맙고 미안하다 얘기했고요

    좀전에
    문자로 진심 사과 다시했지만 반응은 지쳤다는식이네요
    마음이 이제 싫다는식.. 안들어오려나봐요

    평소 애둘 제가 다 건사하고 다른거는 신경안쓰이게
    한다고했는데.. 나름 저도 속상해지네요
    전업이니 당연하다시면 할말 없지만요..
    그냥 더 기다려봐야겠죠.. 더 얘기해봐야 닥달하는꼴이
    돼버릴거같고..

    그래도 댓글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19. 네~
    '13.5.18 5:55 PM (59.21.xxx.53)

    그정도 미안하다 표현하셨음 남편분 가만히 며칠 놔둬 보세요
    본인도 이런저런 생각을 좀 해보겠지요

    원글님도 크게 잘못하신건 아니고 남편분도 나름 잘 하시긴 하셨는데

    그래도 남편분이 조금 속이 좁은건 있네요
    그정도는 대화로써 표현을 하고 풀고 넘어갈정도의 아량은 좀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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