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사랑이란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13-05-17 16:34:56
이혼하고 아이들 떼어놓고 살고있는 죄많은 여편네에요.
방금 아이와 통화하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아들 사랑해~~~" 라고 했더니 "저도 사랑해요~~"
라고 하는데
전화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저의 사랑한다는말이 거짓말처럼 공허하게 느껴지네요.
사랑이란
"끝까지 책임지는것"
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책임지지못해 아이들 떼어놓은 주제에
사랑한다고 말할자격이나 되나...
라는 생각에 자책감이 드네요...

IP : 180.182.xxx.1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힘내세요
    '13.5.17 4:40 PM (183.102.xxx.12)

    유일하게 남은 것이 사랑이다라는 책 제목을 본 적이 있어요.
    이상하게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저역시 사랑은 목숨까지 내어 줄 수 있을 정도이 비장함이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사람이라서요.
    원글님 글만 봐도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 느껴져요.
    여름이 달려오는 오늘, 행복한 봄 날 되시고요.

  • 2. .....
    '13.5.17 5:02 PM (222.112.xxx.131)

    책임지는건 사랑의 여러가지 성질 중 하나이지

    책임지는게 사랑은 아니지요.

    사랑은 그냥 사랑입니다.

  • 3. 글쎄..
    '13.5.17 5:26 PM (122.35.xxx.66)

    책임이라는 것이 뭔지..
    책임이 물리적인 것만 말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렇게 전화하고 내가 널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도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내 새끼.. 안타까운 마음으로요.
    죄많은 여인이라는 표현은 마세요..

  • 4. 살게 하려고
    '13.5.17 5:27 PM (58.125.xxx.144)

    친구가 이혼하고 아이들을 두고 나왔습니다. 남들은 자식 버린 여자라고 욕할지 모르지만
    제 친구 책임감 아주 강하고 성실했던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가 아이들을 두고 나왔을 때는 말 못할 사정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이혼하고 3년 정도를 마음 졸이면서 살았습니다. 친구의 성격을 잘알기 때문에
    혹시라도 자살할까봐 제 심장이 쫄아들었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흐르고 친구는 안정을 찾아서 두고온 아이들과 연락하면서 잘지냅니다.

    친구를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엄마와 자식중에 하나가 죽어야하는 운명이라
    둘다를 살리기 위해서 서로 떨어져있게 한것 같다라고... 아마 친구가 이혼 안하고 그대로
    살았다면 암이 걸렸거나 미쳤을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글님도 자식과 떨어져있어야 액을 피할수 있기 때문에 저 높은 곳에 계신 분께서
    원글님과 아이를 살게하려고 떼어놓으신거라 생각하세요.

    남들이 쉽게 하는 말... 너는 그런 상황이 닥쳐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말하는거라고
    당당하게 반박하세요. 얼마나 독하면 이라는 말에 오죽했으면 이라고 반박하세요.

    그 분이 둘다를 살게 하시려고 아픔이 주시는거랍니다. 그것에 감사해야해요.

  • 5. 원글님
    '13.5.17 6:12 PM (124.50.xxx.2)

    좋은 분이신 거 같네요. 저도 사랑은 끝까지 책임지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무슨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그렇게 소중한 아이와 헤어져서 살아야 하는 님만의 이유가 있을 거예요. 글에서 절절한 모정이 느껴져요. 같이 살지는 못하더라도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주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 6.
    '13.5.17 6:28 PM (119.194.xxx.161)

    저두 원글님 말씀처럼 사랑은 책임지는거라 생각해요
    원글님은 책임지지않는다고 생각하시는거죠
    그런데 원글님 책임이라는것이 뭘까요

    같은집에살아도 애들학원으로 돌리고 애들이 무슨생각하는지도 모르는체 살아가는 부모들도 많아요
    원글님은 아이랑 이야기하고 함께하고 있잖아요 책임충분히 지고 있는 분이세요
    죄책감 가지지마세요

  • 7. 시크릿
    '13.5.17 8:16 PM (218.51.xxx.206)

    사랑은 사실 허상이죠
    사랑은 무한히 희생하겠다라는건데
    인간중에 그럴수있는사람거의없잖아요
    사랑은 이기심이기도하죠
    나는니가좋다 너도나를좋아해다오ᆞᆞ

  • 8. 시크릿
    '13.5.17 8:17 PM (218.51.xxx.206)

    단 니가이런사람이어야만 니가좋다

  • 9. 淸正
    '13.5.17 11:07 PM (221.159.xxx.16)

    사랑 = 조건없는 무한한 희생 지금까지 살면서 깨달은거네요

  • 10. ...
    '13.5.17 11:46 PM (39.112.xxx.198)

    사랑이란 안개와 같은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601 용평인데요, 내일 몇시에 서울로 출발할까요 ㅠㅠ 7 강원도 2013/05/18 1,115
253600 컴퓨터 수리(수지) 우앙ㅠㅠ 2013/05/18 759
253599 비가내리는 가운데도. 서울역에서 국정원대선개입 촛불집회가 열리.. 1 진실 2013/05/18 993
253598 저도 디카프리오 좋아해요. 2 ㅇㅇ 2013/05/18 1,114
253597 원한을 품어보신적 있나요? 17 눈물 2013/05/18 3,831
253596 콜드플레이의 음악 좋아하시는 분, 어떤 면에 매료되셨나요 ? 5 ..... 2013/05/18 1,401
253595 대전분들 알려 주세요 2 82좋아 2013/05/18 883
253594 아파트를 매도했는데요...대출관련 6 대기중 2013/05/18 1,430
253593 호텔 냄새, 콘도 냄새 좋아하세요? 9 냄새 2013/05/18 3,509
253592 학부모님들 진짜 요즘 학생들 518 모르나요? 9 ㅇㅇ 2013/05/18 1,622
253591 홍대근처 사우나 알려주세요 2 서울 2013/05/18 5,895
253590 콘도에 놀러왔는데 위에서 너무 뛰네요 7 왕짜증;; 2013/05/18 1,359
253589 게시판형 글만 안읽혀져요 궁금해요 2013/05/18 486
253588 이런 사람 저런 사람 7 레기나 2013/05/18 1,353
253587 코스트코에 파는 크록스 샌들(클레오).. 신어보신분? 편할까요?.. 3 크록스 2013/05/18 4,137
253586 나인 5편까지 다시보기 하고 있어요... 9 악 슬퍼 2013/05/18 1,397
253585 실크테라피 물처럼 된건 아니죠? 8 아까워 2013/05/18 1,977
253584 차라리 집을 살까요 3 전세 2013/05/18 1,892
253583 351억을 영어로 어떻게 써야하나요? 2 어렵네 2013/05/18 966
253582 일베충은 자기 부모마저 조롱하는군요. 3 2013/05/18 1,155
253581 장기입원중인 아버지, 병원비 때문에 아버지 적금을 해지하려고 하.. 6 궁금 2013/05/18 10,356
253580 립스틱 뚜껑이 헐거워서 자꾸 벗겨지는데.. 4 로즈빛 2013/05/18 1,535
253579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3 불후의 명곡.. 2013/05/18 991
253578 무한도전에 나온 임신한 젊은 새댁이 너무 예쁘죠? 34 와우 2013/05/18 18,975
253577 사람의 원한이란......... 7 레기나 2013/05/18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