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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아직도 니껀줄 알아??"

그러니까.. 조회수 : 3,326
작성일 : 2013-05-17 15:44:40

 

10년 결혼 생활에...

 

내새끼 어떻게든 내 손으로 키우려고 참고 참다가...

 

소송까지 걸고 오는 그 놈과 합으로 헤어져줬습니다.(친정부모님은 재판 하자고 했지만, 서로 이기려고 별말이 다 나올텐데 그걸 제 멘탈이 견딜 자신도 없었고, 아이가 있었거든요.)

 

4살 이제 어린이집 보내놓고 한숨 좀 돌리려고 해더니...

 

기저귀 한번, 목욕 한번, 우유통 한번 갈아준 적 없이 밖으로만 골프니 사업이니 나돌던 놈이..

 

지 새끼라고 데려가더니,

 

 

이혼하고 일주일인가?? 혼자 원룸에서 애가 보고 싶어 정신 못차리고 앉아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내일 애 유치원에서 학부모 상담이 있는데.. 몇시까지 나와라.

 

 

그래서, 내일 선약이 있다고 조용히 말했더니,

 

그거 취소하고 나오랍니다. 애에 관한 일인데 당연한거 아니냐며 짜증을 내길래...

 

 

"이것봐.. 내가 아직도 니껀 줄 알아?? 앞으로 뭘 부탁하려면 미리 이삼일 전에 물어보고, 양해를 구해."

 

"......."

 

 

 

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백년묵은 체증이 확~~~~!!!!

 

 

 

이게 어디서 사람을 오라가라야.......

 

헤어지는 과정도 아주 찌질의 극치.. 엄마아빠누나 뒤에 숨어서는...!!!

에라이~~ 마마보이!!

IP : 121.130.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7 3:47 PM (118.217.xxx.154)

    아유 속이 후련하네요~

  • 2. .....
    '13.5.17 3:48 PM (182.208.xxx.100)

    잘하셨어요,,단호함을 보여주셔요,,,,,

  • 3. ...
    '13.5.17 3:53 PM (59.15.xxx.61)

    어린이집 부모상담은
    양육하는 부모가 가야되는거 아니에요?
    왜 기르지도 않는 엄마가...ㅠㅠ

  • 4. ㅇㅇ
    '13.5.17 4:06 PM (203.152.xxx.172)

    아이 보고 싶으시겠어요 ㅠㅠ

    그래도 말은 잘하셨어요 왜 오라가라래
    학부모 상담할일 있음 지는 왜 못가나 빙딱

  • 5. ..
    '13.5.17 4:12 PM (110.14.xxx.164)

    애 데려갔으면 상담도 본인이 가야죠

  • 6. 원글이
    '13.5.17 4:14 PM (121.130.xxx.172)

    이혼과정 중에..,

    무료법률상담을 받았는데,

    상담하고 나오는 제 뒷통수에 변호사가 그러데요...


    "그 쪽에서 저의 무엇을 가지고 쥐락펴락하며 약을 올리고 괴롭히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아이와 재산분할이더군요...

    ㅠ..ㅠ




    단한번도 아이가 보고싶다고 울고불고 찾아가고, 전화를 하지 않아요.

    정해진 날짜에 문자로 스케쥴 물어보고, 곤란하다고 그러면.. "네" 합니다.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지만,

    아이를 빌미로 마음대로 하게 싶지 않아요.

  • 7. ..
    '13.5.17 5:16 PM (211.253.xxx.235)

    아이문제인데...... 전남편이 님을 맘대로 하려는 건 아니잖아요.
    님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안하고 있는 것일 뿐.

  • 8. 4살이면
    '13.5.17 5:30 PM (180.182.xxx.109)

    얼마나 이쁠나이인데 그아이 떼어놓고 나올정도면 님이 어느정도의 마음일지 알겠네요.
    그래도 차라리 아이가 의사결정권이 없을때 헤어졌으니 낫다싶네요.
    아이랑은 앞으로 영영 안보고 사실건가요?
    그래도 부모자식간이니 보고살게는 되겠죠.
    한번 거절했으니 앞으로 님에게 아이 안보여주려 하겠네요.
    아이문제만큼은 그래도 같이 협의해서 하세요...
    세상이 끝나도 부모자식은 끝까지 부모자식이잖아요...
    아무튼 힘내세요.. 꿎꿎하게 살아가세요....화이팅입니다.

  • 9. ...
    '13.5.17 5:34 PM (183.98.xxx.29)

    학부모 상담은 키우고 있는 부모가 일차적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애 키우다 보면 이런저런 일에 계속 참석해야 하는데....남자들 일일이 시가내느게 힘들겠지요.
    스스로도....앗~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하고 있을 거예요.

    잘 하셨어요.
    윗댓글에 신경쓰지 마시고, 자식을 데려갔으면 스스로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걸 철저히 깨닫게 해주세요.
    자식은 내가 데려가고 귀찮은 일은 니가 알아서 하라는 식은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나름 10년이상 경험자입니다.)
    스스로 아이양육을 맡는 다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걸 깨닫고, 애를 위해 엄마가 꼭 할일이 있으면 미리미리 상의해서 해야한다는 걸 인식하면 태도가 표면적으로라도 변하게 됩니다.)

    단, 사전에 잘 상의하고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요청하는 태도를 보이면 애를 위해서(전남편이 아닌) 엄마의 역할을 해주세요.

  • 10. ㅠㅠ
    '13.5.17 6:30 PM (67.87.xxx.133)

    그래도 속이 시원할 여유가 있다는 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아직 어린 자식이 일종의 남의 집에 있는건데...

  • 11. ....
    '13.5.17 10:39 PM (113.131.xxx.24)

    아빠집이 뭔 일종의 남의 집이예요?


    엄마 혼자 애 낳았나요?

  • 12.
    '13.5.18 1:31 PM (99.42.xxx.166)

    그러게 아빠집이 왜 남의집인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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