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아직도 니껀줄 알아??"

그러니까.. 조회수 : 3,267
작성일 : 2013-05-17 15:44:40

 

10년 결혼 생활에...

 

내새끼 어떻게든 내 손으로 키우려고 참고 참다가...

 

소송까지 걸고 오는 그 놈과 합으로 헤어져줬습니다.(친정부모님은 재판 하자고 했지만, 서로 이기려고 별말이 다 나올텐데 그걸 제 멘탈이 견딜 자신도 없었고, 아이가 있었거든요.)

 

4살 이제 어린이집 보내놓고 한숨 좀 돌리려고 해더니...

 

기저귀 한번, 목욕 한번, 우유통 한번 갈아준 적 없이 밖으로만 골프니 사업이니 나돌던 놈이..

 

지 새끼라고 데려가더니,

 

 

이혼하고 일주일인가?? 혼자 원룸에서 애가 보고 싶어 정신 못차리고 앉아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내일 애 유치원에서 학부모 상담이 있는데.. 몇시까지 나와라.

 

 

그래서, 내일 선약이 있다고 조용히 말했더니,

 

그거 취소하고 나오랍니다. 애에 관한 일인데 당연한거 아니냐며 짜증을 내길래...

 

 

"이것봐.. 내가 아직도 니껀 줄 알아?? 앞으로 뭘 부탁하려면 미리 이삼일 전에 물어보고, 양해를 구해."

 

"......."

 

 

 

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백년묵은 체증이 확~~~~!!!!

 

 

 

이게 어디서 사람을 오라가라야.......

 

헤어지는 과정도 아주 찌질의 극치.. 엄마아빠누나 뒤에 숨어서는...!!!

에라이~~ 마마보이!!

IP : 121.130.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7 3:47 PM (118.217.xxx.154)

    아유 속이 후련하네요~

  • 2. .....
    '13.5.17 3:48 PM (182.208.xxx.100)

    잘하셨어요,,단호함을 보여주셔요,,,,,

  • 3. ...
    '13.5.17 3:53 PM (59.15.xxx.61)

    어린이집 부모상담은
    양육하는 부모가 가야되는거 아니에요?
    왜 기르지도 않는 엄마가...ㅠㅠ

  • 4. ㅇㅇ
    '13.5.17 4:06 PM (203.152.xxx.172)

    아이 보고 싶으시겠어요 ㅠㅠ

    그래도 말은 잘하셨어요 왜 오라가라래
    학부모 상담할일 있음 지는 왜 못가나 빙딱

  • 5. ..
    '13.5.17 4:12 PM (110.14.xxx.164)

    애 데려갔으면 상담도 본인이 가야죠

  • 6. 원글이
    '13.5.17 4:14 PM (121.130.xxx.172)

    이혼과정 중에..,

    무료법률상담을 받았는데,

    상담하고 나오는 제 뒷통수에 변호사가 그러데요...


    "그 쪽에서 저의 무엇을 가지고 쥐락펴락하며 약을 올리고 괴롭히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아이와 재산분할이더군요...

    ㅠ..ㅠ




    단한번도 아이가 보고싶다고 울고불고 찾아가고, 전화를 하지 않아요.

    정해진 날짜에 문자로 스케쥴 물어보고, 곤란하다고 그러면.. "네" 합니다.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지만,

    아이를 빌미로 마음대로 하게 싶지 않아요.

  • 7. ..
    '13.5.17 5:16 PM (211.253.xxx.235)

    아이문제인데...... 전남편이 님을 맘대로 하려는 건 아니잖아요.
    님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안하고 있는 것일 뿐.

  • 8. 4살이면
    '13.5.17 5:30 PM (180.182.xxx.109)

    얼마나 이쁠나이인데 그아이 떼어놓고 나올정도면 님이 어느정도의 마음일지 알겠네요.
    그래도 차라리 아이가 의사결정권이 없을때 헤어졌으니 낫다싶네요.
    아이랑은 앞으로 영영 안보고 사실건가요?
    그래도 부모자식간이니 보고살게는 되겠죠.
    한번 거절했으니 앞으로 님에게 아이 안보여주려 하겠네요.
    아이문제만큼은 그래도 같이 협의해서 하세요...
    세상이 끝나도 부모자식은 끝까지 부모자식이잖아요...
    아무튼 힘내세요.. 꿎꿎하게 살아가세요....화이팅입니다.

  • 9. ...
    '13.5.17 5:34 PM (183.98.xxx.29)

    학부모 상담은 키우고 있는 부모가 일차적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애 키우다 보면 이런저런 일에 계속 참석해야 하는데....남자들 일일이 시가내느게 힘들겠지요.
    스스로도....앗~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하고 있을 거예요.

    잘 하셨어요.
    윗댓글에 신경쓰지 마시고, 자식을 데려갔으면 스스로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걸 철저히 깨닫게 해주세요.
    자식은 내가 데려가고 귀찮은 일은 니가 알아서 하라는 식은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나름 10년이상 경험자입니다.)
    스스로 아이양육을 맡는 다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걸 깨닫고, 애를 위해 엄마가 꼭 할일이 있으면 미리미리 상의해서 해야한다는 걸 인식하면 태도가 표면적으로라도 변하게 됩니다.)

    단, 사전에 잘 상의하고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요청하는 태도를 보이면 애를 위해서(전남편이 아닌) 엄마의 역할을 해주세요.

  • 10. ㅠㅠ
    '13.5.17 6:30 PM (67.87.xxx.133)

    그래도 속이 시원할 여유가 있다는 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아직 어린 자식이 일종의 남의 집에 있는건데...

  • 11. ....
    '13.5.17 10:39 PM (113.131.xxx.24)

    아빠집이 뭔 일종의 남의 집이예요?


    엄마 혼자 애 낳았나요?

  • 12.
    '13.5.18 1:31 PM (99.42.xxx.166)

    그러게 아빠집이 왜 남의집인가요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645 꿀 어디서 사서드세요? 1 소금광산 2013/07/05 363
270644 반 엄마들 밴드 이거 참 스트레스네요 11 초1엄마 2013/07/05 4,635
270643 매일 올리브유 한수저씩 먹어도 괜찮을까요 2 지현맘 2013/07/05 2,049
270642 식당에서 3가족이 책 읽는 모습을 봤어요. (대기 30분 부페집.. 41 오로라리 2013/07/05 13,800
270641 베르떼 멀티 쿠션파운데이션색상 고민입니다 2 선택 2013/07/05 3,920
270640 담보대출 받을려는데 보험사도 괜찮겠죠? 3 아파트 2013/07/05 773
270639 호박잎 된장국 맛있나요? 끓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저녁메뉴 2013/07/05 817
270638 송파 갤러리아 팰리스 아파트 어떤가요? 매매가나 동네 분위기 알.. 3 양파깍이 2013/07/05 4,365
270637 미국이나 다른나라 애들도 욕을 많이 하나요? 10 ... 2013/07/05 1,494
270636 이런 원피스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원피스 2013/07/05 1,379
270635 일본공포애니 설명부탁합니다 5 숙이 2013/07/05 1,329
270634 경남도내 변호사·여성회, 국정원 규탄 한목소리 경남여성천인.. 2013/07/05 349
270633 우리나라 은행 공인인증서로 해외에서 인터넷뱅킹 되나요? 1 씨엘씨 2013/07/05 1,994
270632 중학생아이 방문학습은 어떤게 좋을까요?^^ 2 ... 2013/07/05 1,953
270631 학원전기세 내주려고 다니는 딸 (고칠수있을까요) 13 중딩맘 2013/07/05 3,127
270630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가 젤 예뻐요 2 아침 2013/07/05 1,116
270629 아이허브 급질요~~첫주문인데 주소입력하고 다음버튼 클릭했는데 넘.. 6 아이허브 2013/07/05 1,206
270628 7월 5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7/05 554
270627 정기예금 만기일이 오늘인데 3 예금 2013/07/05 5,374
270626 개인사업하시는 분들 개인연금 3 ... 2013/07/05 931
270625 지금 사면 정녕 늦은걸까요? 7 제습기 지름.. 2013/07/05 2,185
270624 못난이에서 강소라 4 부럽녀 2013/07/05 2,254
270623 ㄱㅅㅇ 까는 혹은 ㅎㅎㅈ 걱정(?)하는 글들... 2 2013/07/05 2,498
270622 생초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팁 7 22 전화 2013/07/05 3,038
270621 인테리어 계약금 환불 안될까요ㅜㅜ 4 속터져.. 2013/07/05 5,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