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키우는것
오늘 아이랑 갑자기 대학병원 갔다 와서 마음이 먹먹해서 글을 써봅니다.
아가가 며칠전부터 원인모를 미열이 들쑥날쑥하게 있어서
동네병원갔다가 큰 소아과 가서 검사하니깐 요로 감염이래요.
빨리 대학병원가서 입원치료 받으라고 소견서 써주더라구요.
택시타고 넘어가는데 가슴이 너무 아픈거에요.
한 삼주정도 전에도 갑자기 아기가 수술했거든요. 칠개월 아가가 전신마취 하고ㅜㅜ
탈장수술이었는데 전신마취를 해서 그렇지 큰 수술도 아니었고 회복도 무척 빨리되는 간단한 수술이었는데도
저렇게 작은 아기가 수술한다는 거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수술중에 한참 울었어요.
그런데 또 입원 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으니깐 너무 기가차고 내가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서 이러나 죄책감도 엄청 들고. 이른둥이거든요 삼개월 일찍 태어난.
대학병원 가니깐 다행히 약물로 통원 치료 가능하다고 해서 집에와서 약먹고 자고있는데, 자는 모습보니깐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사실 막 되게 위중하고 그런건 아니라 제가 좀 오바하는것도 있지만..
우리 엄마도 이렇게 가슴졸이면서 날 키웠겠지 하는 생각도 들어서 마음이 더 뭉클해지는..
몬가 피곤한데 잠은 안오는 밤이네요^^;
1. ㅇㅇ
'13.5.17 12:00 AM (203.152.xxx.172)어렸을때 그렇게 이런 저런 잔병치레 하는 아이들이 커서 무지 건강해요..
엄마 입장에선 마음 아프시겠지만....... 힘내시길~
아 저희 딸도........... 뭐수술 이런건 아니지만
하루도 병원 안간날이 없었어요.. 폐렴 중이염 편도선 뭐뭐 암튼 골고로 해서
하루에 두번씩 병원간날도 있고요.. 어린이집에서 오면 집에 바로 온날이 단 하루도 없었죠..
매일 병원 병원 병원 ;;;
큰병원 작은 병원 종합병원 응급실 등등..
지금 그 딸이 18살인데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지금껏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잘 컸습니다.
오늘은 학교 체육대회였는데 줄넘기 전학년에서 남자애들 제치고 1등했다고 문화상품권 3만원 타왔떠군요... ㅎㅎ2. ...
'13.5.17 12:00 AM (59.15.xxx.61)아기가 아프면 마음이 찢어지죠...
빨리 낫기를 빌어드릴게요.
조금만 크면 괜찮아져요.3. ...
'13.5.17 12:01 AM (114.129.xxx.95)애들키우다보면 별별일이 다생겨요
벌써부터 마음약해지지마시고
엄마는강해져야합니다 힘내세요4. 건강건강
'13.5.17 12:08 AM (112.168.xxx.217)야심한 이시간에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윗님들 감사합니다^^
힘내서 더 건강하게 키울께요!5. 힘내요
'13.5.17 12:09 AM (175.194.xxx.211)저도 6개월된 아기 키우고있는데 기침을 해서 어제 동네병원갔더니 모세기관지염 초기라 해서 놀란 마음 안고 오늘 태어난 병원갔더니 아니라해서 한시름 놓았어요ㅠ
저희 아가도 두달 먼저 낳은 이른둥이거든요.
조금만 아프고 이상해도 걱정되고 다 내 탓인거같아 미안하고 그러네요
근데 아파서 그런지 요새 많이 칭얼대서 짜증내는 내모습보며 아기한테 또 미안해서 아까 아기재우고 미안해 그랬네요
우리 힘내요!^^6. ㅇ
'13.5.17 12:18 AM (121.188.xxx.144)저희아가도
부모 잘못 만난 죄로..
맘이 힘들어서 그런가
감기가 안 떨어져요7. 건강건강
'13.5.17 12:21 AM (112.168.xxx.217)넵 힘내서 건강하게 키울께요! ^^ 엄마들 화이팅 입니당ㅎㅎ
8. 돌돌엄마
'13.5.17 1:48 AM (112.153.xxx.60)아휴 저도요.. 애 둘이 번갈아가며....
큰애는 중이염 수술도 해서 감기 걸려도 소아과 안 가고 이비인후과 가네요.
큰애 어린이집 보내고 작은애 소아과 갔다가 한숨 돌리고 큰애 하원시켜서 이비인후과 들러서 집에 오네요;;;
애들이 아프지만 않아도... ㅠㅠ 훨 육아가 쉬울텐뎅9. 너무 걱정마세요.
'13.5.17 10:18 AM (180.93.xxx.61)저희 아이도 탈장으로 수술했었죠.
전 걱정되고 심난하고 가슴 벌렁거리고
수술 끝나고 병원에서 바로 퇴근하라고 해서 그냥 올 정도로 수술 잘 되었고요.
샤워 시키고 나왔는데 신랑이 보더니 뭔가 이상하니 당장 병원 데려가 보라고 해서 병원갔더니 당장 수술하자 더군요. 그래서 날짜 잡고 바로 수술했었어요. 당시 전 일 하고 있어서 몇일 휴가를 신랑과 나누어 내서 돌아가면서 집에서 지켜봤었죠.
더 어렸을 때는 태어날때부터 있던 빨간 점(혈관종) 때문에 몇년을 가슴 쓸어내리며 혼자 눈물 흘렸고요. 좀 크면 수술해주자 했었는데 그 자리에 일종의 부작용 생겨서 병원다녔어요. 정기적으로... 해외에 있을때라 혼자서는 말도 잘 못하고 제대로 적응도 못한때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 십년지난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가슴도 이도 눈물도 나고 그래요. 미안해서. 내가 임신 중에 잘못했나. 하는 별 생각이 다 들었었죠.
님.... 지금 많이 가슴 아프고 속상한거 당연한 거예요. 그래도 혼자서 눈물 흘리지 마세요.
괜찮을거예요.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거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래도 아이 크고 말 안 들으면 '야!!' 하고 소리 지를지도 몰라요.
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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