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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폐쇄적인 엄마의 대인관계

걱정 조회수 : 12,493
작성일 : 2013-05-16 12:51:39

 

외동딸인 제가 결혼을 하고나서 부모님이 저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셨어요.

막연하게 더 나이 드시면 고향에 더 자주 찾아뵈야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 정리하시고

저 있는 곳으로 오셨네요. 차로 6시간 정도 거리루요.

 

문제는 부모님 두분다 여기서 새로 인간관계를 안 맺으시려고해요.

막 칠순되셨고 두분다 건강하신데 저희 아이 봐주시는데 올인하시려해요.

 

그나마 다행인게 부모님 어릴때 죽마고우 분들이 차로 30분, 걸어서 5분 거리에 계셔서

엄마는 일주일에 두어번 정기적으로 친구들이랑 식사하러 다니시구요.

평일에 요가 2일, 서예 1일, 친구 1-2번, 주말 예배 이렇게 지내시네요.

언뜻 바빠보이시긴하지만 새 친구는 전혀 안 만드시네요.

요가학원이나 문화센터나 교회 가서도 눈 인사나 하시지 모임 초대 받으셔도 안나가시네요.

기존 고향 친구분들도 전화오면 바쁘다며 핑계대시고 급히 끊으시고.

죽마고우 2분에 저희만 있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인간관계가 너무 폐쇄적인거 같아서 걱정되네요.

원래 고향에선 두분다 친구도 모임도 엄청 많으신 분들 이셨거든요.

노후도 다 준비되셨기 때문에 돈 때문도 아닌거 같고.

 

제가 노인의 삶을 잘 이해못하는건가요?

아님 저희 부모님들이 너무 폐쇄적인건가요?

 

 

 

 

IP : 124.50.xxx.8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5.16 12:52 PM (218.235.xxx.244)

    젊어도 귀찮아서 안맫는 사람도 많아요

  • 2. ..
    '13.5.16 12:54 PM (72.213.xxx.130)

    아예 친구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이들어서 인간관계를 복잡하게 넓힐 이유도 딱히 없어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문제는 님 가족에게 너무 집착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무남독녀 입장에선 많이 부담 스러운 것도 사실이라서요.

  • 3. ...
    '13.5.16 12:57 PM (168.126.xxx.248)

    활동적이시네요..요가,서예.교회까지 그곳에서 마주치는사람들 많으시겠네요.
    지극히 정상이신것같아요

  • 4. 보면
    '13.5.16 12:59 PM (58.236.xxx.74)

    아이가 7살만 넘어도 아이 스케쥴이 너무 바빠요, 또래집단과 노는 거 너무 좋아하고요,
    부모님 공허감 느끼실 거예요. 올인하는거는 좀 아닌거 같다고 살짝 흘려 보세요.

  • 5. 원글님 걱정하는건
    '13.5.16 12:59 PM (180.65.xxx.29)

    대인관계가 아니라 딸에 대한 집착 같은데요
    나이드신 분이 고향 버리고 6시간 거리 딸 옆으로 가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 6. 별문제
    '13.5.16 1:0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없어보이는데요.
    손주 커가는거 보시려고 이사하신거 같은데 원글님에게 너무 집착하시는거 아니면 걱정안하셔도 될것같아요.
    근처에 친구도 살고 취미생활도 하시는데....

  • 7. 원글
    '13.5.16 1:03 PM (124.50.xxx.83)

    저에대한 집착 그런거는 전혀 부담없습니다.
    남편이 저희 부모님께 같이 살자고해도, 같이 식사하자고해도 이 핑계 저 핑계로 빼시고 저희가 도움 필요 할때만 도와주시거든요. 과거에도 지금도 부담주는 부모님은 전혀 아닙니다.
    다만 원래 모임도 많으신 분들이 여기 오셔서는 새 친구들도 안 사귀실려고하는데 이게 노년의 자연스러운 모습인건지가 ... 궁금도 하고 걱정도 스러워서요.

  • 8. Zi
    '13.5.16 1:05 PM (121.138.xxx.145)

    저희 시어머님의 인간관계가 그 정도만 되어도 걱정이 없겠어요. 오직 자식들 밖에 모르시니 숨이 막히네요. 내 식구이외에 다른 사람과 시간보내며 돈 쓰고 이런 것 다 헛짓이래요. 자식들과 여행가고 싶다고 9인승 차까지 장만하셨답니다.

  • 9.
    '13.5.16 1:11 PM (119.194.xxx.161)

    부모님이전에 사시던곳이 고향이 아니라 객지이시죠 그렇다면 따라가신거 이해합니다
    저는 40대중반이지만 객지에서 20년넘게살았지만 남편도 저도 객지이다보니 별 애정이 없습니다 나중에 애들따라갈마음없지만요
    그리고 나이가 40 넘어가니 새로운 인연만드는것 싫어요 그래도 어머님은 이것저것 배우려 다니시네요 그것만도 충분하시다고 생각하실겁니다

  • 10. ...
    '13.5.16 1:12 PM (59.15.xxx.61)

    저는 50 넘어 60으로 가고 있는데
    이제 새로운 친구를 안사귀려고 해요.
    2년 전에 새로 이사했는데
    이전에는 부녀회도 하고 아파트 도서실 봉사도 하고 그랬지만
    여기서는 그것도 안하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
    저는 부모님 마음을 이해합니다.
    나이들면 뭐든지 정리하고 살아야 하는것 같아요.

  • 11. ....
    '13.5.16 1:21 PM (175.223.xxx.234)

    인간관계 늘어봤지 쓸데없는 경조사만 늘어요 집에만 틀어박혀 우울하신것도 아닌데 괜찮다고 봅니다

    전 젊은데도 새친구 사귀는거 별로예요

  • 12. ....
    '13.5.16 1:31 PM (218.159.xxx.109)

    모든 모임에 다 나갈 필요가 없어요. 주변에 친구가 많아야 좋은것도 아니구요.

    본인에 맞게 인간관계는 적절히 조절할수 있다는게 좋은거지.

    그걸 폐쇄적이라 할 필요가 없어요.

  • 13. ..
    '13.5.16 3:02 PM (121.139.xxx.160)

    그연세에 새로운 친구 만드는게 쉽진않지요.
    자식 손주있고 아는분들 있으면 굳이 새관계를 맺는다는게
    아주 사교적인 사람아니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일이라
    힘드실수있어요.

  • 14. 글쎄
    '13.5.16 6:47 PM (117.111.xxx.112)

    그게 편하신 모양이지요?
    사실 인간관계 에너지 소모 많잖아요~
    걱정 하실 필요 없어 보이시는데요

  • 15. 저도
    '13.5.16 9:34 PM (39.115.xxx.173)

    저도 이제 새 인간관계 만들기 성가신데 부모님은 더하실테죠.

  • 16. 아름드리어깨
    '13.5.16 9:52 PM (39.117.xxx.152)

    아마도 고향의 어떤 분들과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원글님 근처로 온건 아이 봐주는 목적도 있었지만 죽마고우 분들과 함께 하러 오신듯해요.

  • 17. 6분?
    '13.5.16 11:33 PM (121.167.xxx.178)

    6시간???
    엄청 멀리 사신데요?

  • 18. ㅁㅁ
    '13.5.17 12:01 AM (115.22.xxx.15)

    6시간 거리에 살고 계시다가 정리하시구 글쓴분 계신 곳으로 오셨다는 얘기같아요.

  • 19. 한마디
    '13.5.17 12:18 AM (118.222.xxx.82)

    늙어봐요.

  • 20. ㅋㅋ
    '13.5.17 9:26 AM (116.36.xxx.34)

    차로 30분. 걸어서 5분
    문제점에 집중이 안되고 자꾸. 저 글귀때메 ..
    죄송합니다

  • 21.
    '13.5.17 10:23 AM (180.70.xxx.4)

    친구분 만들어야 하나요?..
    나이들어가면서 느끼는건데..친구 많이 사귄다고 좋은건 아닌것 같아요.
    글구 다른거 열심히 배우시면서 시간 잘 활용하신듯 한데요.뭐
    저희 시부모님은 거의 집에서 아무것도 배우러 다니시도 않으시고
    동네분들어울리는 분도 없고 은둔생활처럼 두분이서 오로지 집안에서만 계세요..

  • 22. 주은정호맘
    '13.5.17 11:50 AM (110.12.xxx.164)

    저희 시어머니가 당뇨에 고혈압 관절염 등등...몸이 아프신지라 시아버지가 어머니 뒤치닥거리하고 오로지 집에만 계세요(사시는 아파트도 산중턱이라 다리아픈 시엄니 잘 안다니시구요) 시아버지 동네 경로당가서 친구 만들어서 산에 가시고 했는데 시엄니가 어찌 뭐라해서 그만두시고 요근래 2년여정도는 병원만 다니고 자식들하고 볼일있을때만 나오고 하셨는데...시아버지가 올 3월초에 폐암말기 판정받고 바로 상태가 너무 안좋아지셔서 근처 요양병원 중환자실에서 오늘 내일 하고 계십니다 시아버지 걱정보단 혼자 남겨질 시엄니 생각하면 기가 막히네요 시아버지한테 너무 의지하다보니 나이 66인데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요 이제와서 방법도 없고 정말 갑갑합니다

  • 23. ..
    '13.5.17 1:06 PM (1.224.xxx.236)

    하나도 폐쇄적 아닌데요
    원글님이 걱정할정도로 뭐 불편한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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