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딸인 제가 결혼을 하고나서 부모님이 저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셨어요.
막연하게 더 나이 드시면 고향에 더 자주 찾아뵈야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 정리하시고
저 있는 곳으로 오셨네요. 차로 6시간 정도 거리루요.
문제는 부모님 두분다 여기서 새로 인간관계를 안 맺으시려고해요.
막 칠순되셨고 두분다 건강하신데 저희 아이 봐주시는데 올인하시려해요.
그나마 다행인게 부모님 어릴때 죽마고우 분들이 차로 30분, 걸어서 5분 거리에 계셔서
엄마는 일주일에 두어번 정기적으로 친구들이랑 식사하러 다니시구요.
평일에 요가 2일, 서예 1일, 친구 1-2번, 주말 예배 이렇게 지내시네요.
언뜻 바빠보이시긴하지만 새 친구는 전혀 안 만드시네요.
요가학원이나 문화센터나 교회 가서도 눈 인사나 하시지 모임 초대 받으셔도 안나가시네요.
기존 고향 친구분들도 전화오면 바쁘다며 핑계대시고 급히 끊으시고.
죽마고우 2분에 저희만 있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인간관계가 너무 폐쇄적인거 같아서 걱정되네요.
원래 고향에선 두분다 친구도 모임도 엄청 많으신 분들 이셨거든요.
노후도 다 준비되셨기 때문에 돈 때문도 아닌거 같고.
제가 노인의 삶을 잘 이해못하는건가요?
아님 저희 부모님들이 너무 폐쇄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