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틀만에 내린 나인의 결론!

...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13-05-16 08:56:40
열린결말이니 정답은 없겠지요...?!!!
난...드디어...이틀만에 해피엔딩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9개의 향 -->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나 희망이 향이라고 생각해요.아니 욕망과 희망의 덩어리인 인간이 곧 향이겠지요.그래서 선우가 곧 향이 되는거구요. 선우뿐만 아니라 우린 모두 향인거지요. 
9개의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어떤이는 하나일수도 또 어떤이는 두개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은 무한대이지요. 욕망도..희망도...그러니 향은 무한대이지요. 희망이 있고 욕망이 있는한...
그러니 향은 살아있고 ..선우도 살아 있어요.
 
19회 선우가 남긴 메세지가 많을걸 함축하는 것같아요.
 
 내가 왜 돌아갈수 없는지 이제 알것같다...향이 바로 나였어..향이 내 운명을 조롱한다고 싸워서 이기겠다고했었지.. 그런데 바로 내가  향이 였였어. 향을 피우는 순간부터 내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선악과였던거야..기회이자 저주.. 구원일수도 파멸일수도 있는 향은 바로 나였어! 향을 다 썼으니 내 역활도 끝난거겠지 난 영원히 못 돌아갈거야 그걸 이제 알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죽음이 억울할것도 없어.. 감히 신 행세했다는 죄책감도 가지지 않기로 했다.결국 내가 아닌 그들 선택에 달린거였으니까.. 그래서 새삼 감사하게된다. 되풀이 되는 생에도 변함없이 내옆을 지켜준 사람들.. 그 운명을 선택해준 사람들에게 매번 내생에마다 한결같이 내 가장 진실한 친구가 되어준 너에게 감사한다. 
 
굉장히 운명론적이지요. 그러나 작가는 20회 대사에서 이렇게 이야기해요.
 
2013년 미래의 내가 1993년 과거에 가서 죽었다.그럼 그건 미래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내가 알기만 하면 피할수있는걸까, 아니면 과거에서 죽었으니까 이미 확정된 결말일까 어떻게 생각해?
 
내가 나에게 남기는 첫번째 메세지.. 당신의 유언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주민영은 충고를 무시하고 나를 줄곧 사랑해왔고, 나도 더이상 미래를 잊고 지낼수 없게 되었다.어쩌면 팩트는 이런거일지 모른다. 당신이 어린 민영앞에 나타나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그녀가 처음 본 순간부터 나를 사랑했을수도,또 당신이 과거에 끼어들어 국장님과 연을 맺어줬기때문에 내가 기자가 되었을수도, 만약 그게 팩트라면...내가 당신을 구할수있고,민영이가 나때문에 불행지지않아도 된다는 희망, 그건 판타지겠지. 당신이라면 지금 어땠을가?.. 나라면 이럴때일수록 단순하고 명료하게 생각하겠다. 그런니까 믿고 싶은 판타지는 믿고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면 되다!
 
운명을 이길수있다는 환타지를 믿고 ..자기의 의지대로 살겠다는 거지요.
 
하루 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20년후에 나를 만나게 될것이다 ..이 대사도 결국은 열심히 살다보면 ..곧 그것이 운명이 된다는거겠지요.
그래서 마지막 엔딩씬이 희망을 상징하는것같아요. 환타지가 이루어지는거지요.
매번 반복된 생애서 죽었던 정우와 선우가 모두 살아나는거지요.
그래서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예요.
아마도 선우와 민영은 달달하게 잘 살거고..정우는 열심히 의료봉사하며 속죄하며 잘 살거예요...
여러분! 우리도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운명을 만나볼까요...?!!
나인...정말 잘보았구요.
내 생애 최고의 드라마중 하나였어요.
IP : 125.178.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사과
    '13.5.16 9:08 AM (175.211.xxx.30)

    ㅎㅎ 저도 동감합니다
    내나이 마흔 그리고도 중반인데... 요즘 그런생각 하고 있었더랬어요..철없던 시절 ..후회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때의 선택과 결정이 달랐더라면 지금은 다른인생을 살고 있진 않을까..하구요..
    지난주말 무료해서 보기시작했던 나인을 몰아보고 이번주 본방사수했어요...요즘의 내 상념과 맛물려 어찌나 몰입하며 봤는지 피곤한줄도 모르고 봤네요..
    나는 나 일뿐..내 선택과 결정이 달랐다 한들...본질의 내가 변치 않다면 어찌 뒤바뀐 운명을 살 수 있을까요?
    멋진 드라마였어요... 기운내고 지금이라도 내 미래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자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줬어요..
    정말 며칠째 생각하게 해줍니다..소감 잘 봤어요.

  • 2. 판타지는
    '13.5.16 9:22 A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믿고 싶으면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면서 살면 된다.

    결국은 모두 마음먹기에 달린 인생, 열심히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서 삽시다요. 너무 두루뭉실? ㅎㅎㅎ

  • 3. 나인이
    '13.5.16 9:24 A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이래서 좋은 드라마.

    예전 다른 드라마들, 볼때 열광했다가도 끝나면 시들해지고 시시해졌는데,

    이 나인은 희안하게도 계속 씹어보게 되고, 인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고.

    너무 괜찮은 드라마였네요. 안 보신 분들. 강추합니다.

  • 4. ..
    '13.5.16 9:45 AM (175.209.xxx.5)

    저도 선우가 죽지않는다고 생각해요.
    10년전으로 선우가 위험하니까 구하러가고
    살리잖아요. 그러니까 선우는 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래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멋진작품이예요.
    보면서 제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했고,
    좀 마음을 다듬고 다시보려구요.
    정말 정말 만나기 힘든 기억에 남을 작품인것 같습니다.

  • 5. ..
    '13.5.16 10:07 AM (118.43.xxx.204)

    다른건 다 이해되는데요. 아무래도 안풀리는 문제는요,
    첫회에서 처음 향 켰을때..히말라야 산에 갔다왔잖아요.
    그시점에서 20년전으로 돌아갔을테데.. 왜 그 산으로 이동한건지 모르겠어요.
    향이 꺼지고 현재로 돌아왔을때 머리에 앉았던 눈이 녹아서 뚝뚝 떨어지고 그랬잖아요.

  • 6. 원글
    '13.5.16 10:14 AM (125.178.xxx.145)

    호텔에서 핀 향이요? 20년전 향을 피운 장소로 가니...호텔 짓기전 장소가 산이 아닐까요?

  • 7. 맞아요
    '13.5.16 10:36 AM (115.126.xxx.100)

    작가 인터뷰 보면 나옵니다. 그 호텔 20년 전 자리입니다.
    20년 전에 그 호텔이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허허벌판이었죠.

  • 8. ..
    '13.5.16 3:13 PM (118.43.xxx.204)

    아하하 그렇군요.~
    감사해요. 82에 오면 모든 궁금증이 풀린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999 朴, ‘아버지’ 윤색 노골적 의도 드러내” 7 do 2013/09/24 1,470
301998 ! 말레지아시당개업시 초대약속글 다시올려요 6 바이올렛 2013/09/24 899
301997 서울에서 ktx타고 경주까지 몇시간걸리나요? 4 궁금 2013/09/24 3,572
301996 스페인식 오징어 튀김 레시피 아시는 분~~~ ^^ 1 오징어튀김 2013/09/24 2,112
301995 청소고수님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요 7 야옹 2013/09/24 3,785
301994 이제 청와대‧국정원 박부장 ‘혼외자식’ 찾으려나 3 국정원 옹호.. 2013/09/24 1,171
301993 친구 많으세요? 2 친구 2013/09/24 1,279
301992 중3아이 자사고 때문에 어째야 할지.. 15 첼로 2013/09/24 4,861
301991 면세점 대행은 왜 해 주는건가요 4 면세점 대행.. 2013/09/24 2,767
301990 전화문제 옷핀 2013/09/24 471
301989 채동욱 <조선> ‘장자연‧이만의’ 칼럼 언급하며 직격.. 8 언론, 추정.. 2013/09/24 2,432
301988 조용필콘서트 가보신분? 12 바운스 2013/09/24 2,468
301987 뒷담화 그만하고 지울게요 16 2013/09/24 4,386
301986 열무물김치 했는데 넘넘 맛있어요 5 김치초보 2013/09/24 2,777
301985 커피 사려고 하는데.. 맛이 좀 진한거 추천좀 해주세요 5 모카포트 2013/09/24 1,724
301984 아들 담임땜에 화나네요 16 ᆞᆞ 2013/09/24 4,671
301983 이석기 사태는 왜이렇게 조용할까요? 6 235 2013/09/24 1,346
301982 스메그에서 커피&베이커리 페어 입장권이벤트를 하더라고요!.. 쿠키 2013/09/24 774
301981 네이쳐 아르간라인 40초악건성에 어떤가요?? 4 시에나 2013/09/24 1,630
301980 전기요금에서요, 컴터 모니터 꺼두는것도 절약 많이 될까요? 5 어유 2013/09/24 2,245
301979 아우라 1 sasa 2013/09/24 1,320
301978 지금 장례식장가는데요 2 여여 2013/09/24 1,351
301977 그럼 스킨 로션도 매일 안발라도 되는 거죠? 6 밑에 피부 .. 2013/09/24 4,100
301976 전세 계약이랑 이런저런 질문이요... 1 몰라서요 2013/09/24 507
301975 v3가 업데이트도 안되고 실행도 안되는경우 3 2013/09/24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