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것도 나이든 증거인가 봅니다.

...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13-05-16 03:36:34

애 가르치는 일 한지 10년입니다.

버릇없고 싸가지 없고 엄마도 개념없고..

그런집 만나면 사명감에 불타 내 성질 참아가며 엄마 기분 안나쁘게 조언하고

아이 비유 맞춰가며 말투 말버릇도 고쳐주고..

그러면서 흐뭇해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한 집이랑 인연맺으면 오래도록 수업하고 그랬어요.

 

얼마전 소개받은 집에 갔는데요.

이젠 몇마디만 얘기해보면 감이 오거든요.

아이 스타일 엄마스타일...

아~ 이집도 좀...골치 아프겠다..

근데..이젠 싫으네요.

신경쓰기 싫어요.

그냥 자기 육아스타일에 문제가 있는데 모르는것도 이 엄마 팔자고

그런 엄마 만난것도 이 아이의 팔자다..

난 신경 안쓸란다..이런 생각이 드네요.

두번 수업후..수업 못하겠다 하고 환불해드렸네요.

 

수입 좀 줄어도 무난한 아이와 무난한 엄마와 수업하고 싶어요.

골아프고 성질 참아가며 하는거 이젠 안하고 싶어요.

IP : 112.155.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맨스™
    '13.5.16 3:43 AM (221.148.xxx.145)

    마음 편한대로 하는게 제일 낫죠....

  • 2. ..
    '13.5.16 8:05 AM (1.241.xxx.27)

    저도 아이 가르치는 일 하다 잠시 쉬는데 이제 이게 좋으네요.
    학교에선 절절 매시면서 사교육 선생님은 턱으로 부리려는 학부모님들께 정말 많이 데였어요.
    심지어는 사교육 횟수 조절해서 한달 수업분량을 두달로 늘여서 받으시기도 해요. 주 2일이면 1회는 꼭 딜레이 시키셔서..
    동생 봐달라고 맡기시는 분도 있으시고
    미쳐버릴거 같아서 쉬는데 너무 좋습니다.
    어짜피 다시 나가야겠지만 이젠 너무 인간관계에 끌려다니지 않으려구요.
    한시간짜리 수업 한시간 반해줄땐 가만히 계시다 한시간 짜리 수업 어쩌다 58분 찍으면 그걸 가지고 문자로 실망했다고 하시고 저거봐라 아직 58분인데 끝난다. 이런소리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들앞에서 하시는데다
    대놓고 끊어버려야겠어. 이런말 5살짜리도 하게 만드는...
    그게 학부모님 10명중 5명의 수준입니다.

    전 그래서 여기 글쓰시는 분들도 다 안믿어요.
    말은 점잖게 상식적인것처럼 하시지만
    내 일이 되면 또 달라지시거든요.

  • 3. ..
    '13.5.16 8:06 AM (1.241.xxx.27)

    참.. 아시겠지만 한시간이라고 하면 한타임. 사실은 50분수업이 정석이지요.
    그러나 한시간을 꽉채워드렸더니 나중엔 50분 수업인지 아시면서도 58분에 문자를 날리시더군요.
    저도 이제 날 피곤하게 하는 인간관계는 질색이에요.
    원글님 마음 팍팍 이해되고 공감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930 일산 동구 호수마을 근처에 내과 추천 좀 해주세요. 2 일산동구댁 2013/06/07 1,152
260929 (급질)오렌지 마말레이드 만들때 껍질 꼭 넣어야 하나요? 2 오렌지 2013/06/07 417
260928 홈쇼핑 중독..어떻게 벗어날까요?ㅠ 16 중독 2013/06/07 2,721
260927 화장할때 피부표현 어떻게 하시나요? 3 화장품 추천.. 2013/06/07 1,054
260926 82가입 6년차 6 6년차 2013/06/07 621
260925 (경험담)남자는 남자가 제대로 볼수도 있어요.. 3 때론 이럴수.. 2013/06/07 1,311
260924 30개월 아이 신경치료 해보신맘??? 2 아이충치 2013/06/07 1,242
260923 지금 덥지 않으세요? 12 .... 2013/06/07 1,469
260922 인간관계에서 가장 해로운게. 3 ..... 2013/06/07 2,095
260921 갤럭시 노트2. 옵티머스G 할부원금 440,000 5 휴대폰 2013/06/07 1,321
260920 위내시경 받은 다음다음날 매운음식? 3 내시경 2013/06/07 1,416
260919 남편 취미중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이 무엇인가요? 16 리나인버스 2013/06/07 2,327
260918 펜션 예약 인터넷으로 믿고 해도 될까요? 2 그냥 2013/06/07 734
260917 상대적 열등감 20 연두 2013/06/07 4,587
260916 오피스텔 월세 (주인 입장) 6 오피스텔 2013/06/07 2,082
260915 정수기 관리 셀프로 하시는 분 계세요?? 7 .. 2013/06/07 2,204
260914 에버랜드로 싸갈 만한 적당한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9 음.. 2013/06/07 2,940
260913 "웹툰" 다음날 보는거 질문이요? 다시시작 2013/06/07 305
260912 스테이크..잘 익혀 먹지 않는 거....정말 괜찮나요? 2 궁금 2013/06/07 1,698
260911 원전 정말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8 흐미 2013/06/07 1,273
260910 최외출, 지역위원장 내정…'제2 새마을운동' 시동 4 세우실 2013/06/07 610
260909 공사업자와 의 다툼 2 .. 2013/06/07 513
260908 (19금)부부 관계문제요 6 관계 2013/06/07 6,292
260907 오드리 헵번이 주름 있어도 ... 9 맛사지로.... 2013/06/07 2,520
260906 윗집에서 구두약냄새가 나요 가드니아88.. 2013/06/07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