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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너무 낮은거 같아 고민..남 눈치를 너무 보고 살아여

. 조회수 : 4,231
작성일 : 2013-05-15 23:29:16
자존감이 낮은거 같아요. 누구에게 소극적으로 말 못하고 그런편은 아닌데.. 할말 수더분하게 뭐 해주세 이건 어떨까요 말도 하는 편이긴 한데.... 나때문에 피해보는게 아닐까 나때문에 돌아가는건 아닐까 상대방의.의중을 계속 살피는 버릇이 심하구요
그사람의 분위기나 눈치 상황에서 불편함이 없는지 계속 체크하는 버릇 ...제 주장보다 사람들 의견 모아지는거에 잘 수용하는 편이구요

저만 이럼 되는데
아이들 어린이집에서도..다른 엄마들은 우리아이 착하고 절대 남 암때린다고 믿는다는데..
전매일 우리아이기 누구 때리거나..선생님.특별하게 힘들게 하지 않는지 노심초사하면서 선생님께 매번 물아봐요

친정엄마는 다 그런거다..눈치보지 좀 말라고..
하는데 전 누구에게 선물줄때도...이거 줘서 부담스러워하거나 오버한다고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더 먼저하는 사람이라..

이거 어떻게.하나요..
도움될만한.글이나.책이나...작은 경험담이라도..추천 부탁드릴게요

아기 짐깐 뵈주시는 도우미분도 가끔 오시는데...그분도 아기보느라 우리애기 넘 고집세서 힘들지 않나 자꾸 제가 눈치보고..

IP : 118.219.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첫째라
    '13.5.15 11:32 PM (118.219.xxx.149)

    엄마 시댁 시부모님 모시며 가부장적인 아빠속에서 스트레스 받는 모습보며 매번 어렸을때 엄마눈치를 봐서 그런지..엄마에게도 어렸을때 엄마 화났냐는.말을 매번 물어봤던거 같아요....엄마랑 저랑 사이는.매우매우 좋은데...
    자꾸 제가 너무 겸손떨고..남들에게 낮추는.모습이 발견되네요...근데.제가.목소리도 작고 잘 못나서고 그런 스탈은 또 아니에요

  • 2. ggg
    '13.5.15 11:38 PM (1.236.xxx.149)

    근데.제가.목소리도 작고 잘 못나서고 그런 스탈은 또 아니에요 라고 하셨는데 그럼 괜찮잖아요
    오히려 배려의 아이콘처럼 보이시는데...

  • 3. 강알
    '13.5.15 11:45 PM (118.219.xxx.149)

    그렇다고 리더쉽 발휘하며 나서는 스탈은 아닌데..말 그대로 당당해지고 싶은데..내가 이렇게 말하면 재수없겠지? 내가 이렇게 하면 누구는 싫어할거야..머리속으로 너무 여기저기 눈치를 보고 아무에게도 적을 안만들고..다른사람들에게 무던해 보이려 튀지.않아 보이려 노력한다고나 할까요...

  • 4. 제가
    '13.5.15 11:50 PM (118.219.xxx.149)

    이래서 82를 넘 좋아해요 꼭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5.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는 없다
    '13.5.15 11:53 PM (121.145.xxx.180)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필요도 없다.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도 없다.

    나역시 모든 사람을 좋아 할 수 없다
    나역시 모든 사람을 좋아할 필요도 없다
    나역시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도 없다

    반대로
    모든 사람이 날 미워할 이유도 없다
    모든 사람이 날 미워할 수도 없다

    그냥 인정해 주면 됩니다.
    좋아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고 예의가 없는것도 민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 6. ㅇㄱㅇ
    '13.5.15 11:56 PM (211.36.xxx.194)

    저도 비슷해요.
    누구는 안해본걸 후회한다지만
    저는 말 해 놓고 누구누구는 오해할수있을말을 갠히 했나하는 생각이 들곤해서
    말수도 많이 줄였어요.

    나이먹고 사회생활하는데 잘 안달라지네요.ㅠㅠ
    특히 내 아이인데도 다른 엄마들처럼 무조건 편 못들고
    일단 내 아이가 잘못한건 없는지 살피는 제 모습이 싫더라고요..ㅠ

    그래도 이런저런 경험하며 예전보다는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지리라 믿고 지내요.

  • 7. 심심한동네
    '13.5.16 12:19 AM (123.214.xxx.106)

    간단한 문제는 아니예요. 진짜 변하고 싶다면 지속적인 상담치료를 시작하시는게 좋아요. 내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앟아요. 최면요법 같은것도 도움이 돼요. 지나가는 하소연이 아니시라면 진지하게 접근할 문제입니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님의 인생이 달린 일이예요.

  • 8. . . .
    '13.5.16 2:52 AM (87.165.xxx.209)

    정말 중요한 문제예요. 저희 친정엄마가 좀 비슷한 스타일이세요. 목소리 작고 그런건 아닌데 극도로 주변을 의식하면서 흠잡힐일 안하려 하시는. 항상 남들에게 미안해 하시는 스탈이랄까요. 어릴적부터 항상 남들한테 잘해라 친구랑 싸우거나 선생님한테 부당하게 혼나도 무조건 네가 뭔가 잘못했을거다 사과하고 반성해라. 경제적으로 여유있으셨지만 도우미한테 미안해서 절대 도우미 못쓰시고 ㅠㅠ

    남들한텐 좋은사람이란 얘기 듣지만 자식들한텐 정말 안좋아요. 항상 남을 의식하고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발견하기도 어려웠고 뭐하나 꿀리는 것 없으면서도 어딘지 불안하고. 이제 노력 많이 해서 문제의 핵심을 깨달으니 정말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착한 아이의 비극 두 책이 도움 많이 됬어요. 힘내세요.

  • 9. 나는 왜
    '13.5.16 6:44 AM (175.196.xxx.57)

    내편이 아닌가

    이런 책도 도움이 돌런지요.
    수치심과 죄의식의 차이에 대해,
    우리의 대응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저도 이 책 저자를 82에서 듣고 검색하다 알게 되었어요.
    님이 어디쯤에서 눈치를 보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댓글 답니다.

    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 10. 나는 왜
    '13.5.16 6:45 AM (175.196.xxx.57)

    돌런지요.→될런지요?

  • 11. 좋은글 저장해요
    '14.1.16 12:01 AM (175.209.xxx.22)

    ♥눈치보는 나를 극복하는 것과 관련된 좋은 댓글과 추천책들 -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착한 아이의 비극, 나는 왜 내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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