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학군의 남고입니다.
아이가 수시로 대학 가려면 자기네 학교는 내신 편차가 너무 심해
입시에 불리하다며 뭐 전략을 잘못짰다는 둥 오만가지 불만을 토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타구에 있다가 학교 때문에 이사를 했는데
그 곳 친구들은 중학교 때 보다 고등학교 석차가 더 좋다고
자기 보다 못하던 아이들이 수시로 자기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갈 것 같다고 무척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수학 한 개 틀렸는데 백점이 전교에 50명 정도라 1등급은 커녕 2등급도 안 나올것 같습니다.
강북에서 처음 부임하신 수학 선생님께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셨음을 인정하셨다네요.
학기말은 엄청 어렵게 출제되겠지요.
중학교때 손가락에 꼽는 전교 석차로 졸업했습니다.
특목고를 떨어진 아이들이 선호하는 학교라 최상위권(10~20명정도)은 자율고 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아이를 어떻게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이는 학기말 시험 끝나고 외곽으로 전학이라도 가고 싶다네요.
많은 것을 희생하고 이사까지 했는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원망하는 아이가 미워질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