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없다고 한탄하면서 변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보면 좀 답답해요.

무더운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3-05-15 15:56:42

여기 글쓰시는 분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20-30대때 남자 손 못잡아본 여자가 40대 넘어서 어느날 갑자기 백마탄 왕자 만날 확률은

0.0001% 보다도 낮아요..솔직히.

 

제 친구 중 하나도 그래요.

처음부터 이 친구한테 답답함을 느낀건 아니었어요.

근데 얘가 어느날부터 저에게 소개팅을 부탁해서 두어번 정도 해줬는데, 남자들한테 무지 욕먹었어요.

소개팅 나오는데 최소한의 예의는 있는거 아니냐고 의상부터 시작해서 머리도 답이 없었고 태도도 별로였다고.

그래서 제가 머리를 이렇게 해봐라, 그리고 소개팅 당일은 원피스를 입는게 어떻겠냐, 너는 이런 화장이 이쁠거같아,

조언해줘도 그냥 자기스타일을 고수하더라구요. 몸매관리 안하는 건 기본이었고 ㅠㅠ 피부관리도 안하고 ㅠㅠ 하다못해

운동이라도 해서 건강미라도 있으면 그정도는 아니었을텐데. 그리고 첫날은 남자를 너무 판단하거나 캐내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대하고 많이 웃어라, 했는데도.... ㅡㅡ;

그래서 그 친구의 계속되는 소개팅 독촉과 절대 변하지 않는 태도에 지금은 연락을 안하지만...

그렇다고 걔가 엄청난 추녀였냐? 그건 아니죠.

이쁜여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꾼다면 보통정도는 되었을텐데...

걔의 입장은 늘 그거였어요.

이쁜애들이야 그걸로 승부하는거고, 나는 그냥 털털한 모습으로 승부하겠다.

그러나 그걸로 30살이 되도록 승부 못한거잖아요 ㅜㅜ

털털한 외양뿐만 아니라 남자를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안되어 있었어요.

 

 

진짜 남자가 필요없고 나 혼자서도 잘살 수 있다 이런 분들은 굳이 변할필요 없지만,

내가 원하는 게 있다면 어느정도 상대가 원하는것도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가끔 조언을 하면 댓글들 말은 듣지 않고 본인이 그 조언을 따를 수 없는 이유를

백가지도 넘게 드시거나 아예 다른소리를 하시는 원글분들이 있는데...그런 것 보면 좀 답답해요.

어떤 댓글에 굉장히 공감한 게 있는데, 본인이 아무리 꾸민다고 꾸며도 실패하는게,

자기자신의 이미지를 전혀 모르고 남들 하는대로 청순이나 귀여움 이미지만 따라하거나

컨셉을 잘못잡고 있는 걸수도 있거든요.

가령 문근영이 김혜수같이 섹시컨셉으로 밀고 나갔다면 지금처럼 오래 배우 할 수 있었을까요? 이영애가

퇴폐적인 이미지로 나왔다면 그렇게 뜰 수 있었을까요? 곽현화는 이대까지 나온 똑똑한 여자가 왜 그렇게 섹시컨셉을

할까요? 어쩔때 보면 보는 사람도 좀 민망하죠. 그게 어울리니까. 셋다 그게 어울려서 그래요. 그 이미지를 만들었을

때 가장 호응이 좋으니까.  

 

마찬가지로 본인의 컨셉을 잘못잡고 계신건지 한번 점검해 보시고요.

끝으로 미스코리아 뺨치게 이쁜 여자들도 아무리 예쁘게 꾸미고 나가도

많이 차이고, 연애때문에 고민하고 그래요. 몸매관리하려고 피토하게 운동해요.

연애 쉽게 하는 복받은 여자들도 있지만 그걸 소수구요.

다들 상처도 받고 다시는 사랑안해! 라고 외치기도 했다가 새로운 사람만나 상처치유하고 상대방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고 자기자신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요.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고 공평한일이 어디있나요.

반대로 못생긴 남자들도 하다못해 능력이라도 키우려고 그렇게들 공부하잖아요.

하물며 평범한 여자들은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노력해야죠. 간단한 성형도 필요하면 하세요.

외적인 면에서나, 남자를 대하는 스킬 면에서나....

IP : 210.125.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3.5.15 4:20 PM (211.234.xxx.219)

    매우공감입니다.
    원하는게 얻으려면 노력해야죠.

  • 2. 원인없는 결과도 있음을
    '13.5.15 4:28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남자가 따르는 여자가 있긴 있어요..ㅠㅠ
    얼굴은 이쁜 것도 아니고 그냥 맹... 아니 말간?
    그게 매력인가..

  • 3. 무더운
    '13.5.15 4:30 PM (210.125.xxx.103)

    아무것도 안해도 따르는건 진짜 복받은거죠 뭐 ㅎㅎ 그렇게 태어나지 못한 이상 그냥 노력하며 사는거고요. 이생에서 착한일 많이해서 빌고 또 빌면 후생에서는 그렇게 태어날 수도 있구요. ㅎㅎ 대신에 각자마다 주어진 복이 또 있잖아요. 그들에게는 없는 무엇인가가 나에게는 있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878 김치찌개를 맛있게 끊일려면 6 김치찌개 2013/05/15 2,162
251877 한국,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 진출 성공 세우실 2013/05/15 634
251876 63빌딩안의 맛집이나 근처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1 63빌딩 2013/05/15 6,396
251875 우울증이 있는분..뭘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7 가족중에 2013/05/15 1,550
251874 버스... 1 버스.. 2013/05/15 419
251873 82쿡 csi 님~~도와 주세요~~ 김주하바이크.. 2013/05/15 787
251872 조끼 좀 봐주세요 42세 10 뱃살때문에 2013/05/15 1,733
251871 나인때문에 어제 잠 못주무신분들 저말고 또 계시죠 6 나인 2013/05/15 1,127
251870 변희재, 이정희에 1500만원 배상 판결 흐흠 2013/05/15 757
251869 아래 10원 한푼 안벌어본 인생에 대한 단상. 24 .... 2013/05/15 3,946
251868 정봉주 전 의원..쌍꺼풀 2 바이올렛 2013/05/15 2,307
251867 해외로밍비 싸게 하는 방법좀 .. 1 로밍 2013/05/15 994
251866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하라' 문건 사실인가요? 끄억~ 2 후덜덜 2013/05/15 641
251865 전복 싸길래 샀어요~ 머해먹을지.. 4 박승화~ 2013/05/15 1,105
251864 죽으면 평생 지겹도록 잘 잠을... 7 어휴 2013/05/15 2,233
251863 나인 결말 말 많은데, 이게 정답인 듯... 3 민들레 2013/05/15 1,763
251862 여성 환경미화원 경쟁률 9:1 뉴시스 2013/05/15 927
251861 장윤정, 이미 혼인신고 완료·결혼도 6월로 앞당겨…왜? 8 호박덩쿨 2013/05/15 4,793
251860 샤넬 No.5 한번에 얼만큼정도 써야하나요? 6 ... 2013/05/15 1,277
251859 유기 놋수저. 123 2013/05/15 644
251858 류승룡, 참 괜찮은 개념찬 배우네요. 19 ..... 2013/05/15 4,793
251857 강남역 상습침수 왜?… "삼성전자 특혜 때문".. 2 해도해도 너.. 2013/05/15 994
251856 윤상직 장관, "통상임금에서 상여금 제외해야".. 6 .. 2013/05/15 986
251855 남양유업 대리점주 “유통기한 임박한 커피 강매 가장 고통” 샬랄라 2013/05/15 596
251854 상품권포장 1 백화점 2013/05/15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