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출로 좋은 아파트 VS 남편출퇴근 가까운 외진 투룸빌라

어쩔까요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3-05-15 12:59:24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어찌 해야할지 고민돼서 인생 경험 많으신 분들께 조언을 구해요.

현재 신혼이구요. 초 가을즘 아이가 태어나요.

이사를 가려고 하느데요.

 

남편 직장은 이 지역에서 번화가 이자 중심가에요.

남편직장과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전세나 매매가가 굉장히 높은 곳이에요.

조그마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겨울이면 춥고 공간이 20평으로 좁아요. 기타 등등의 이유로 이사를 가야하는데요

이 지역에서 조금만 거리로 10분 정도에 다른 지역과 나눠지는 경계지역이 있어요

신축빌라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고불고불 길로 언덕위에 있어서 경사도가 15도 이상 이에요.

그런 언덕에 빌라를 얻으면 큰 대출없이 전세를 얻을 수 있구요.

대신 아이태어나면 외출도 어렵고 마트도 차타고 나가야하고 문화센터 나가는 것도 일이고

아무튼 아이랑 집에만 있어야하는 상황이 돼버려요.

결혼하고 먼 지역으로 와서 부모.지인.친척.친구 아무도 없어요.

지금 사는 아파트도 외진 곳 아니고 길 건너 바로 마트있어도 아무도 없이 혼자 있으려니 넘 외로운데

아마 그곳에 이사하면 아이랑 둘이서 육아에 시달리고 우울증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암튼 장점은 남편 출퇴근이 비교적 짧고 대출을 무리없이 내서 부담이 없다는 점이고

단점은 고립된 기분.. 유모차끌고 나가는건 엄두가 안나는 상황 그래요.

 

다른 한곳은 새로 입주하는 약 2800세대 아파트에요.

전세구요. 대출은 1억 3천 정도 내야하는데..남편 수입으로 원금과 이자 350정도 나가는데

중간중간에 보너스나 목돈 생길때마다 원금을 그때그때 수수료없이 갚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자는 점점 줄꺼에요...

원금.이자를 내도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 같네요. 남편 수입이 어느정도 커버되는데 대신 앞선 이야기한 집보다

이자가 훨씬 많이 생기는 상황이 되겠죠.

대신 커뮤니티가 잘 돼 있어서 녹지공간이라든지. 마트.수영자 사우나 도서관 그리고 산책길이 정말정말 좋아요

대기업에서 지은건데 이름만 들으면 알만 한 곳이에요

34평이고 방이 4개인데.. 아이가 태어나도 3식구 살기엔 너무 넓기는 해요

지금 가구나 가전 딱 필요한 것만 사서 아마 입주하면 휑~한 느낌이 들것 같아요...

근데 여기는 남편 출퇴근이 약 50분으로 지하철.버스 두번 갈아타야하는데 남편은 자기는 괜찮다고 하지만

전 그게 제일 걸리네요.

친인척.친구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나마 문화생활이나 산책길 기타 등등 우울증이 올 정도는 아닌 환경이라

좋을 것 같구요.

또 저축삼아 빠듯이 살면서 원금+이자 넣는거 나쁘게 생각말자 싶기도 한데..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4.53.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5 1:02 PM (58.231.xxx.141)

    솔직히 아기 학군이나 뭐 그런거 신경쓰일 나이가 아니라면 외벌이 하는 사람 편의 봐주는게 언제나 맞다. 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자녀가 커서 다른 이유가 많이 생기면 타협을 봐야하지만 힘들게 사회생활하는 사람 편의가 우선이죠.

  • 2. 00
    '13.5.15 1:10 PM (39.118.xxx.19)

    집을사는것두 아닌데 대출을 일억이나 받으면서 이사가는건 좀 웃기는얘기 같네여 ~~~
    신축빌라두 새건물이니깐 이곳에서 조금 살다보면 아기가 금방 어린이집가얄거구 그럼 또래아기엄마들하구 어울릴수 있을거예여 ~~

  • 3. 이건 비교불가~
    '13.5.15 1:17 PM (218.147.xxx.214)

    당연히 첫번째 빌라죠
    대출을 일억이상받아 전세살이...것도 남편출근은 대중교통 두번이나 갈아타야하고..

  • 4.
    '13.5.15 1:25 PM (220.76.xxx.27)

    두번째선택은 대출이너무 많아요
    아기까지 세식구에 굳이 34평도 필요없구요
    남편직장까지 먼곳을 1억넘게 대출받아 간다니..
    고려할만만 가치가 없어보이는데요

  • 5. 고민안하고
    '13.5.15 1:29 PM (121.190.xxx.2)

    저는 고민안하고 1번 할꺼 같은데요.
    대출 1억이나 받아서 자가도 아닌 전세 사는것도
    좀 그렇고 일하는 사람 가까운곳 나누고 두번이나 갈아 타면서 회사 보내고 싶지 않아요.
    대출 받는집이 회사랑 가깝다면 좀 고민해보겠지만.

  • 6. ...
    '13.5.15 1:33 PM (222.237.xxx.50)

    2번은 다 좋지만 대출 너무 많고.
    1번도 별로에요. 외지고 높은데 절대 가지 마세요. 가뜩이나 아기 어릴 때 고립되는데 그런 환경 절말 별롭니다. 정신건강에도 너무 안 좋아요. 제가 현재 그런덴데 정말 땅 치고 후회하고 미칠 것 같습니다.
    후진 빌라 가더라도 평지로 가세요.

  • 7. ...
    '13.5.15 1:39 PM (112.121.xxx.214)

    저축삼아 이자를 낸다..이건 아니죠.
    대출 1억 3천이나 받아서 34평 방4개가 왠말인가요.
    버스 전철 2번 갈아타고 50분 그것도 그렇구요.

    그리고 1번은 다 좋은데 경사도가 좀 걸리네요.
    왜 선택이 2가지 밖에 없어요? 좀 더 열심히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파트 위주의 삶에 익숙해서 빌라 동네엔 마트도 없고 문화센터도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동네 사람들도 다 장봐서 먹고 삽니다. 알고보면 재래시장이든 7일장이던 동네슈퍼든 있어요.
    애기 어릴때 문화센터 꼭 필요한지 모르겠고요..
    괜히 다른 엄마들 소비성향에 휩쓸리기 쉽상이네요.
    빌라동네도 조그만 놀이터들은 하나씩 있어요.

    남편 수입이 어느 정도 커버되신다면 딱 2년 혹은 4년 알차게 모아서 이사하세요.
    그리고 신축빌라만 보지 마시고요..신축동네가 인프라가 약하거든요.
    십년 이십년 된 빌라도 내부 깨끗한 집들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076 딸가진 엄마들..딸이 어느학과가길 바라나요? 12 여쭈어요. 2013/06/24 2,701
266075 치즈 잘 아시는 분 "브리" 치즈가 원래 완전.. 1 아리엘102.. 2013/06/24 990
266074 영국풍의 꽃그림이랑, 땡땡이 패턴 위주의 가방, 아이들 옷, 주.. 3 ㅇㅇ 2013/06/24 1,423
266073 매트가 만능이 아니예요. 3 층간소음 2013/06/24 834
266072 토요일날 빙수녀 soeun1.. 2013/06/24 778
266071 박남정은 정말 계탔네요. 틴탑과 백퍼센트 @@ 10 능력자앤디 2013/06/24 3,670
266070 학원비 결제 카드 두개로 하면 실례인가요? 9 혹시 2013/06/24 1,606
266069 박근혜에게 보내는 편지, "졸렬하군 참으로 졸렬해&qu.. 2 곽병찬 대기.. 2013/06/24 574
266068 일반 주택인데요 . 거실장 선택좀 도와주세요 거실장 선택.. 2013/06/24 575
266067 매실장아찌 언제 건지나요? 처음담그는매.. 2013/06/24 1,534
266066 아이 친구가 다쳤어요. 6 아이가 2013/06/24 1,372
266065 sos)전전세 중도 해지시 보증금 반환 어떻게 해야하나요??? 파자마 2013/06/24 440
266064 미국생활1년와있는데10살아이은니씌운게흔들려요. 2 후라노 2013/06/24 1,059
266063 식중독에 매실 3 매실 2013/06/24 1,799
266062 영철버거의 진실이란글이네요. 잔잔한4월에.. 2013/06/24 1,966
266061 해독주스 다들 참고 드시는거죠? 24 ㅡㅡ 2013/06/24 4,904
266060 장아찌 우체국 택배로 보낼 수 있나요? 2 .. 2013/06/24 455
266059 너의목소리가들려-드라마작가-박혜련??? 2 수목드라마 2013/06/24 2,540
266058 MBC·YTN,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 '묵살' 1 샬랄라 2013/06/24 396
266057 사주와 점성술에 대한 오해 풀기 - 1 3 아리엘102.. 2013/06/24 1,808
266056 수학과외 선생님 기말고사엔 몇일전까지만 오시게 하시나요? 3 궁금 2013/06/24 725
266055 아침에 2가지 이슈를 갖고 장난치네요 오늘일베애들.. 2013/06/24 717
266054 헤어드라이기 추천해주셔요~ 6 궁금이 2013/06/24 2,727
266053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우리들의 자세 --- 2013/06/24 401
266052 중고생 자녀분들 카톡 카스 들어가 보시나요? 8 늘맑게 2013/06/24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