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학자 전우용 최근트윗

전우용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13-05-15 12:43:20
전우용 ‏@histopian 5월 13일
똥파리가 사랑하는 건 똥입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것들이 사랑한다는 나라는, 결코 '인간의 나라'가 아닙니다. 저런 자들을 '애국세력'이라고 부르는 짓이야 말로, 이 나라를 모욕하는 짓입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3일
진화론에 따르면 원인에서 인간으로 진화하기까지 수백만 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단 몇 년만에 일부 저열한 인간을 벌레로 퇴화시키는 신기를 보여주는군요. 죽은 이의 영혼조차 갉아먹는 벌레들. 아무래도 오늘 밤은 잠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3일
뭐가 그렇게 욕심이 나는진 몰라도, 그렇게 살지들 맙시다. 억울한 일 당한 사람 위로하고 같이 분노해 주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상식'이 없어도 사람입니다. 하지만 '상정(常情)'이 없으면 사람이 아닙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3일
증거인멸을 위해 셀프감금당한 국정원 요원은 '끝까지 보호해야 할 여성', 권력 가진 자에게 성추행 당한 여성은 '죽지 않았으니 그걸로 된 여성'...일본군 위안소 관리자의 후예들인가? 그 시절 일본군들도, 학살과 강간이 '애국행위'라고 믿었습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3일
침략전쟁 시기 많은 일본군들이 '일본인 여성'은 '보호해야 할 여성'으로, 조선인 여성이나 중국인 여성은 '짓밟아도 되는 여성'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런 침략주의자들의 시선을 그대로 물려받은 사람들이, 참 많은 듯합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3일
옛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자기가 한 말조차 기억 못할 정도로 추하게 망가지는 걸 보면 귀신 들렸다거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옛사람들이 요즘 세태를 본다면, 분명 저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휘어잡은 악마의 정체를 궁금하게 여겼을 겁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3일
누군가가 가르쳐 준 못난 사람이 단체 사진에 잘 나오는 법. '더 못난 사람 옆에 서라'. 권력자들이 자기보다 인품과 식견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을 가까운 곳에 두는 것도 같은 이유죠. 그래서 왕조시대에는 왕의 인격이 곧 나라의 품격이었습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3일
"허리 한 번 친 것 가지고...", "엉덩이 좀 만졌기로소니..", "성폭행해서 죽인 것도 아닌데..." 극단주의에 물들면, 생각도 이런 식으로 '발전'합니다. 다음 발전 단계는, "그런 것 좀 죽이면 어때"입니다. 이게 '광기'의 발전과정입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2일
스스로 '미쳤다'고 인정하는 정신병자가 없듯, 극단주의자들도 자기들만 '완벽하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비합리적'인 면이 있기에 인간인 거죠. 나의 '합리'가 남의 '비합리'일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인간다움을 지키는 일일 겁니다.
3. 자기와 다른 존재는 절멸시켜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살인, 강간, 유아살해 같은 극악한 범죄마저 ‘정의로운 행동’이 되곤 합니다. 극단주의자들의 '정의'는 인간의 정의가 아니라 '악마의 정의'입니다.
2.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인류가 합의한 결론은, 인류의 종적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적이 공존을 거부하는 ‘극단적 증오감’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극단주의자들은 자기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인격 살인은 물론 직접 살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1. ‘언행’은 모두 ‘마음’에서 나옵니다. ‘상대를 절멸시키고 말겠다는 의지’는 흔히 극단적인 증오감과 파괴욕으로 표현됩니다. 어느 방향을 향하든, 극단주의는 이념이 아니라 타인의 인격과 존엄성을 파괴하려는 '범죄 욕구'입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공직자로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직접 사과했군요. 그런데 ‘불미스런 일’이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 사람인 줄 모르고 뽑은 걸 말하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뽑은 걸 말하는 건지...
전우용 ‏@histopian 5월 12일
예전에 <사극 보는 팁>으로 올렸던 트윗이 알티되고 있네요. 요 며칠 역사책이 아니라 예언서를 쓴 기분입니다. 역사는 과거를 볼 뿐 미래를 보진 못합니다. 역사책이 예언서가 되는 사회는, 교훈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회입니다. 인간의 사회가 아닌 거죠.
전우용 ‏@histopian 5월 12일
4. 국가 권력의 첫 번째 사명은 ‘사적 폭력’을 억압하고 사회를 ‘평화롭게’ 유지하는 겁니다. ‘평화’는 ‘평등과 조화’에서 옵니다. 국가권력이 형평성을 잃으면 ‘조화’가 깨지고 사회는 온갖 종류의 폭력을 동원하는 깡패들의 사냥터가 됩니다.
3. 우리나라에는 권력과 금력을 ‘남에게 언어적 육체적 성적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런 생각이 폭넓게 용인되기도 하구요. 이게 한국과 미국 사이의 근본적인 문화적 차이일 겁니다. 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죠.
2.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욕설을 퍼붓는 자, 자기 비위에 거슬린다고 야구 방망이나 지갑으로 때린 자, 자기 맘에 든다고 남의 엉덩이 주무른 자....이들 마음속에는 모두 ‘성공은 폭력을 행사할 권리를 얻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을 겁니다.
1. “그렇게 종북세력을 거침없이 까던 사람이 점잖은 말만 하려니 얼마나 스트레스 쌓였겠어? 이제 다시 예전대로 하면 돼”(어떤 이). 이 사람 말대로, 언어폭력과 성폭력은 본래 하나일 겁니다. 그가 배설한 건 성적 욕망을 넘어 폭력성 자체일 거구요.
전우용 ‏@histopian 5월 12일
"세상에 어떤 바보가 하루만에 들통날 거짓말을 하겠나"라구요? 세상엔 어린애 성폭행하는 인간도 있습니다. 세상엔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니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시대도 있는 거구요.
전우용 ‏@histopian 5월 12일
그나저나 '친노종북' 인턴녀 말만 믿고 윤창중씨를 음해한다고 난리치던 사람들, 상당히 머쓱해지겠군요. 아, 반성을 모르는 것도 진상들의 특기죠. “윤창중, 청와대 진술서 본인 노팬티, 엉덩이 터치 시인”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281556_5780.html …..
전우용 ‏@histopian 5월 12일
3. 구중궁궐에 갇혀 세상 물정 모르는 임금이, ‘진상’의 좋고 나쁨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인사권자가 사람 보는 눈이 없으면, ‘명색은 그럴싸하나 실상은 찌질한’ 진상 같은 자들만 주변에 들끓게 마련입니다.
2. 구하기 어려운 최상품을 구했다고 덥석 바쳤다간, 매년 그 수준의 물건을 구하느라 생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진상’에는 ‘명색은 최상품이나 실제로는 그저 그런 물건’이라는 의미가 붙었고, 나중엔 사람에게도 쓰게 됐습니다.
1. 임금에게 바치는 공물을 ‘진상품’, 그 행위를 ‘진상’이라 했습니다. 진상품을 줄여 그냥 진상이라고도 했죠. 그런데 임금에게 바치는 물건은 사실 ‘최상품’은 아니었습니다. 평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야, 뒤탈이 없었습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1일
'도덕성보다 애국심'이라구요? 애국심도 도덕성의 일부입니다. 저보다 약한 사람 사랑하는 방법도 모르는 자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어찌 알겠습니까?
전우용 ‏@histopian 5월 11일
청문회 때마다 '도덕성보다 능력'이라는 사람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세요. 부도덕한 사람들은 주로 부도덕한 능력을 계발하고, 능력이 생기면 부도덕한 쪽으로 씁니다.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부도덕한 능력에 농락당하며 살아야 할 겁니다.
전우용 ‏@histopian 5월 11일
"별 일도 아닌 걸 문제삼은 철없는 어린것 때문에 나라 망신 당했다"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자기들의 그런 생각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건 전혀 모르는 "머릿속에 철 너무 많이 든 어른들".
 
전우용 ‏@histopian 5월 11일

이념은 좌우를 따지나 인격은 고하를 가립니다. 성추행과 앞뒤 안 맞는 변명을 비난하느냐 비호하느냐를 이념 문제로 다뤄선 안 되겠죠.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축생을 분별하는 문제입니다. 자기 인격을 무너뜨리지 않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IP : 175.113.xxx.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5 1:05 PM (118.38.xxx.230)

    리플로 저장합니다

  • 2. 당연한 얘기
    '13.5.15 1:37 PM (121.139.xxx.37)

    판에 박힌 정론이 정론이 아니게 된 세상...

  • 3. 이분
    '13.5.15 4:37 PM (180.69.xxx.117)

    이분도 트윗할 맛이 나게 해주시는 분 중 한분이죠

  • 4. 인간과 축생..
    '13.5.16 12:24 AM (114.206.xxx.96)

    51%중 몇%일까요..무서워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674 유아,초등생 2층침대 써보신분들, 한줄 부탁드려도 될까요? 16 연년생엄마 2013/05/15 5,586
252673 국회 ‘하우스푸어 이자탕감법’ 추진 ㄴㄴ 2013/05/15 597
252672 윤창중씨 직권면직이라는데 5 바보 2013/05/15 2,349
252671 안경쓰면 외모가 팍 못나지는 분들 계신가요? 6 ㅎㅎ 2013/05/15 2,952
252670 야구공에 맞아서 머리를 다쳤는데요. 변호사있어요.. 2013/05/15 839
252669 아이스쇼 예매 했어요^^ 12 연아 2013/05/15 1,659
252668 오자룡 내용 좀 알려주세요 6 오자룡 2013/05/15 1,715
252667 수시는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것인가요? 11 무식한고1엄.. 2013/05/15 3,179
252666 박근혜가 4 2013/05/15 995
252665 우와..오바마다 제2의 워터케이트 걸렸군요.. 1 .. 2013/05/15 2,083
252664 오늘은 가정의 날 입니다.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 1 오늘은 가정.. 2013/05/15 861
252663 유치원다녀도 아는엄마가없어요 2 ㅋㅋ 2013/05/15 1,304
252662 나인.. 드디어 완전히 이해된 결말(지겨우신 분 패쓰) 23 아들셋맘 2013/05/15 17,142
252661 靑 "'통상임금' 노사정委 타협 이후 법제화".. ... 2013/05/15 495
252660 아주 순한 각질제거제좀.. 6 예빈 2013/05/15 1,663
252659 이럴 때 아이 반 친구에게 제가 직접 말해도 될까요? 13 엄마 2013/05/15 2,123
252658 17년된 집은 괜찮나요 6 이사 2013/05/15 1,879
252657 내일 친구들과 같이 가려 하는데요 서래마을 2013/05/15 434
252656 냄비에 뚜껑이 꽉 끼어서 빠지지 않아요 ㅎㅎ; 5 오오 2013/05/15 1,223
252655 호텔에서는 발렛 파킹만 해야하나요?? 5 2013/05/15 3,429
252654 context clue가 뭔가요? 2 영어 2013/05/15 1,452
252653 오자룡 합니다 ㅎㅎ 12 ㅎㅎ 2013/05/15 2,431
252652 결혼 스타일도 유전이 되는가 보더군요. 4 리나인버스 2013/05/15 1,954
252651 각 증권사마다 서로 조회가능할까요? 2 증권회사도 .. 2013/05/15 623
252650 정말 안 타는 선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5 질문 2013/05/15 2,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