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인...시간여행물의 한계...

나인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13-05-15 11:25:17
그동안 나인을 보면서 갸우뚱했던 부분들...
마지막을 보면서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겠고
그건 나인의 한계라기보다는 시간여행물의 한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 바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각각의 개체냐
서로 다른 개체냐 하는 것이요.
나인에서는 처음엔 서로 하나의 개체로서 취급을 하죠.
그래서 저는 그것만 생각했었어요.
둘은 하나의 개체고 과거의 세상과 현재의 세상은
일직선상에서 이어져 온 것으로요.
근데 선우가 과거의 의지를
말하면서부터 과거의 선우와 현재의 선우는 서로 다른 개체로
분리되기 시작하죠. 근데 문제는 서로 다른 개체로 단정지어버리면
시간여행물로서의 의미가 사라져버리니...
어쩔때는 한계체.. 어쩔때는 각각의 개체..
이렇게 취급이 되는 거예요.

과거의 세계과 현재의 세계도 일직선상에 있었다가
다른 선상에 있었다가...

무척 혼란스럽더라구요.
근데 이 갸우뚱함은 영화 루퍼를 보면서도 느꼈던것..
무척 비슷하죠.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가 만나고..
이들은 어떤때는 각각으로 취급받고 어떤때는 한개체로 취급받고..
사실 시간 여행 자체가 불하능하고.. 오류나 모순이 생길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사간여행을 가지고 말이 되게 하려면 시간여행물이 주는
재미가 사라져버릴테니까요.

나인은 처음엔 하나의 개체..일직선성의 세계로 시작해서
결국은 분리된 개체.. 완전히 분리된 세계로 마무리된게
아닌가 싶어요.
IP : 203.254.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ffreys
    '13.5.15 12:05 PM (203.237.xxx.223)

    한계라기 보다는 매력으로 보여요.
    무한한 상상력을 열어주니까요

    전...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제야 조금 이해할 듯해요.
    여지껏 보고 있던 과거로 들락날락했던 선우는 아홉개의 향이었고,
    아홉번의 과거로 여행을 하면서 모두 다 타 버렸고,
    그 향의 현실도 사라져버리지요.

    미래의 자신과 만났던 어린 선우, 마지막회에 나타난 그 선우는
    항상 옳은 길을 선택했었다는, 자신을 믿으라는 미래의 나에게 충고와 영향을 받고 살아가지만,

    또다시 향과 만나게 되지요. 이 부분은 열린 결말이지만, 2033년까지 또 많은 일이 있었을 테고, 그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죽은 정우를 살려내기 위해) 또다시 과거로 여행... 20년의 차이를 두고 또 도돌이표를 계속..
    어떻게 보면 참 종교적이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랫동안 이진욱이라는 남자와 연애를 하다 깬 듯한 느낌이 들었었네요 ^^

  • 2. 맞아요
    '13.5.15 1:09 PM (119.70.xxx.194)

    시간여행물은 어쩔수 없는 논리적 모순이 있어요. 루퍼도 그렇고 다른것도 다 그래요. 따지다 보면 결국 말이 안되어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814 하지 정맥류 잘보는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대구) 1 딸기야 놀자.. 2013/06/07 2,834
260813 크리니크 cc크림 써보신분? 살빼자^^ 2013/06/07 2,223
260812 i40 어떨까요? 12 정 인 2013/06/07 1,608
260811 주식하다가 망햇어요,,,,ㅠㅠ 52 코코넛향기 2013/06/07 17,535
260810 6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6/07 437
260809 꿈해몽부탁드려요. 자동차관련꿈이에요 2013/06/07 2,050
260808 북에 "퍼주기"할려는 원조종북 박근혜는 하야하.. 1 참맛 2013/06/07 678
260807 대만의 보석 같은 가수 순자 순자의 전성.. 2013/06/07 1,147
260806 딸아이 대학 졸업하는데.. 1 흐뭇함 엄마.. 2013/06/07 1,322
260805 명상, 현대문명의 위기 치유할 힘 갖고 있다 -박석교수 1 난제 해결 2013/06/07 978
260804 캐나다 토론토 노숙인 3명 중 1명은 이민자 8 2013/06/07 3,240
260803 캐나다 생활에 대한 글 왜 지우셨어요ㅠㅠ 14 토론토 2013/06/07 3,085
260802 저도 예전 일들이 생각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1 34563 2013/06/07 978
260801 파리 일주일째. 마음이 부자.. 2013/06/07 1,182
260800 저는 직장생활이 힘들었어요. 6 30도 2013/06/07 2,568
260799 오늘 좀 덥지 않나요 3 ,, 2013/06/07 911
260798 빌보 아우든 더 사고 싶어요 ㅠ.ㅠ 5 귀여워092.. 2013/06/07 3,144
260797 이혼이 불법인 나라 2 결혼 잘하는.. 2013/06/07 1,218
260796 인터넷 가입자들에게 전기료 떠넘기다 '들통' 4 KT 2013/06/07 1,209
260795 연주회 초대시 4 초대 2013/06/07 837
260794 초등학교 숙제, 초파리알 구해와라 개구리알 가져와라...????.. 7 후덜덜 2013/06/07 1,994
260793 남자 키 31 ㅁㅁ 2013/06/07 6,850
260792 마트서 파는 잡곡은 2 이것 저것 2013/06/07 759
260791 32평 거실 벽걸이 에어컨 설치했습니다 13 이완코프 2013/06/07 30,742
260790 좀 부끄러운 질문인데 싸이클 탈때 사타구니쪽이 넘 아파요ㅠㅠ 7 아파요 2013/06/07 4,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