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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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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오늘자 참견...

ㅋㅋㅋ 조회수 : 2,402
작성일 : 2013-05-15 09:23:59

아기 어린이집 선생님 두분 (담임선생님이랑 원장선생님도 같이 봐주기 때문에 원장선생님) 선물을 어제 포장해 놓고 카드를 써놨어요.

오늘 아침에 어린이집 등원시켜 주시려고 오셔서

아니 왜 원장선생님한테도 선물하냐고 그냥 담임샘한테만 하면 되지 

그래서 얘네 반은 애들이 어려서 원장샘이랑 담임샘이랑 같이 봐주세요. 그랬더니

아니 그건 원장이야 자기 사업인데 같이 봐야지 다 돈벌려고 하는건데 뭘 선물주냐고...

그리고 어제 왜 말 안했냐고 너가 어제 선생님 선물 말 안해서 집에 가서 나라도 사야되나 고민하셨다고

그러면서 삐지셨어요. 원인은 카드랑 선물이랑 보니까 미리 준비한거 같은데 왜 미리 상의 안했냐 이거시겠죠.

제가 거한거 했으면 모르겠는데 40미리짜리 핸드크림했어요.

 

그리고 우유배달을 시켰는데 (남편이)

그게 들쭉날쭉 어떤때는 큰게 하나 오고 어떤때는 작은게 두개 오고 그래요.

저번에는 서비스인지 천리터 짜리가 들어있은 적도 있고요.

이거 왜 우유가 들쭉날쭉 하냐고 여기다 잘 얘기해서 싸게 할수 있는거 아니냐고 그러세요.

그래서 그거 얼만지 저는 모르고 연락처도 몰라요. 아범이 계약한 거예요.

했더니 남자가 그런걸 어캐 다 신경쓰냐고 그러시네요.

전 직장 놀러다니나요...

 

그리고 아기침대가 있는데 저는 아기 침대에서 재우고 바닥에서 자요.

근데 아기가 새벽에 내려오겠다고 해서 내려서 옆에서 재웠어요.

보시고 아기 바닥에서 잤냐? 딱딱한데 배기는데 바닥에서 왜 재우냐 하셔서

아니 침대에서 잤고 새벽에 내려온거예요 했더니

이거 침대 커버 언제 빨았냐고 깨끗한거 맞냐고 빤거 못봤는데 그럼 더러울텐데 여기서 자도 되나... 하세요.

 

제가 다 했어요 하고 출근하는데

저 시어머니 싫은거 이해갈 일이죠??? 이번 연휴에 시외가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시는데 전 그렇게 2박3일 같이 있다가는 그냥 죽어버릴거 같아요.

 

IP : 171.161.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님이
    '13.5.15 9:31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말을 좀 아끼셔야하는데 딸처럼 생각하시나봐요.
    딸이면 잔소리 그만하라고 핀잔이라도 줄수있는데 시어머님은 좀 난감하죠.

    그나저나 연휴는 어쩌시나요 ㅠ.ㅠ
    저도 아버님 생신때문에 시댁에 다녀와야해서 님걱정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ㅋㅋㅋㅋ

  • 2. 애기
    '13.5.15 9:32 AM (180.65.xxx.29)

    봐주고 있으면 그정도는 참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친정엄마도 할수 있는말 같은데

  • 3. 원글
    '13.5.15 9:33 AM (171.161.xxx.54)

    전 안가요... 연휴동안 등하원도우미 줄면접 하고 빨리 사람 구해야지요.
    시어머니가 아침저녁으로 너무너무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으시니 저한테 너무 안 좋은거 같아요.

  • 4. 토끼언니
    '13.5.15 9:34 AM (118.217.xxx.8)

    1번 어린이집등교시켜주시는데 선생님얼굴보기 민망할까 걱정되셨을거예요.
    돈주고 부리는 남도 아닌데 편한사이라면 얘기했겠죠. 조금 서운하실법하구요.
    2번 우유관련은.. 궁금하셨을꺼고 오지랍넓으셨던거죠. 나이들면 울아버지도 맨날 궁금궁금..
    3번 딱딱하게, 빨았냐, 더러울텐데는 짜증내세요 저 더러운여자아녜욬! 하고

    제가 살아본결과로는 그분들은 복작복작 싸우는관계보다 무관심한거 모르는거 소통안되는거 제일 두려워하세요. 대화하고 능청스럽게 넘어가고 웃어드리세요.. 글쓰신님이 갑이 되세요.

  • 5. ㅠㅠ
    '13.5.15 9:34 AM (211.177.xxx.125)

    일일이 대꾸하다가는 제 명에 못삽니다 ㅎㅎ
    심드렁하고 간단하게 대답하시고, 웬만한건 남편에게 넘기고, 가급적 둘만 있는 시간을 만들지
    말아야 해요.
    쓰신걸 보니 그 시어머니 오만 참견과 잔소리 하는 시어머니신 것 같은데 대비 잘하세요.
    그런 성향의 시어머니는 열과 성을 다해 모시다보면 내 진이 다 빠져나가요.
    결혼 17년만에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시어머니 겪은 며느리의 이야기에요.
    예전에 왜 시어머니의 행동을 분석하고, 개선하려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제가 바보였어요.
    사람 성향 절대 안 바뀌니 심드렁으로 나가야지 안그러면 시어머니 페이스에 휘말려 며느리 피만 마릅니다.

  • 6. ..
    '13.5.15 9:35 AM (222.107.xxx.147)

    글 쓰신 건만 저 정도지
    어떤 분인지 알 것같아요.
    출근하는 사람한테 아침부터 온갖 잔소리를;;;;
    얼른 사람 구하시고
    시어머니 도움 안 받으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 7. 난 또
    '13.5.15 9:3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같이 가기때문에 힘들단 얘긴줄 알았네요.
    시어머님 없으시면 사람 쓰셔야할 정도면 평소 도움 많이 받으시는 거네요.
    원글님이 많이 참으셔야할 상황은 맞는듯....

  • 8. 그게요
    '13.5.15 10:09 AM (110.14.xxx.164)

    그분의 ㅡ대화법인거 같아요
    나이들어서 보니 내 아이에게. 대화라도 하는게 잔소리가 되더군요
    뭐 챙겼냐 먹었냐 숙제했냐....
    좋은 소리보다 듣기싫은 소리가 더 많고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정 그럴땐 한마디씩 말대답?해가며 사세요
    시외가도 가기 싫다 하거나 다른 핑계대고 가지 마시고요
    며느리도 내 맘대로 안된다는건 아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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