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앞에서 격하게 싸우던 모녀..

호랑이눈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13-05-15 08:17:37

과외 간 집에서..

공부하려 하는데 엄마가 차를 내 오시고 이후 물티슈로 거실과 아이 방을 닦더라구요.

방을 닦길래 수업 시작 안 하고 엄마랑 얘기를 나누는데..

이사가야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밤 일을 하는데 낮에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너무 힘들다면서..

그러니까 아이가 발끈하면서 학교에 좀 적응 하려면 이사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넉넉한 가정은 아닌데 엄마가 일도 해야 하고 아이는 이사하면서 학교를 두 번이나 옮겼다네요.

엄마 직장이랑 아이 학교는 반대 거리에 있고..

엄마는 너무 힘들어서 직장 근처로 이사가고 싶어 하고 아이는 격하게 싫어하고..

아이가 화를 팍 내니까(사춘기) 엄마도 나중엔 화가 나서 제 앞에서 둘이 싸우는데..

평소 엄마도 너무 상냥하고 아이도 제게 그지 없이 나긋하던 아인데 정말 놀랐네요.

엄마는 제 앞에서 아이가 심하게 달라드니까 창피해서 더 화 내는 거 같고..

물론 아이가 속상해서 엄마에게 격하게 못 되게 달라든 게 나쁜 건 맞는데..

어유..여자 아이들 화내니까 무섭대요..우리 애들 가끔 제게 화 내는 거 껌이었더라구요.

천둥처럼 소리 지르면서 화 내고 울부짖고 문 쾅 닫고 입술로 중얼중얼 욕하고..

그래도 샘이라고 와 있는데 그러니 참 난감하게..

어쨌든 수업하고 살살 달래면서 엄마께 그러면 안 된다고 일단 잘못했다고 사과하라 하고..

돌아왔는데..아이가 좀 기가 세달까?.. 엄마에겐 만만함이 심한 게 이제사 버릇을 들여야 하는지..될란지..

IP : 125.1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경적응
    '13.5.15 8:40 AM (112.179.xxx.120)

    사춘기 아이에겐 이사라는 것이 무척 예민한 문제이긴 하죠...
    환경이 바뀌면 적응하는게 힘든 요즘인거 엄마가 모르시나;
    요즘 애들 교우관계나 학교생활 분위기가 워낙 예측불허이니
    아이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날카롭게 반응하는게 당연하죠
    엄마도 물론 힘들겠지만 아이도 이해는 가네요

  • 2. 이건
    '13.5.15 8:59 AM (121.165.xxx.189)

    엄마가 잘못이네요. 그렇다고 저런식으로 화낸다는건(남도 있는 자리에서)
    엄마 교육이 잘못된거구요. 이래저래 엄마가 잘못이네 ㅋ

  • 3. 원글님 가고 나면
    '13.5.15 9:02 AM (180.65.xxx.29)

    또 금방 화해하고 잘지낼겁니다. 걱정안하셔도 되요
    엄마랑 딸은 저러고 한쪽이 금방 미안해 하더라구요 엄마도 사람인데 어떨때는 무식하게
    길바닥에서 남들 앞에서 화도 낼수 있죠.

  • 4.
    '13.5.15 10:06 AM (211.234.xxx.31)

    난감 댓글많네!!!저도 딸이 있지만 저 성질 그엄마가 자랄때 못꺽어 당하는중입니다...사춘기라 이해는가고 버럭한건 한번이고 선생님있음 스스로라도 자제해야지요..어딜 엄마랑 싸우나요???기는 인간 다 첨에 쎕니다..타고나게 안쎈아이도 있지만!!!기 꺽어가며 키우고 예의 가르쳐야하는데 부모가 길 잘못 들이고 교육안된겁니다..자식이 웬수라 그래도 과외까지 시키며 키우는건데!!!참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366 제가 여태 팔자 좋게 살았나봐요.. 15 재수땡이 2013/09/27 5,905
303365 최고의 요리비결... 보기엔 참 쉬운거같은데 9 최고 2013/09/27 3,167
303364 루비반지에서 오늘 이소연이 입은 남색자켓 어디껄까요? 궁금 2013/09/27 935
303363 갈비살로 갈비찜해도 되나요? 4 갈비 2013/09/27 2,771
303362 학교에서 주관하는 건강검진.....(치과관련) 원래 이런가요? 3 건강검진 2013/09/27 917
303361 조울증 있는 동생때문에 힘들어요 5 ,,, 2013/09/27 3,928
303360 1975년생 분들 삼재 아홉수 잘 지내고 계시나요? 10 삼재 아홉수.. 2013/09/27 5,789
303359 SK 총수 형제 동시 법정구속 ... 1 막장 sk 2013/09/27 1,021
303358 부장으로 승진했어요...그런데 기쁘지 않은 건 12 뭘까 2013/09/27 4,725
303357 이건 무슨 맘일까요? ... 2013/09/27 670
303356 sbs 다시보기 3 .. 2013/09/27 1,135
303355 아버지가 든든하고 그래도 가정을 항상 잘 건사했다고 생각하는 분.. 17 아버지? 2013/09/27 3,410
303354 하나마이 콜라겐 드시는분 계세요? 1 000 2013/09/27 5,026
303353 죽염세안 2013/09/27 3,083
303352 가본 곳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22 fga 2013/09/27 3,780
303351 책 추천해 주세요... 제발 22 헌드레드 2013/09/27 3,216
303350 양념게장은 집에서 비교적 쉽게 만들수 있나요? 16 양념 2013/09/27 2,463
303349 소스류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1 소스 2013/09/27 732
303348 김연아-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 1위 6 000 2013/09/27 1,603
303347 대학에못간자녀는‥ 6 장미 2013/09/27 2,660
303346 목에 쥐젖이 엄청나요 방법 10 5 2013/09/27 16,922
303345 이쯤에서 8대 전문직여인네는 짤렸을까요? 짤릴까봐겁나.. 2013/09/27 2,999
303344 초등생 아이 숙제나 공부 어느 정도 관심 갖고 봐주시나요? 2 엄마매니저 2013/09/27 943
303343 제과점 모닝빵 레시피 아세요? 2 급급급 2013/09/27 1,233
303342 아까 소해체관련 발골사 정형사 궁금해요 1 궁금이 2013/09/27 6,300